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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740

<강남 남도음식 전문점> 가시리 2관 : 꼬막, 탕탕이, 영광 굴비, 숭어회, 육사미시, 육전 가시리 2관 : 남도음식 전문점 남도 음식점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이랄까..? 우선은 가격이 쎄다는 것이죠. 정갈하고 손맛 좋은 고급 메뉴들이 주종을 이루지만,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가령 보리굴비만해도 일인당 이만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주 가게 되지는 않습니다. 대표적 남도음식인 홍어삼합, 홍어찜 같은 경우도 제대로 된 곳에서 먹으려면 꽤 각오해야 합니다, ㅋㅋ. 오늘 포스팅하는 남도 음식 전문점인 가시리는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갈한 밑반찬들 멍게 한입에 먹기에는 넘 컸다는... 생굴 아무래도 양식이라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벌교 꼬막 원래 익힌듯 만듯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라 하지만 제 입맛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익..
<제주도 맛집> 대춘식당 : 소고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 대춘식당 : 소고기 해장국 해장국이야 전 국민이 사랑하는 우리 음식임에 틀림없지만, 제주도에는 특히 유명한 해장국집이 많이 있습니다. 제주도를 찾게 되면 생선회, 제주 전통음식들을 주로 먹게 되지만, 사실 아침에 해장국 한그릇 말아먹는 맛도 양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자주 가는 곳은 미풍해장국집인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소고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대춘식당입니다. 기사분들, 현지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대춘식당 입구 제주 시청에서 가까운 이도2동에 있습니다. 파김치, 깍두기가 들어간 물김치(?), 고추... 저 깍두기 물김치 맛이 신기, 오묘한 것이 중독성 있습니다. 하나 더 맘에 드는 건 다진 마늘을 종지에 따로 듬뿍 담아줍니다. 원하는 사람은 해장국에 넣어 먹으..
<분당 서현역 맛집> 엉터리 숯불구이 : 돼지갈비, 항정살, 매운 갈비찜 엉터리 숯불구이 : 돼지갈비, 항정살, 매운 갈비찜 엉터리 숯불구이는 분당 서현역 로데오 거리에 있습니다. AK 플라자에서 분당구청방향 로데오거리로 나오면 오른쪽에 바로 보입니다 (산호트윈스 2층). 주로 점심때 쌈밥이나 김치찌개가 주메뉴이지만, 저녁에는 돼지갈비나 항정살등으로 소주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죠. 이름은 '엉터리'지만 밑반찬이나 음식맛은 절대 엉터리가 아닙니다, ㅋㅋ. 돼지 갈비 일단 비주얼이 괜찮은 편입니다. 넘 달거나 짜지 않고 적당한 양념에 식감도 좋습니다. 고기 시키면 따라나오는 계란찜과 된장찌개 매운 갈비찜 항정살 고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구요... 묵은지로 만든 김치찌개 배부른 상태에서도 밥 한공기 바로 비웠네요, ㅋㅋ 엉터리 숯불구이는 가격 자체가 비싸지 않고 ..
<제주도 이중섭 거리 맛집> 평양면옥 : 제주에서 맛보는 메밀 막국수와 녹두 빈대떡 평양면옥 : 제주에서 맛보는 메밀 막국수와 녹두 빈대떡 제주도의 대표적 먹거리라면 고등어회, 갈치회, 삼치회, 뿔소라를 비롯한 다양한 회, 해물뚝배기, 흑돼지, 생선구이같은 제주 전통음식들, 그리고 말고기, 꿩요리등을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국수종류를 맛보는 것도 좋지요. 제주도에는 특히 고기 국수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돼지고기 국물에 말아먹는 고기국수는 제 입맛에는 별로...ㅋㅋ.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도에서는 드물게 메밀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상호도 제주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평양면옥 되겠습니다. 평양면옥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근처에 있습니다. 주 메뉴는 막국수, 밀냉면, 빈대떡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상호는 평양면옥인데 정작 평양 냉면은 없다는 거.....
<제주도 맛집> 기쁨이네 감자탕 해장국으로 안성맞춤인 기쁨이네 감자탕 제주도에는 유명한 해장국집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날 제주도의 풍광에 취해 소주로 맥주로 달리다보면 담날 아침 해장국 생각이 간절하지요. 해장국으로는 선지 해장국이나 콩나물 해장국이 일반적이지만, 돼지뼈 고아낸 국물에 감자 한두덩이 넣고 끓여낸 감자탕도 좋습니다. 기쁨이네 감자탕은 쓰린 속을 달래주는 해장용으로도 좋지만, 맨정신에 먹어줘도 맛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함덕 해오름 해수 사우나 옆에 있습니다. 조촐하지만 있을껀 다 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으면 그만이지요, ㅋㅋ 들깨와 깻잎을 듬뿍 얹어서 감자탕 나왔습니다. 돼지뼈와 시래기도 넉넉히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맛은 정말 진국... 사진 찍겠다고 유난을 떨었는데, 정작 감자를 빼먹었네요...ㅋㅋ. ..
<압구정 맛집>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추적추적 비오는 날, 뜨듯한 국물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입니다. 설매네는 늘 손님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젤 유명한 것이 만두 전골인데요... 이 날은 점심때 전골 비슷한 걸 먹었었고, 일행도 많지 않아 과감히 만두전골을 제꼈습니다, ㅋ. 오늘 소개할 설매네의 메뉴는 탕평채, 매운 갈비찜, 그리고 만두국 되겠습니다. 밑반찬 삼형제..ㅋ 탕평채 얇게 저민 청포묵에 아삭하게 데친 숙주와 미나리, 볶은 소고기와 계란 지단을 김과 함께 무쳐내오는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간장과 식초로 딱 알맞게 간을 했구요. 자꾸 손이 갈 수 밖에... 아, 지금도 침 고이네요, ㅋ. 매운 갈비찜 뚝배기에 꽉꽉 눌러 나와서 처음에 약간 당황... 만두 전골이나 녹두 지짐은 설매네의 대표음식..
<교대역 맛집> 속초항 뱃머리 : 물회, 물곰탕, 고등어 구이 속초항 뱃머리 : 착한 가격의 괜찮은 자연산 횟집 상당히 괜찮은 횟집입니다. 강남 교대역 부근에 이 정도의 가격에 높은 수준의 자연산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매우 드물지않나 싶습니다. 재료들은 모두 속초항에서 당일 직송된다고 하네요.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가 워낙 물회가 유명하다 보니 대표메뉴도 물회입니다. 그외 세꼬시, 생대구탕, 물곰탕, 고등어구이 등 메뉴가 다양한 편입니다. 밑반찬 물곰탕 생대구탕 먹으러 갔다가 이날 물메기가 좋다고 해서 시켜봤습니다. 상당히 담백하고 깊은 맛입니다. 고등어 구이 재료가 싱싱하니 맛은 당연히 좋습니다. 물회 광어 세꼬시, 멍게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집의 물회는 재료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나는 양념국물이 일품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아..
<명동 맛집> 명동 할매낙지 : 낙지백반 명동 할매낙지 : 낙지백반 그저 일년에 한두번 정도 명동에 갈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명동에 가면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명동 할매낙지집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대부분 추석이나 구정 명절에 명동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번번이 '연휴기간 휴무'라는 안내문을 읽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지요. 우여곡절끝에 이번에는 헛탕치지 않고 낙지백반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학다닐때 이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정말 세월이 빠릅니다. 60년 전통이라니 정말 오래된 곳이네요 좁은 골목끝에 숨어있는 듯 나타난 할매낙지집 입구는 좁아도 내부는 생각보다 많이 넓습니다. 예전에 이곳이 손님들로 바글바글했었는데 많이 한산한 느낌입니다. 조촐한 반찬들과 오뎅국물 꼭 다시 먹어보고 싶었던 낙지 백반 그런데 왠지 색..
<무교동/다동 맛집> 갯마을 낙지 : 낙지전골, 낙지볶음, 낙지비빔밥 무교동 갯마을 낙지 : 낙지전골, 낙지볶음, 낙지비빔밥, 산낙지회 물론 요즈 은근히 강북쪽으로 밥먹으로 자주 가게 되네요. 동창회 모임이 있어서 무교동에 낙지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정확한 주소는 무교동이 아니라 다동인데 무교동이나 다동이나 사실 거의 붙어있는지라 크게 구분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무교동 갯마을 낙지는 커다란 이층 건물에 눈에 잘 띄는 밝은 조명의 간판을 달고 서있는 폼새가 옛날식 무교동 낙지골목의 노포들이 보여주는 카리스마 있는 외관은 아닙니다. 흐릿한 조명아래서 낙지볶음 한 접시 시켜서 소주먹던 분위기는 아니라는 얘기지요. 나이가 들었는지 자꾸 옛날 방식이 그리워지네요,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낙지로 할 수 있는 온갖 요리를 맛볼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맘이 설렜습니다. 무교동 갯마..
<서초동 맛집> 산동 손칼국수 : 바지락 육수의 칼국수와 회냉면 임병주 산동 손칼국수 : 개운한 칼국수와 회냉면 잘 반죽된 밀가루를 찰지게 밀어준 후 직접 칼로 썰어서 만든 손칼국수에 겉저리 김치를 얹어 먹으면 제맛이지요. 사골 국물로 유명한 소호정의 칼국수, 닭육수에 다진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 명동 교자의 칼국수도 좋겠지만, 산동 손칼국수는 바지락으로 육수를 내서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것 같습니다. 휴일에도 손님들이 꽤 많아서 사실 좀 놀랐었는데, 생각해보니 주변 교회에서 예배보고 나온 가족단위의 손님들인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이십년을 훌쩍 넘어서 장수하는 집이니 만만치 않은 내공이 있다고 봐야겠죠. 겉저리 김치 칼국수는 김치가 맛있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에 잘 맞는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입니다. 칼국수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해보이지만 맛있습니다. 바지락 육수..
<양평 서종면 맛집> 옛터 생선구이 : 굴비구이와 조기 매운탕 옛터 : 생선구이 전문점 경기도 양평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북한강의 수려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로는 제격입니다. 박물관이나 갤러리, 괜찮은 카페들도 많아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다만 개인적으로 좀 불만인 것은 이곳에 음식점들은 넘쳐나지만, 다들 고만고만한 메뉴와 맛으로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뭔가 크게 어필하는 맛집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한정식이나 닭백숙 오리전문점들이고 그외 어설픈 양식 레스토랑들이 몇개 있을 뿐이구요. 오늘 소개하는 옛터 생선구이는, 글쎄요 생선구이라는 메뉴를 들고나왔다는데서 우선 점수를 좀 주고 싶습니다. 일단 메뉴의 희소성은 있으니까요, ㅋㅋ 눈오는 밤에 도착해서 보니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한산했지만 실..
<대치동 맛집> 전가 : 다양한 막걸리와 안주 전가 : 다양한 막걸리와 부추전, 감자전, 골뱅이 무침 '전가'라는 상호는 아마도 전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라는 뜻이겠죠. 또다른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 사는 아주 오래된 친구부부가 잠깐 상경했기에 막걸리 한잔 하려고 만났습니다. 사실은 이곳이 저도 처음인데 결과적으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언제봐도 반가운 친구와 시끌벅적하게 떠들면서 막걸리 한사발씩 술 치기에 딱인 곳입니다. 깔끔하지만 동시에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나오는 동치미 사진에 보이는 무우가 정말 예술입니다. 몇번을 더 청해서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계속 맛있습니다, ㅋㅋ. 부추전 부추가 넘 많이 들어가서 살짝 무섭기까지한... 제가 부추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부추향과 감칠맛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