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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32

<리스본 가볼만한 곳> 호시우 광장, 피게이라 광장의 밤과 낮 호시우 광장, 피게이라 광장 둘러보기 포르투갈을 다녀온 지가 벌써 백일이 훌쩍 넘어 넉달이 다 되어 간다. 아직도 사진 정리 제대로 못하고 포스팅도 끝내지 못한채 질질 끌고 있다. 주된 원인이야 말할 것도 없이 나의 귀차니즘 때문이지만, 사실 포르투갈의 리스본은 명확하게 콕 집어서 말할 수 있는 관장지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좁은 골목, 언덕길, 트램들이 어우러진 도시 전체의 분위기가 매력인 이 도시에서, 성당이나 전망대, 광장이 차지하는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 오늘 소개하는 호시우 광장과 피게이라 광장도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이정표, 혹은 관광의 거점 정도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머지는 바이알투의 계단과 음식점, 28번 트램이 달리는 좁은 도로, 편안한 사람들 표정, 그..
<리스본 가볼만한 곳> 푸니쿨라 '글로리아' 타고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 가기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와 상 로크 교회 리스본의 가장 인기있고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뭐니뭐니 해도 트램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지상으로 다니는 전차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외 우리의 지하철에 해당하는 매트로가 있고, 버스도 잘 이용하면 시내 구석구석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푸니쿨라가 있는데, 이건 대중 교통이라기 보다는 높은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트램모양의 이동수단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여러 정류장을 거쳐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두 지점을 왔다갔다 하는 식으로 운행한다. 파리에는 몽마르뜨 언덕을 운행하는 푸니쿨라가 하나 있지만, 리스본은 높은 언덕 지대가 많아 푸니쿨라를 탈 수 있는 곳이 3곳이다. 푸니쿨라 비카, 글로리아, 그리고 라브라 노선이 그것이다. 그 중 가장..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유명한 에그 타르트 집 제로니무스 수도원 포르투갈에 인접한 스페인이나 다른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사실 리스본은 볼거리가 아주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앞서 포스팅한 벨렘탑과 오늘 소개하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코메르시우 광장, 호시우 광장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리스본은 좁은 계단들로 이어지는 골목길, 낭만적인 28번 트램, 싸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선한 눈빛의 사람들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관광 명소를 찾아 여러곳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아무 카페나 들어가 정어리나 대구 요리 한접시에 화이트 와인 하나 시켜놓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호사를 누리기에 리스본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대표적인 리스본 관광지로 벨렘 지구에 있다. 입구까지 오기는 했지..
<리스본 가볼만한 곳> 발견기념비 벨렘 지구의 발견기념비 벨렘지구의 벨렘탑이 있는 곳에서 도보로 5분여 거리에 발견 기념비가 있다. 테주 강가에 있기때문에 벨렘탑에서 빤히 보이는 곳이다. 이 기념비는 포르투갈이 주도한 대항해시대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1960년 제작되었다고 한다. 범선을 형상화한 모습에 다양한 인물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기념비가 세워진 자리는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났던 자리라고... 발견 기념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우측의 테주 강을 바라보며 서있다. 벨렘탑 쪽에서 바라본 발견 기념비 각 인물들의 모습이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기념비 앞에는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기념비의 모습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발견 기념비는 벨렘탑과 아주 가까이 있어서 같이 둘러보면 된다. 조형적으로 매우 독특하고 아..
<리스본 가볼만한 곳> 벨렘 탑 (Tower of Belém) 벨렘지구 벨렘 탑(Tower of Belém) 어느 지역이든 여행을 하다보면 꼭 보아야하는 (보아야 한다는) 소위 대표적인 명소가 있다. 파리나 바르셀로나에 비해 리스본이 볼거리가 많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꼭 가봐야할 곳'은 리스본에도 예외없이 있다. 벨렘탑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사실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라는 설명에 늘 맘이 설레는 것은 아니다. 안가보면 어때 ? 하는 반발심도 살짝 생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을 빠짐없이 챙긴다고 좋은 여행인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나는 이번 리스본 여행에서 벨렘 탑을 가봤다...! (나는 그렇게 창조적이거나 용감한 여행자는 아니다, ㅋㅋ).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테주 강(타구스 강)가에..
<포르투갈 여행> 리스본의 상징 28번 트램 리스본의 28번 트램 스페인에는 가우디의 파밀리아 성당이 있고, 파리에는 에펠탑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지만, 리스본에서는 고정되어 있는 건축물이 아닌, 좁은 언덕길을 요리조리 달리는 진노랑 색의 앙징맞은 트램이 도시의 아이콘이다. 그중에서도 28번 트램은 대부분의 리스본 관광명소를 거쳐가는, 관광객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트램이다 (리스본의 28번 트램 노선을 비롯한 다른 트램 노선도, 버스, 매트로 노선과 운행 시간표등 제반 정보는 https://www.lisbon-tuk-tours.com/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이 녀석이 젤로 생각난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포르투갈에서 받았던 좋은 인상들과 느낌이 하나의 모습으로 형상화된 것..
<포르투갈 리스본 가볼만한 곳> 오리엔테역, 바스코 다 가마 쇼핑몰, 나코에스 광장 오리엔테역 : 리스본 쇼핑과 교통의 중심지 오리엔테역 주변은 포르투갈을 찾는 여행객들이 흔히 가는 장소는 아니다. 리스본을 상징하는 노란색 트램이 다니는 좁고 가파른 언덕길은 이곳에 없다. 대신 시원하게 뚫린 대로와 수많은 자동차, 버스,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심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다. 흔히 리스본을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리엔테 역 주변은 포르투갈의 현재를 상징하는 곳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하겠다. 이 곳에 오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현대적인 역 중의 하나인 오리엔테 역을 만날 수 있고, 거대한 쇼핑몰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오리엔테 역은 리스본 공항에서 지하철로 세정거장 거리에 있다. 메트로 오리엔테 역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D..
<이스탄불> 터키 항공의 스탑오버 서비스 : 블루 모스크와 성 소피아 성당의 야경 블루 모스크와 성 소피아 성당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스탄불 공항의 자폭 테러로 전 세계가 뒤숭숭하다. 이번 사건 발생 한달전에 터키 경유하여 포르투갈을 다녀왔는데, 이스탄불에서 하루 스탑오버를 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유럽 3위, 세계 11위의 대형 공항으로 전세계 수많은 여객기들의 이착륙이 이루어지는 유럽의 허브 공항이다. 터키 항공은 자사 항공편으로 여행하는 승객중 경유시간이 10시간 이상 (비즈니스석의 경우 5시간) 인 경우 무료 이스탄불 투어나 호텔을 제공한다. 덕분에 하루를 체류하면서 블루 모스크와 성 소피아 성당을 짧게나마 둘러볼 수 있었다. 당시 공항에서 호텔 사이를 2번 정도 왕복했었는데, 그 공항이 테러의 현장이 되어버렸다는 뉴스를 접하니 씁쓸한 마음이다. 스탑오버했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