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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8

부산 음식 / 맛집 리스트 : 원조 부산 족발 / 한씨 꼼장어 / 백광상회 부산 음식 / 맛집 리스트 : 원조 부산 족발 / 한씨 꼼장어 / 백광상회 부산에서 가본 음식점 3곳을 골라봤다. 부산 음식, 부산 맛집 리스트라고 이름을 붙여봤지만 솔직히 부산에 맛있는 음식점이 한두 개가 아닐 것이고, 내가 부산 맛집 리스트라고 거창하게 선정한 기준도 사실은 없다. 그러니 그저 부산 여행 가서 밥 먹고 술 먹은 맛집 리스트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리스트라고 하니까 무슨 블랙리스트도 연상되고 하지만, 그래도 한번 읊어 보기로 하자, ㅋㅋ. 여기 소개되는 것들은 모두 부산 음식, 즉 부산 족발, 꼼장어, 수지로 부산 지역이 원조이거나 원조라고 자부하는 음식들이다. 원조 부산 족발 부산에 족발이 왜 유명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족발에 지명이 들어가는 경우는 장충동 족발과 함께 부..
<부산 맛집> 경남 복국 : 복매운탕 / 복지리 경남 복국 부산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보다 많다. 부산 오뎅, 꼼장어, 고래고기, 밀면, 돼지국밥... 그중에 복국도 있다. 부산의 초원복집, 금수복국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지 이미 오래다. 오늘 소개하는 경남 복국은 지명도 면에 있어서는 앞서 나열한 곳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남포동에서 40여 년을 영업해 온 복국 전문점 경남식당이 모태다. 내공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남 복국 복껍질 무침과 조기구이가 기본으로 나온다. 복 매운탕 까치복으로 시켰다. 참복은 가격이 두배다, ㅋㅋ 일행이 시켰던 복 지리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나도 복국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지리는 별로다. 그래서 늘 국물과 밸런스가 잘 맞는 양념이 듬뿍 들어간 복 매운탕을 예외 없이 선택한다...
<부산 자갈치 시장 맛집> 한씨 꼼장어 : 꼼장어 양념, 소금구이 한씨 꼼장어 지금은 포차라고 하면 거의 전부가 실내 포장마차를 말하지만, 아주 옛날(?)에는 노변에 늘어선 이동식 포장마차를 의미했다. 이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할 때,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인기 있는 안주가 꼼장어 구이였다. 그런데 어느새 옛날식 포장마차는 다 사라졌고, 그에 따라 꼼장어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아는 서울의 꼼장어집은 논현동에 있는 것이 거의 유일하다 (사악하게 비싸다, ㅋ). 그런데 아직 부산 남포동 자갈치 시장 쪽에는 꼼장어 전문점들이 몰려 있는데, 나로서는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이 동네에 호객행위가 좀 있는데, 결국 라는 곳에서 소주 한잔 했다. 한씨 꼼장어 맞은편이 자갈치 시장이다. 기본찬들 전복과 멍게 산낙지 좀 투박하긴 하다, ㅋ 꼼장어 구이 소금구이는 연탄불에 구..
<부산 광복동 맛집> 원조 부산 족발 : 냉채 족발 원조 부산 족발 부산에 족발골목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친구 중에 부산 출신이 있어서 어릴적 옛 추억을 소환해야 한다며 강력 추천한 곳이 이다. 여기 메뉴는 족발, 장육, 그리고 냉채족발... 전국에서 최초로 냉채 족발을 개발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거야 뭐 확인할 길은 없다, ㅋㅋ. 아무튼 꽤나 유명한 곳은 맞는 것 같다. 원조 부산 족발 밑반찬 족발 새콤한 소스에 국수 한 젓가락 부산 족발식 전채라고 할 수 있겠다. 냉채 족발 뭐라고 해야하나... 우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낯설다. 나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집은 워낙 대형 음식점인데다 공간이 개방적이고 조명이 매우 밝다. 손님들이 많고 왁자지껄해서 생동감이 넘친다. 나에게 족발집은 좀 조용하고 오붓한 구석자리에서..
<부산 맛집> 남포동 백광상회 : 오뎅탕, 한우 수지 백광상회 : 남포동 노포 사람의 감각 중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후각이라고 하지만, 특정 시기, 특별한 장소와 상황에서 경험했던 맛에 대한 기억도 강렬하고 오래간다. 지금으로부터 십년도 전에 추운 겨울 부산에서 먹었던 오뎅탕과 스지 (수지)의 맛과 식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랜만에 남포동 백광상회를 다시 방문하니 그때로 돌아간 듯하여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기본 차림이 제법 실하다 편육에 번데기까지... 오뎅탕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부산 특유의 오뎅탕 구성이다. 한우 수지 국물맛이 일품이다. 스지 특유의 풍미와 식감은 소주를 부른다. 라는 상호 자체가 옛스럽다. 요즘 오픈하는 음식점에서 이런 상호를 쓴다면, 그건 분명 레트로 감성을 타깃으로 하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겠지만, 이 집은 아..
<부산 맛집> 중앙식당 : 선어회 횟밥 중앙식당 : 오래된 식당 이번 부산여행에서 첫 식사를 했던 곳이다. 처음 방문이었지만 사실 몇년 전부터 찜해두었던 노포이기도 하다.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가보고 싶은 음식점 리스트에는 늘 있었던 곳인데 일정이 안 맞거나, 휴무일등으로 인해 번번이 포기해야 했었기에 이번 방문이 더 기대가 됐었다. 이 집은 횟밥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가 전문인데, 백반과 밑반찬에 생선회와 지리가 나오는 한상차림을 말한다. 잘 숙성시킨 선어회로 유명하다. 좁은 골목길 안쪽에 있다. 밑반찬 특히 묵은지와 황태조림이 맛있다. 오징어 숙회 가자미 구이 갓 구어내서 따뜻하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선어회 광어, 도미, 그리고 농어 ? 맑은 생태지리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컷 다시 담았다. 요즘은 이런 정겨운 골목길이 참 드물다...
<부산 맛집> 해운대 암소갈비집 해운대 암소갈비 부산의 암소갈비 전문점입니다. 정확한 상호는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 좀 이름이 길죠..? 지난번 부산에 내려갔을 때 들렀던 집인데, 한달 가까이 되도록 뭉기적 거리다,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ㅋ.. 부산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커다랗게 이름이 새겨진 현판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몇채의 한옥이 깔끔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별채에는 이층도 있구요. 요렇게 앙징맞게 꼬마전구로 장식도 되어 있네요. 여기는 생갈비 보다는 양념 갈비가 전문입니다. 모두 암소갈비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가격은 1인분에 3만 5천냥... 결코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ㅠㅠ.. 참숯불을 사용하는데, 특이한 것은 이집 고유의 철판(무쇠철판?)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화력이 좋고 철판위에서..
<부산 맛집> 자갈치 시장 : 영란 고래고기 여행갈때 제가 가장 먼저 챙기는 거는 맛집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번 부산 여행때도, 숙박이나 일정에 앞서, 어디가서 뭘 먹을까를 먼저 준비했습니다. 무슨 대단한 식도락가는 아니지만, 먹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니까요, ㅋㅋ...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부산에 가족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자갈치 시장에서 고래고기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은 잘 생각나지 않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있어서, 이번 여행때 아들놈들에게 한번 꼭 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제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부산 자갈치 시장에 집이 유명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갈치 시장에 가보니 비슷비슷한 집이 너무 많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냥 눈에 띄는 고래고기집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