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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785

<제부도 맛집> 수성 2호 왕새우 소금구이 대하 구이 : 수성2호 왕새우 소금구이 가을은 맛있는 새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계절이다. 서울 근교에서 새우맛을 보려면 단연 제부도나 대부도쪽으로 나갈 것을 추천한다. 싸고 싱싱한 대하구이를 양껏 즐기고 서해안 바닷가를 덤으로 보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처 과수원에서 진한 향의 제부도 포도를 구입하는 재미도 크다. 제부도의 횟집들은 하나같이 새우구이 메뉴가 있지만, 가능하면 이런 곳보다 새우구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새우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직거래 하기 때문에 신선도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제부도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왕새우 구이집은 단연 다. 말할 것도 없이 이 집의 메뉴는 단 하나. 왕새우 구이 되겠다. 수성 2호 왕새우 소금구이 본격적인 점심시간 이전임에도..
<장봉도 맛집> 바닷길 식당 : 소라비빔밥 / 생우럭탕 / 상합칼국수 바닷길 식당 서해에 있는 장봉도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섬이다. 장봉도로 들어가는 배는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 선착장을 이용하면 된다.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장봉도를 여행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외부 차는 물론 섬 전체에 자동차가 없는 제주도 비양도는 참 특이한 섬이다). 하지만 장봉도는 사실 걷기 좋은 곳이다. 섬 전체에 멋진 트래킹 코스가 있어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대중적으로 아직은 낯설고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시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아름다운 해변과 등산로를 갖추고 있으며, 싱싱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섬인데 말이다. 첫날 비가 흐득흐득 뿌리는 날씨에..
<진주맛집> 하연옥 : 진주 냉면 전문점 하연옥 : 진주 냉면 아주 오래전에 진주 로컬음식인 진주냉면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흔히 냉면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이북지방, 특히 평양 냉면에 길들여져 있던 나에게 한반도 남쪽 바닷가에 있는 진주의 냉면이라니... 이 곳 냉면 육수는 고기육수뿐 아니라 새우같은 해산물을 이용해서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꼭 한번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은 일종의 문화체험 리스트의 한 항목이 되어버렸다. 그후 얼마의 시간이 흘려 친구들과 진주를 방문하게 되었고 드디어 진주 냉면의 맛을 보게 되었다. 진주에서 냉면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하연옥이었고, 짐작대로 방송에도 여러차례 소개된 듯 했다. 옛날 기억에 육수가 해물 맛이 나기는 했는데 내 입맛에는 꽤 짰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압구정 맛집> 청초수 물회 : 해전물회, 섭국 청초수 물회 : 물회 전문점 물회를 처음 먹어본 건 꽤나 오래전, 강릉에서였다. 무슨 맛집 그런 곳이 아니었고, 그저 경포대 해수욕장 앞에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고만고만한 횟집에서였다. 한치회를 넣고, 갖은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 풀은 물에 얼음을 띄워 줬었다. 여기에 사이다도 들어 갔었던 것이 지금도 기억난다. 그래서 나에게 '물회'는 새콤 매콤하고 탄산이 올라오는 국물에서 한치회를 건져 먹는 그런 음식이었다. 그 후로 물회는 나름의 진화를 거듭하면서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지게 된다. 회의 종류는 한치뿐 아니라 여러 잡어, 해삼, 전복등올 확대되었고 국물에 들어가는 양념도 다양해졌다. 요즘은 초고추장과 함께 과일을 발효시킨 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 물회는 동해안쪽이 유명한데, 특..
<전남 광양맛집> 광양불고기 전문점 : 경도식당 경도식당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 불고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기록이 많지는 않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이 고구려 사람들이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워먹은 맥적이라는 것인데, 사실 이 기록이 전부다. 이 맥적이 지금 우리가 '불고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음식 전문가나 우리 요리의 역사를 잘 아는 전문가들도 나보다야 낫겠지만 자신있게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자료나 기록이 없고 제대로 된 연구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우리가 즐기는 불고기는 흔히 서울식 불고기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갖은 양념에 숙성 시킨 소고기를 놋쇠판에 얹어 익혀먹는 불고기 말이다. 고기를 얹은 불고기 전용 놋쇠판 아래로는 양파와 달큰한 국물이 부록처럼 딸려나오는 ..
<양재동 맛집> 남도미가 무안낙지 : 탕탕이 / 육회 / 낙지볶음 / 보리굴비 남도미가 무안낙지 우리 한식 중에서 좀 가격대가 나가는 음식들은 나름 정해져 있다. 한우, 양곱창 구이등이 먼저 생각나지만, 소위 남도 음식이라고 불리는 전라도 지방의 음식들도 고급 요리의 반열에 올라있다. 남도 음식은 특정 음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것들로 홍어회, 낙지로 만든 요리 (낙지 탕탕이, 낙지 볶음, 낙지 호롱이, 연포탕등등), 육전, 민어탕등등 종류도 다채롭다. 오늘 소개하는 남도미가 무안낙지는 상호처럼 낙지를 재료로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매콤한 낙지 볶음과 안주로 손색이 없는 낙지 탕탕이가 생각나서 조금 이른 휴일 저녁 다녀왔다. 남도미가 무안낙지 부침개와 평범한 밑반찬 오랜만에 메추리알이 반가워서 찍어봤다. '소낙비'라는 이름의 대표메뉴 육회와 낙지 탕탕이의 ..
<송파 맛집> 천장어 : 장어구이 / 새우 매운탕 천장어 :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송파에 있는 는 여러번 갔었던 곳이다. 고등학교 동창회 모임을 이 곳에서 자주 가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민물장어, 바다장어, 갯장어 가리지 않고, 그저 장어라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었는데,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다. 입맛도 세월따라 조금씩 변하나보다. 아무튼 장어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는 것만 해도 민물장어, 풍천장어, 바다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전북 고창의 선운사 가는 길에 풍천장어집들이 많이 있어서 여행길에 지나치게 되면 들르곤 하지만 아무래도 거리 때문에 자주는 못가고 가끔 장어 생각이 나면 드라이브 삼아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화도 더리미 마을을 찾는다. 하지만 이런 곳들은 오히려 가격이 착하지 않다. 도심을 벗어나 바람쐴 겸해..
<분당 서현동 맛집> 한양 김치찌개 한양 김치찌개 한국인이 좋아하는 찌개... 물론 다른 나라에도 우리의 찌개에 해당하는 음식들이 있지만, 우리만큼 찌개를 좋아하고, 그 종류가 다양한 경우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대표적인 한국의 찌개인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중에서 나는 단연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국물이 얼큰하고 새콤할 뿐 아니라 김치를 씹을 때의 식감도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아삭한 김치로 만들어낸 시원하고 시큼한 맑은 김치찌개를 특히 좋아하고 묵은지로 끓여내는 깊고 진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도 그 나름대로 좋아한다. 특히 가끔씩 혼밥을 해야할 때는 김치찌개만큼 만만하고 적당한 것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분당 서현동에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상호는 한양 김치찌개다. 서현역 분당 우체국에서 지근거리다. 한양 김치찌개 주문을 하면 밑반..
<강남 곱창구이 맛있는 집> 중앙소곱창 중앙소곱창 : 곱창구이 / 곱창 전골 작년쯤인가 처음 이 곳을 방문한 후에 몇차례 재방문 했었다. 포스팅은 오늘이 두번째이고... 아마도 기억에 처음 갔을 때는 그냥 간단하게 곱창전골만 먹고 왔던 것 같다. 이후 두번째 방문때는 양곱창 구이도 시켜먹었는데 나름 만족도가 높아서 기억에 남았었다. 단골까지는 아니어도 몇차례 방문하게 된 이유다. 인구나 땅덩어리가 작아도 기술력이 있고 재정이 튼튼한 나라를 강소국이라고 하듯이, 음식점 맛집에도 그런 개념이 있다면, 중앙 소곱창이 딱 그런 곳이다. 메스컴이나 인터넷에서 호들갑스럽게 띄워주는 요즘말로 '핫'한 곳은 아니지만 나름의 내공과 실력으로 무장한 곳이다. 밑반찬들을 모아놓고 찍으니 그럴듯하다. 순두부가 들어있는 김치찌개 생각보다 아주 맛있다. 곱창과 막창을..
<강남구청 맛집> 완도 1957 : 문어해초 삼합 / 모듬포 / 김전 완도 1957 상호에 완도라는 지명을 넣었다. 문어, 전복같은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다양한 메뉴들이 즐비하다. 식사를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술 한잔 하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분위기는 이자카야 심야식당과 유사하다. 하지만 나오는 메뉴는 해산물 중심의 우리식 안주들이 많다. 좀 성격이 다르지만 다양한 해산물 안주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경복궁역 먹자 골목의 과 유사하다. 이번에 갔던 이 본관인지 별관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같은 건물 위층에 같은 이름으로 매장이 하나 더 있다. 다소 이른 저녁에 방문했는데, 겨우 자리 하나가 나서 냉큼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ㅋㅋ. 완도 1957 제일 먼저 전복죽이 서비스된다. 아주 잘 만든 전복죽이다. 밑반찬과 함께 제공되는 완도산 김 문어해초 삼합 묵은지와 함께 먹..
<서울의 맛있는 평양 냉면집> 필동면옥과 진미 평양냉면 필동면옥과 진미 평양냉면 솔직하게 말하자면, 맛집 소개를 하면서 어디가 더 낫다 어떻다 하면서 서로 비교하고 평가하는 것, 별로 좋아보이지 않고 좀 그렇다. 어쩌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품평과 비교를 하고 있기도 해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스스로 경계하기도 한다. 사람이 다 생김새가 다르고 개성이 다르듯, 맛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완벽한 맛집은 불가능하고, 단순히 비교해서 어디가 더 낫다고 순위를 매기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문제가 있는 곳은 소개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일단 소개하기로 했으면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되, 개인적인 취향을 첨언하여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오디션 프로에 열광하고 누가누가 잘하나 등수 매기는 걸 즐기는 대한민국이지만, 맛있는 ..
<시청역 맛집> 진주회관 : 콩국수 전문점 진주회관 : 콩국수 지난 겨울에 한번 왔었던 곳이다. 그때도 은 콩국수로 유명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콩국수는 계절 음식이라 겨울에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예정에도 없던 섞어찌개를 먹었었다. 그렇다고 내가 콩국수를 엄청 좋아해서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걸쭉하고 탁하게 갈아낸 콩물은 취향이 아니다. 그 찐~한 베이스에 국수를 말아서 먹는 방식도 여전히 내게는 어색하다. 그럼에도 진주회관을 찾아 콩국수를 먹고 온 것은 지난번 가서 못먹었던 아쉬움과 함께,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콩국수는 과연 어떤 것일까 호기심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집은 여름에는 메뉴가 달랑 하나다. 콩국수 이외에는 아예 다른 것을 시킬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 점 때문에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