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한식785 <순천 맛집> 순천 웃장국밥거리 : 괴목식당 순천 웃장 국밥거리 : 순천 국밥 한 그릇 순천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지만, 순천 웃장은 처음 가봤다. 순천에는 아직도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위, 아래의 위치에 따라 웃장과 아래장으로 나뉜다. 특히 웃장에는 국밥집들이 몰려있는 소위 국밥거리가 있다. 맛이나 운영 방식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집마다 다른 개성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여기 좀 다녀본 사람들 설명이다. 국밥 시키면 서비스로 순대와 수육이 딸려 나오는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찹쌀 순대만 나오느냐, 막창 순대도 함께 나오느냐의 차이도 있고, 수육의 구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순창의 국밥집은 괴목식당이다. 검색해 보니 이 집 막창 순대가 특히 맛있어 보였고, 다른 집과 달리 수육 접시에 부추가 곁들여 나와서 .. <청담동 맛집> 우정 : 내장무침 / 양지무침 / 우개장 / 사골 양지곰탕 청담 맛집 : 우정 오픈한지 얼마 안되지만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SNS, 유튜브, 방송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이미 크게 성업중인 사장님이 자매 브랜드 형태로 낸 가게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모든 재료를 중앙 축산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메뉴들은 언뜻 흔히 보는 수육, 탕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이지만, 조금 찬찬히 살펴보면 개성이 강하다. 내장무침, 양지무침, 한우 더덕육회, 한우스지 된장전골... 하나하나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등골까지 있는 것을 보니 음식을 맛보기 전이라도 만만찮은 내공이 느껴졌다. 외관 깍뚜기와 김치 내장무침 눈이 먼저 즐겁다. 양지무침 우개장 내용물이 충실하다. 사골과 양지로 국물을 냈다. .. <화순 맛집> 달맞이 흑두부 : 흑두부 전골, 흑두부 탕수 달맞이 흑두부 화순 동면점 두 번째 방문이었다. 달맞이 흑두부라는 상호로 영업하는 곳은 서울, 광주에도 있고 화순에만도 두 곳이다. 내가 가본 곳은 오늘 포스팅하는 화순 동면점뿐이지만 다른 곳을 가볼 의향은 전혀 없다. 맛은 비교해볼 수가 없지만, 외관과 분위기는 이곳이 가장 운치있기 때문이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은 정말 드물다. 반대로, 유명하다는 서울의 고급 한정식집들 중에도 생경하고 조잡해서 민망하기 짝이 없는 한옥식 매장은 허다하다. 화순 동면의 달맞이 흑두부집은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곳에서 먹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게다가 이 집의 흑두부 맛은 정말 훌륭하다. 달맞이 흑두부 남도 김치의 존재감... 두부 김치 이 집 메뉴판상 이름은 가마솥 흑두부다. 흑.. <시청역 / 서울시청 맛집> 무교동 유정낙지 : 낙지 탕탕이 / 낙지 전복찜 / 낙지볶음 무교동 유정낙지 특정 음식과 연관되어 유명해진 동네들이 제법 있다. 북창동 순두부, 남포동 곱창골목,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동대문 닭한마리... 이런 곳들의 역사는 대체로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한두개씩 생겨나고 대중의 사랑 속에 숫자가 늘어나고, 오랜 세월을 거쳐 노포들로 변하면서 브랜드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핵심 역할을 하는 소위 원조집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무교동이라는 동네는 낙지볶음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음식과 짝을 이루었다. 이제 옛날의 무교동 낙지골목은 재개발로 인해 그 명성을 잃었지만, 무교동 원조 유정낙지집은 장소를 이전하여 명맥을 잇고 있다. 맘에 쏙 드는 세팅과 밑반찬 낙지볶음집의 필수 반찬인 시원하고 새콤한 백김치 그.. <경주 맛집> 경주 화산 숯불 : 갈비살 소금구이와 양념 갈비살 경주 맛집 : 천북면 화산리 경주 천북면 화산리에는 정말 맛있는 생고기집들이 몇 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갈비살중 단연 최고의 갈비살을 바로 이 동네에서 맛봤다. 처음 경주의 숯불 생고기 맛을 알게 되었던 때는 십년도 훨씬 더 된 오래전이었다. 당시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북적였던것 같은데, 그때에 비해 많이 쇠락한 느낌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래도 오늘 소개하는 과 전에 포스팅했던 , 두 집이 명맥을 잇고 있어서 다행이다. 음식 맛을 따지고 품평하는 미식가는 아니지만, 경주 화산리의 갈빗살은 가끔 뜬금없이 생각날만큼 맛있다. 경주 화산 숯불 상차림천엽, 간비지 찌개까지... 생 갈비살갈비살 소금구이 양념 갈비살 대체로 양념보다는 생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집에서는 오히려 양념 갈비살에 점수.. <국립중앙 박물관 맛집> 두레 :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식사 두레 국립중앙박물관점 이촌동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대략 네 곳 정도 된다. 피자나 누들 등 스낵 종류를 파는 셀프 매장인 야미당은 본관 건물 밖에 있고, 역시 야외인 거울못 앞에는 있는 거울못 식당, 본관 내부에는 푸드 코트가 있고, 박물관 1층 경천사탑 옆으로는 경천사탑 식당 가 있는데 오늘 소개할 곳이다. 한식 위주의 메뉴를 주로 선보이는데 대표 메뉴는 비빔밥이다. 두레에서 운영하는 경천사지 식당 두레 비빔밥 색깔이 참 곱다 정성껏 비벼준다. 첫맛을 보기 전에 고소한 향을 먼저 즐긴다. 비빔밥 이외에도 뚝배기 소불고기, 해물 순두부 등의 메뉴가 있었지만,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것이 시그니쳐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비빔밥으로 주문했다. 한식 전문점 두레는 원래 인사동에 있는.. <분당 서현동 맛집> 솔밭 삼겹살 솔밭 삼겹살 선지 해장국 설렁탕 분당 수지 지역에서 꽤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이다. 재미있는 건, 공식적인 이름이 무엇인지 확실하지는 않다는 것. 솔밭, 혹은 솔밭 삼겹살이라고 흔히 부르지만 포털로 검색해보면 '솔밭 삼겹살 선지해장국 설렁탕'이라는 긴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현동 외에 정자동에도 매장이 있고, 원조는 원래 수지 쪽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삼겹살을 주메뉴로 하고, 선지해장국도 마니아층이 있는 그런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솔밭 삼겹살 사진이 좀 컬트스럽게 나왔지만 이렇게 싸한 분위기는 아니다, ㅋ 24시간 영업... 밑반찬 배추와 김장용 속이 눈길을 끈다 삼겹살과 김치를 불판에 올린다. 뭔가 터프해 보이는..,ㅋ 그 유명한 해장국 서비스로 나오.. <공주 맛집> 시장 정육점 식당 : 육회 비빔밥 / 따로 국밥 시장 정육점 식당의 육회 비빔밥공주는 내가 좋아하는 도시다. 옛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이 지금의 공주다. 공산성, 무령왕릉, 그리고 송산리 고분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음식도 맛있다. 공주 국밥, 석갈비는 공주를 대표하는 음식이고 묵, 밤등의 특산물도 유명하다. 공주식 불고기와 냉면집도 공주를 방문할 때면 가끔 찾는 곳이고... 얼마전 미국에서 온 동생네 가족과 남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중간 경유지인 공주에서 첫 점심을 해결했다. 기존 단골집중 하나를 갈까 고민했지만, 조카에게 육회비빔밥 맛을 보여주고 싶어 낙점한 곳이 오늘 소개하는 이다. 이 집은 나도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확고한 나름의 입지를 다진 소위 맛집인 듯했다. 대표 메뉴인 육회 비빔밥을 시켰다. 따로국밥도 같이 주문했다... <서종 맛집> 청담 갈비 : 북한강에서 먹는 돼지갈비 양평 서종면 맛집 : 청담갈비 서울이나 분당 쪽에서 멀지 않으면서 드라이브나 한적한 전원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 중에 서종면을 비롯한 양평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늘 조금 불만이었던 점 중의 하나가, 의외로 이 지역엔 믿고 먹을만한 음식점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그랬다. 주로 백숙, 한정식집, 보리밥집 등 토속적인 메뉴에 맛도 다 고만고만했고 아마 지금도 그럴 것이다. 오히려 요즘 나타난 변화는 밥먹는 음식점에 있지 않고 우후죽순처럼 마구 생겨나는 대형 베이커리와 카페들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같은 것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 아무튼 대한민국 국민들의 카페 사랑은 맹렬하다, ㅋㅋ. 각설하고, 오늘은 이렇게 음식점 불모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인 서종면에서 그나마 들러볼 .. <강원도 고성 맛집> 교암 막국수 : 동치미 막국수 & 비빔 막국수 막국수 맛있는 집 : 교암 막국수 예전에 강릉이 누리던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몇년새 속초로 넘어왔고, 최근에는 북쪽으로 고성으로까지 그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다 보니 당연한 얘기로 고성의 맛집들이 또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듯하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횟집들이 많이 검색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막국수 집들도 많다. '춘천 막국수'처럼 지역 이름을 업고 나름의 입지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고성의 백촌 막국수라는 곳이다. 나도 처음 이 집 막국수를 목표로 방문했다가 계획을 바꾸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언덕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예상 대기시간이 무려 두 시간... 순전히 음식점 방문만을 위해서 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막국수를 먹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린다는.. <판교역 맛집> 광화문 국밥 : 미쉐린 가이드 광화문 국밥 : 술국 / 소내포 수육 / 양무침 / 피순대 / 돼지국밥 상호가 우선 정답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광화문이라는 지역명과 국밥은 썩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은 박찬일 셰프가 운영하는데 본점은 상호에 나와있는 대로 광화문에 있다. 올해를 포함하여 몇 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판교역에 있는 이다. 판교역 알파돔 타워 건물에 있다. 광화문 국밥 판교점 내부모습 광화문 본점과 비슷한 분위기 메뉴 몇 개 주문하고 술도 시켰다, ㅋ 밑반찬 특히 갓 절임이 맛있다. 술국 칼칼하고 맑은 맛이다. 소 내포 수육 최고다... 매콤 양무침 피순대 돼지국밥 광화문 국밥의 대표 메뉴다. 광화문 국밥은 밥집인지 술집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이렇게 정체성.. <논현동 맛집> 배꼽집 : 안심 / 등심 / 토시살 / 꽃살 배꼽집 : 고기 맛있는 집 몇 번 방문했던 곳이다. 오래전 처음 방문했을 때, 포스팅도 했었다. 그때는 점심때 잠깐 들러서 육회 비빔밥과 평양냉면을 먹었었다. 원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인데, 내 취향에 냉면은 큰 울림이 없었고 (잘 만든 평양냉면인 것은 맞다), 대신 육회 비빔밥이 꽤 맛있었다. 고기를 잘 다루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 후로 가끔 저녁 시간대에 와서 숯불에 고기 좀 굽고 소주 한잔하곤 했다. 보통 유명 맛집들은 메뉴의 숫자가 극도로 적은데, 이 집은 소고기 돼지고기 가리지 않고 다 취급하고 부위도 엄청 다양하다. 게다가 평양냉면을 비롯해 곰탕, 전골까지 식사류도 다채롭다.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 허투루 된 메뉴는 없으니, 만만치 않은 내공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상치 절임 상큼하고 ..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