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1298

<제부도 맛집> 향긋한 영양 굴밥 : 물레방아 옛 친구들과 제부도에 1박 2일 놀러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에 포스팅한 대하 횟집에서 오랜만에 조개구이와 모듬회를 안주로 소주도 한잔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물레방아집은 말하자면 전날의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해장용으로 찾은 집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물레방아집은 원래 꽤 유명한 굴밥 전문 식당입니다. 밑반찬들 밑반찬중에 특히 맛있었던 굴 무생채 무침 굴보쌈 아주 맛있습니다. 굴밥에 비벼먹을 양념장 굴밥입니다. 비쥬얼이 훌륭하지요. 갓 지은 밥에 싱싱한 굴을 듬뿍 넣고 호박씨, 해바라기씨, 대추, 쑥갓을 올렸습니다. 갖은 양념이 들어간 양념장을 한숟가락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굴의 향기가 입안에 가득합니다. 가격은 일만냥입니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제부도 조개구이집> 대하횟집 : 대하구이, 조개구이, 모듬회 제부도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서 부담없이 당겨올 수 있는 서해안 갯벌이지요. 제부도 들어가기 전과 섬 안에 정말 많은 횟집, 조개구이집들이 즐비합니다. 대형화된 집들도 있고, 포장마차처럼 천막치고 간이 의자에 앉아서 먹는 집들도 있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횟집은 많지만 특별히 최강자가 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메뉴도 대동소이하고 가격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늘은 나름 온라인 상에서 알려져있는 대하 식당을 소개할까 합니다. 알루미늄 호일 접시에 관자하고 조갯살 얹고 고추장 양념이랑 양배추 넣어서 불판위에 얹어줍니다. 입맛 당기는데 아주 딱이에요. 대하 날짜가 11월 중순을 좀 넘기 시기라 이미 대하철은 좀 지났지요. 살아있는 것은 없이 요렇게 호일위에 얌전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ㅋㅋ.. 조개..
<서울 강남 도곡동 맛집> 썩 괜찮은 특양, 대창구이 전문점 : 소두리 어쩌다 보니 양, 대창구이집에 대한 포스팅을 많이 하게 되네요. 뭐, 제가 워낙 양곱창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만..ㅋ. 오늘 포스팅할 소두리는 흔히 양곱창 구이 전문점들이 그렇듯 프랜차이즈 형태로 영업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가본 양곱창 전문점중에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맛입니다. 더구나 가격이 일반 프랜차이즈 양곱창집에 비해 상당히 착한 가격입니다. 매봉역 먹자골목에 있습니다. 묵사발 사진에는 묵이 잘 보이지 않네요. 새콤해서 아페타이저로 좋습니다. 땅콩 동그랑땡 따뜻하면 좋았을텐데, 약간 식었어요, ㅠㅠ. 열무김치 적당히 익어서 맛났습니다. 상치무침과 양념소스 드디어 대창과 특양이 나왔네요. 이 집은 양이나 대창을 옆테이블에서 구운 다음에 본 테이블로 날라다 줍니다. 요렇게 알루미늄 호일..
<강남 압구정 맛집> 돼지갈비와 매운 소갈비찜 : 고구려 압구정점 돼지갈비 전문점 고구려는 압구정점보다는 수원의 영통이나 당산점이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동창회같은 친구들 모임은 장소 잡기가 쉽지 않는데, 강남지역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강북이나 경기지역에서 올때 그나마 중간지점이 되는 곳이 강남이기 때문이지요. 고구려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대형음식점이라 많은 인원이 모이는 회식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무난하구요. 여기 메뉴중에 '고구려 콤보세트'라는 것이 있는데 돼지갈비 (혹은 오겹살이나 한우구이) + 소갈비찜을 세트로 묶어서 판매한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구이로 돼지갈비를 선택할 경우, 콤보메뉴 일인당 만육천원, 오겹살은 만팔천원, 한우구이를 선택한 콤보메뉴는 이만천원, 뭐 이런 식입니다. 가장 저렴한 돼지갈비 콤보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파저리 김..
<강남 역삼동 맛집> 무공해 유기농 재료로 만든 무밥 : 한술 더 맛집 밥을 지을때 무를 같이 넣고 밥을 해서 양념장에 비벼 먹는 무밥은 어린시절 가끔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별미입니다. 서울에 무밥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무공해 유기농 재료로만 음식을 만든다고 하네요. 지하철 역삼역 2번 출구로 나와 쪼~금 걸어야 합니다. 기본찬이 단촐합니다. 생선 튀김, 무생채,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겠는 장아찌 이것이 무밥에 비벼먹는 양념장입니다. 고추가루, 포도씨유, 간장, 부추가 들어가 있네요. 주문할때 기호에따라 포도씨유 대신 호박씨유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돌솥에 나온 무밥 팔천냥입니다. 양념장에 비벼놓고 보니, 밥알 사이에 버섯, 무말랭이가 보이네요. 맛은 솔직이 좀 실망했습니다. 제가 기대한 건 생무를 썰어넣고 지은 무밥이었는데, 이 집의..
<강남 논현동 맛집> 동대문 닭한마리 : 깔끔한 육수에 끓여먹는 닭한마리와 매콤한 쭈꾸미 볶음 동대문 닭한마리 닭한마리 좋아들 하시는지요? 닭한마리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닭에 육수를 붓고 버섯, 감자, 떡, 만두, 부추등을 넣어 담백하게 팔팔 끓여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동대문이 닭한마리로 유명한지 닭한마리집은 유난히 동대문이라는 상호가 들어간 곳이 많습니다. 마치 순두부하면, '북창동 순두부'하는 식이지요. 논현동 동대문 닭한마리는 나름 알려져 있는 닭한마리 집입니다. 관세청 사거리의 먹자 골목에 있습니다. 막장, 단무지와 함께 아래쪽으로 보이는 것이 부추 왕창 들어간 양념장입니다. 걸쭉하게 마구 섞어서 끓는 냄비에서 건져낸 닭살을 찍어 먹습니다. 오른쪽에는 겨자 소스가 보이네요. 입맛대로 선호하는 양념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뚜껑 닫고 팔팔 끓여주세요, ㅋ.. 참을성을 가지고 조금 기..
<서초구 양재동 맛집> 마포네 숯불 돼지갈비 마포네 숯불 돼지갈비 좀 어둡게 나왔네요. 마포네 숯불돼지갈비 전경입니다. 양재동 대로변에 있는데 겉은 허름해보이지만, 내부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가게앞 주차장도 꽤 넓습니다. 고기집 가면 거의 언제나 만나게 되는 양배추와 부추 넣은 양념장 돼지갈비 꽤 두툼합니다. 불판의 숯불 화력이 좋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익습니다. 역시 돼지고기는 조금만 신경안쓰면 금방 타버립니다. 그래도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마포네 숯불 돼지갈비는 양재동에서 강남역방향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기 때문에 오다가다 많이 봐왔던 집입니다. 사실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왠지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오랜 전통의 맛집같은 느낌을 줘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ㅋ. 뭐 딱히 흠잡을 것이 있는 건 아니지..
<분당 정자동 맛집> 평가옥 : 평양냉면, 어복쟁반과 녹두전 수요미식회 평가옥 평가옥은 평안도 향토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이북 음식점입니다. 슴슴한 육수가 특징인 평양 냉면이 주종목이지만, 녹두 지짐, 어복쟁반등도 맛납니다. 오늘 포스팅에는 평양 냉면 사진이 빠져서 아쉽네요. 사진 찍는 거 잊고 걍 후루룩 먹어버렸으니...ㅠㅠ. 아무튼 평가옥은 분점이 여럿 있는데 얼마전 분당 정자동의 평가옥에서 친한 친구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기본 반찬들 윗쪽 가운데 보이는 것은...? ㅋㅋ, 가마미 식혜 되겠습니다. 요것만으로도 소주 안주로 충분합니다. 녹두지짐 노릇노릇하게 지진 녹두전 속에 돼지고기 왕건이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소고기 수육 작은 것으로 한 접시 시켰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어복 쟁반 대표적인 평안도 음식이죠. 놋그릇에 편육, 부..
<분당 서현동 중식당> 상해루 : 양잠피 잡채와 깐풍 우육 분당 서현동에 있는 상해루는 퓨전이 아닌 정통 중국요리를 선보이는 중식당입니다. 꽤 오래된 집이죠. 주변에 몇몇 대형 프랜차이즈 중식당들이 들어섰지만 꿋꿋하게 버텨내었을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그들과의 경쟁에 살아남아 오히려 프랜차이즈 중식당 몇곳이 문을 닫기도 했으니, 나름 내공이 있다고 봐야 하겠죠. 간만에 직원 몇 데리고 점심 식사를 이곳에서 했습니다. 세팅 단무지, 짜샤이, 깍두기 양잠피 잡채 깔끔하게 나옵니다. 점심 시간이 아니었으면 고랑주 한잔 하는 건데..ㅋㅋ. 제가 상해루 가면 늘 시키는 깐풍 우육입니다. 닭고기를 사용하는 깐풍기 대신 소고기를 사용하는데 이 집의 깐풍 우육은 제 입에 아주 잘 맞습니다. 주문할때 특히 깐풍 양념을 충분히 많이 해달라고 주문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양념이 좀..
<분당 서현동 맛집> 박대리 고기세상 분당에서 친구만나서 소주 한잔 할때 종종 들르는 곳입니다. 분당에서 꽤 오래된 집이구요. 허름하고 떠들썩한 분위기와 비교적 착한 가격이 매력입니다. 이 집 사장님 별명이 박대리인데, 늘 열심히 일하시고 직접 서빙도 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구요.. 어묵 밑반찬 값싼 어묵이지만 전 좋아합니다. 약간 질기고 특유의 오뎅 냄새가 정겹습니다. 양파가 들어간 간장 양념 계란탕 저는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고기집에서 이게 빠지면 뭔가 허전한 느낌.. 갈비살입니다. 보기에 별로 나빠보이지는 않죠..? 그렇다고 넘 맛있거나 입안에서 살살 녹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구요..ㅋㅋ. 아무래도 가격이 착하니까 가격 대비하면 괜찮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생고기는 역시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죠. 차돌박이도 시켜봤습니다. ..
<제주도 탑동 맛집> 물항식당 : 때깔좋은 갈치, 고등어회와 갈치조림 이번 제주 여행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한 곳입니다. 제주시 수협 공판장 정문에는 갈치 조림이나 고등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여럿 모여 있는데, 그 중 한곳이 탑동 물항식당 되겠습니다. 뭐 전형적인 제주 전통음식점이죠. 회종류로는 갈치회, 고등어회가 있고 이 집에서는 못 먹어봤지만 민어회, 병어회도 있습니다. 식사류로는 성게국, 갈치조림, 고등어 조림, 고등어 구이드등.. 그외 자리물회, 한치물회등이 주메뉴입니다. 날이 저무니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아집니다. 밑반찬들은 사실 다른 집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단 하나 요것은 예외.. 나물이 맛이 있어서 물어보니 더덕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나물에 무식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덕 나물은 첨 들어보고 첨 먹어봤어요. 상당히 맛있습니다. 몇접시 계속..
<제주도 함덕 맛집> 뿔소라와 성게 보말죽 : 잠녀 해녀촌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가는 해안도로에 있는 '잠녀 해녀촌', 해녀들이 꾸려가는 보말죽 전문점입니다. 잠녀는 해녀를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잠녀 해녀촌은 직접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물질해서 잡은 성게, 소라들로 요리를 만든다고 하네요. 함덕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바닷 내음 물씬 풍기는 싱싱한 해산물들을 생각하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시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ㅋㅋ... 소박한 기본 찬과 뿔소라 회. 몇가지 김치와 돌미역 무침, 모자반, 양파 초절임이 딸려나옵니다. 함덕 앞바다에서 잡은 뿔소라 회 한 사라에 행복해집니다. 뿔소라 회 한 사라에 일만냥입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정말 착한 가격이죠. 초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오돌오돌하고 딱딱하면서 바닷내음이 입안 가득... 한사라 뚝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