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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177

<신사동 일식집> 후꾸짱 : 눈이 즐거운 이자까야, 하지만 비싼 집 도산공원 근처에서 저녁먹고 이차를 물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후꾸짱입니다. 개인주택을 개조한 듯한 외관에 밝은 조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간판도 없었지만 아담한 이층 건물이 조용하게 한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싶었죠. 이미 배는 많이 부르고 안주 한두개 해서 간단히 도꾸리 한잔 할 요량으로 들어갔습니다. 후꾸짱 외관 정갈한 절임류 단무지, 고추, 마늘, 우엉 연근 튀김인데 별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뭐 해물 야채 볶음 정도 되겠네요..ㅋ 원래 홍삼 사시미를 시킨 것인데 마침 홍상이 떨어져서 그냥 흑삼으로 했습니다. 세가지 소스와 와사비, 정갈한 세팅이 인상적입니다. 다코 가라아케 문어 자체가 싱싱했고 적당히 잘 튀겨서 식감이 훌륭했습니다. 따뜻한 사케를 곁들여 친구들과 조용히 한잔 하기에 안성..
<속초 맛집> 봉포 머구리집 : 모듬 물회, 문어숙회, 오징어 순대, 멍게 비빔밥, 성게알밥 봉포 머구리집 : 모듬 물회, 문어숙회, 오징어 순대, 멍게 비빔밥, 성게알밥 동창회 여행에서 친구녀석이 일행을 데리고 갔던 곳입니다. 물회로 유명한 집이라고 하네요. 물회는 동해안도 유명하지만, 제가 감동 먹었던 물회는 제주도에서였습니다. 제주도 홍삼을 듬뿍 넣어 말아준 물회맛은 정말 최고였죠..ㅋ. 잠깐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아무튼 친구 녀석이 하도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봉포 머구리 집 입구 사진에 안나오는 부분까지 주차장이 꽉 차 있었습니다. 대기표 받고 기다렸습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상당히 넓습니다. 주메뉴는 물회, 성게알밥이라고 하네요. 밑반찬 정갈하고 내공이 느껴집니다. 특히 이 콩나물 반찬은 정말 좋았어요. 무슨 양념인지 노랗게 때깔도 좋았고 무엇보다..
<코엑스 라면집> 쇼군 라멘 : 얼큰한 오로총 라멘과 해물라멘 잘 알려진대로 라면의 종주국은 일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라면은 그 다양성과 맛에서 종주국 일본을 뛰어넘어 해외에서도 입지를 굳힌지 이미 오래된 것 같습니다. 식사대용으로, 간식으로, 심지어 해장용으로도 애용되는 라면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랑은 대단합니다. 신라면, 남자라면, 너구리, 그리고 클래식한 삼양라면까지 종류뿐 아니라, 컵라면, 사발면등 라면 용기도 다양하지요. 하지만 오늘은 일본 라면, 즉 라멘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바로 코엑스 몰에 있는 일본 라멘 전문점 쇼군 라멘입니다.  오로총 라멘과 해물 라멘을 시켰습니다. 오로총 라멘대파를 숭겅숭겅 썰어넣은 매운 라멘입니다.국물이 진하고 시원합니다. 국물에 중독성이 있다는...  해물 라멘말그대로 해물이 들어가 있는데 오로총보다는 국..
<강남 대치동 맛집> 만강 : 가격대비 무난하게 스키야키를 즐길 수 있는 집 포스코빌딩 뒷쪽으로 난 골목길로 올라가다가 곰탕으로 유명한 하동관 근처에 있는 스카야키 전문점입니다. 스키야키는 고기 전골의 일본식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만강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밝은 조명,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 스키야키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밑반찬 각종 야채와 버섯등을 먼저 냄비에 넣습니다. 스키야키용 소고기 때깔은 좋은데 넘 익히면 좀 질깁니다. 야채를 먼저 익힌후 고기를 넣습니다. 계란을 젓가락으로 잘 풀어놓은 후 야채와 고기를 풀어놓은 계란에 찍어 먹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음식의 특성상 좀 들큰하기는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메밀소바 샤브샤브는 비교적 많이 대중화 되어 있지만, 스키야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죠. 끓는 물에 고기나 야채를 살짝 넣었다 꺼내서 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달리 스키..
<월미도 횟집> 원조 부산 활어회 전문점 : 조개찜 인천 월미도는 예전부터 횟집이 많았습니다. 몇년전부터 이곳을 좀 정비해서 음악분수도 만들고 조형물도 몇개 새로 만들어 놓고 지자체에서 나름 신경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한번에 모두 수포로 돌려버리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월미도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흉물스럽게 설치된 경전철 레일입니다. 탁트인 바다풍경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경전철은 안전문제에 걸려 운행도 못한채 방치되어 있다니 전시행정,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고있는 것 같아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해변가를 따라 쭉 늘어선 횟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호객행위가 좀 심한 편입니다. 걸어가고 있으면 아주머니들이 어김없이 따라와서 가격과 서비스를 내세워 적극적이고, 때론 부담스러..
<분당 서현동 먹자골목> 주문진 : 참가자미 세꼬시와 물회냉면 주문진 : 참가자미 세꼬시와 물회냉면 분당 서현동에는 주문진이라는 상호로 영업하는 횟집이 두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서현역 부근 분당 우체국 옆에 있는 주문진으로 예전에 제가 한번 포스팅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주문진은 율동공원 가는 쪽에 있는 서현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주문진입니다. 이곳은 주로 세꼬시, 오징어회등을 하고, 물회냉면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은 친구들과 단골로 가던 생태탕집을 갔었는데.. 아뿔사, 그 집이 그만 폐업을 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무척 깔끔했던 생태탕 국물과 탄탄한 생태살을 더이상 맛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쉬운 마음...ㅠㅠ. 하지만 어쨌든 식사는 해야했기에 주문진으로 장소를 급변경했습니다. 이 집 음식값 비싼 편입니다. 전복죽과 미역국 스끼다시가 좀 빈약하네요. 세꼬시..
<강남 잠원동 맛집> 진동횟집 둔 : 그냥 그랬던 모듬 세꼬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세꼬시 먹으러 가는 곳입니다. 꽤 유명해서 유사품(?)도 있는 세꼬시 전문점이지요. 원래 진동횟집이 상호인데, 짝퉁과의 차별을 위해 진동둔횟집, 혹은 진동 횟집, 둔이라고 개명했다는 설도 있습니다..ㅋㅋ. 유명한 집이 대개 그렇듯 좀 번잡한 느낌입니다. 넓은 방에 죽 늘어선 테이블,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직원들이 분주하게 회접시와 소주를 날라다 주는 정다운 풍경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 제 입맛이 바뀌어 버린 것일까요? 이번에 갔을 때는 예전의 맛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진동횟집은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죠. 이층 건물 전체를 쓰는 자연산 세꼬시 전문점입니다. 쌈종류와 마늘, 고추 생선조림 미역국 넘 심하게 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역만 많이 들어가고 깊은 맛은 없습니다. 부침..
<강남 논현동 맛집> 일식집 문스시 논현점 : 훌륭한 구성의 사시미와 주방장의 내공이 느껴지는 일식 단품요리들 최근 자주 가는 일식집입니다. 틀에박힌 일식 코스요리나 어설픈 이자까야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모든 메뉴들이 정갈하고 풍미가 있으며, 정성이 느껴지는 것들이었습니다. 도곡동이나 청담동에도 문스시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논현점만 가봤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사진들은 몇차례의 방문에서 찍은 것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자리잡고 앉으면 가장 먼저 나오는 심심풀이 완두콩과 땅콩조림 문스시에는 세종류의 간장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간장, 유자폰즈간장등... 생선종류에 따라 다른 간장소스를 찍어먹으라는 배려같은데, 뭐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겠지요. 자기 입맛에 맞게 선택하면 그것이 바로 법칙이라 생각합니다. 앙징맞은 스끼다시 강한 향이 후각을 자극했던 성게알 (우니) 해삼내장 (고도와다) 특유의 향..
<논현동 회전초밥집> 단스시 : 깔끔하고 무난한 회전 초밥집 단스시는 알고서 찾아간 집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을 뒤지고, 윙스푼 사이트를 검색해서 갔었지요. 우리 애들이 초밥먹는 기세로 봤을 때, 넘 비싼 회전초밥집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명성을 날리고 있는 유명한 초밥집은 일단 걸러냈습니다, ㅋㅋㅋ. 와사비, 락교, 미소시루 특이하게 샐러드가 나옵니다. 스시 종류와 가격표 도미뱃살 연어 문어 (다코) 대게살 초밥 낙지 군함말이 여기서는 다코 와사비라고 하더군요. 달달한 낙지와 김이 어우러진 별미입니다. 단새우 튀김 계란말이 단순하고 값싼 초밥이지만, 초밥집의 수준을 평가하려면 계란말이를 시켜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살아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스시의 맛, 신선도등이 괜찮았습니다. 그외 인테리어나 청결상태,..
<광화문 맛집> 삿뽀로 우동 : 솥우동과 회덮밥 오랜만에 가족들과 문화생활을 했습니다. 정말 몇년만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갔어요. 노틀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이라고 선전도 많이 했던 그 뮤지컬입니다. 뭐 공연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둘째 녀석은 엄청 감동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몰상식한 생각이지만 '관람료가 너무 비싸..' 뭐,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ㅋㅋ. 어쨌든 공연 끝나고 비도 살짝 뿌리고 출출하기도 해서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있는 '삿뽀로 우동'에 들렀습니다. 삿뽀로 우동 외관 위치가 정말 좋습니다. 문화회관 옆길 코너에 자리잡고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고 눈에 금방 띕니다. 단무지와 장아찌 오뎅 찍어먹는 와사비 간장 우동집이니 우동을 시켜야겠지요. 솥우동이라..
<강남 논현동 맛집> 일본식 요리, 사케 전문점 : 깃조 얼마전 썩 괜찮은 일식집을 다녀왔습니다. 도산 사거리에서 신사동 방향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깃조(吉兆)라는 일식집인데요.. 지나다니면서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그렇다고 뭐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구요. 겉으로 보기엔 정통 일식집같지 않고 흔히 보는 이자까야처럼 보였는데, 이런 분위기의 일식집이 강남 커다란 대로변에 있다는 것이 뭔가 서로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호기심을 더 자극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깃조가 일식집인지 이자까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제 맘대로 규정하자면, "일본 요리를 무척 맛깔나게 잘하는, 규모가 크고 고급스러운 이자까야.."정도로 하면 되겠네요...ㅋ.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매우 넓은 실내는 아주 깔끔한 젠 스타일입니다. 단품으로 여러가지 ..
<강남 역삼동 맛집> 깔끔한 일본요리 전문점 : 앙꼬 옛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죠. 자주 만날수록 할 이야기도 더 풍성해지고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저녁모임을 가졌던 이자까야를 소개합니다. 역삼동에 있는 앙꼬 (미타야)입니다. 앙꼬 입구 제가 젤 먼저 도착했네요... 선반위에 각종 사케들이 조명빨 받고 있는 룸..ㅋ. 양념된 단무지 몇가지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그중 요거이 젤 맛났습니다. 샐러드 제가 좋아하는 술안주, 다코 와사비 생낙지를 와사비에 절인 것이죠. 칼칼한 맛은 좋았는데, 낙지 자체가 좀 짰습니다, ㅋ.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두부를 튀긴후에 졸인 간장으로 양념을 한 것입니다. 오징어 튀김 바삭하게 잘 튀겼습니다. 돼지고기 숙주무침 적당하게 썰은 돼지고기와 아삭한 숙주가 어우러져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날 나온 음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