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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10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 도자기 (백자, 청자, 분청사기)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 도자기 (백자, 청자, 분청사기) 국립중앙박물관 정도 규모의 박물관을 관람하게 된다면, 하루에 모든 유물을 다 둘러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각 유물이 가지는 의미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대체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전에 미리 찜해 놓은 유물 몇 점만을 선택적으로 골라보는 방법이 있고, 특별 기획전처럼 주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볼 수도 있다. 전자는 예를 들면 "국립중앙박물관 핵심 투어, 1시간 만에 둘러보기' 같은 것이고, 후자는 도자기, 조각처럼 특정 유물이나 선사시대, 조선시대처럼 한 시기를 골라서 보는 전략이다.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도자기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본..
<이건희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이건희 컬랙션 : 국립광주박물관 이건희 기증 특별전 : 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계획할 때, 늘 일순위로 고려하는 것이 현지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방문이다.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기 가장 빠르고 유용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평소 거리나 시간상 가보기 어려웠던 국립광주 박물관을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로 삼은 것은 그래서 당연했다. 게다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이 열린다고하니 설레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 진짜로..ㅋㅋ 석인상 조선 관람객을 맞는 첫 유물이다. 청자 음각 연꽃 넝쿨무늬 꽃모양 접시 세련된 화형의 기형 우아한 음각과 빙렬 12세기 고려에서 구현된 비색이다. 청자상감 구름학무늬 매병 고려12-13C 청자병 아무 무늬가 없는 정갈한 소문청자다. 고려 12C 청자 상..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전시관 : 중앙아시아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모르기에 그동안 이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서도 당연히 무지했다. 물론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아시아관 덕분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국립 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날이면, 왠만하면 따로 시간을 내서 이 곳을 잠시라도 둘러보곤 한다. 지난 번 포스팅 이후 교체 전시된 유물도 몇 점 되는 것 같다. 아무리 국립 중앙 박물관이라 해도, 중앙 아시아의 유물은 숫자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초라할 수 밖에 없다. 수년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같은 전시가 간절히 그리운 이유다. 천불도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 제 18굴 흙벽에 채색, 6-7 세기 천불도 쿠차 쿰트라 석굴 제16굴 8-9세기 중앙아시아의 석굴 사원에는 벽..
<국립중앙박물관> 세게문화관 이집트 전시실 : 고양이 / 따오기의 관 세게문화관 이집트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국립중앙 박물관 세계문화관의 이집트실 유물을 소개한다. 오늘 다룰 유물은 딱 두 점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가장 나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유물들에 속한다. 과 이 그것이다. 둘 다 숨이 막힐만큼 아름답다. 우아하면서도 당당하고, 정교하고 또한 힘차다. 문외한이지만 개인적인 감상평을 말하자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사실감과 함께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하였다고 평하고 싶다. 고양이 정면으로 응시하며 나와 만났다. 프톨레마이오스-로마시대 (BC305-AD100) 나무, 금박입힌 석고, 청동, 수정, 유리 따오기의 관 (Ibis Coffin) 프톨레마이오스 (BC 305-30) 나무, 은, 금, 수정 고양이 조각상에 대해 설명하는 글은 이렇다.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이집트실 1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있는 세계문화관을 찾아가면 이집트실을 관람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상설 이집트실을 조성한 것이다. 이러한 기획이 가능했던 것은 외국 박물관의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유물들을 임대했기 때문이다. 전시된 유물들은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 유물들을 장기 임대 방식으로 대여한 것이다. 앞으로 2년간은 상설전시에 준하는 방식으로 이집트실에 전시되어 있는 멋진 유물들을 관람할 수가 있다. 몇 차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실에 있는 유물들을 나누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오늘이 그 첫번째가 되겠다. 목걸이, 선왕조 BC 3850-3500 (좌) 232개의 구슬로 만들었다 가장 큰 팬던트는 황갈색 석영이다. 스카라브가 달린 팔찌, 중왕국 BC 1938-1875..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 샤오허와 누란 중앙아시아실 : 로프노르의 유물들 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전시관중에서 중앙아시아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유물의 수도 많지 않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로프노르 지역의 유물은 더욱 극소수다. 국립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수가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이 지역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어 체계적인 발굴이나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유물이 뿜어내는 기운과 아우라는 감탄을 넘어 충격적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박물관 설명을 그대로 옮겨본다. . 가죽신발 바닥, 앞면, 뒤꿈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프노르 샤오허 묘지 BC 17-15C 가죽과 털실로 만들었다. 얼굴조각 높게 돌출된 눈두덩, 작은 눈구멍, 높이 솟은 코와 커다란..
<국립중앙박물관>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 극락세계의 풍경 극락의 풍경 : 보물 제 1857호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이다. 달랑 그림 한장이지만 불교의 극락 세계를 표현한 불화로 불교의 세계관, 내세관, 그리고 교리가 함축되어 있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은해사 괘불을 보러 갔다가, 맞은편에 전시되어 있는 염불왕생첩경도를 보고 그 화려한 표현기법과 색채, 그리고 그림속에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거리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감상하고 사진찍고 하였다. 1750년 제작된 이 불화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1857호다. 염불왕생첩경도는 염불수행을 통해 극락에 도달한 사람들, 그리고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극락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염불왕생첩경도의 맨 왼쪽에은 여래가 앉는 연화좌가 그려져 있다. 염불인을 맞이하는 아미타삼존 극락에 태어나는 염..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전시관 중앙아시아실 중앙아시아실 국립중앙 박물관 3층에는 세계문화관이 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이집트, 인도, 중앙아시아실이 별도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다.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투르키스탄(투르크인의 나라)’ 또는 ‘서역西域’이라고 불려졌다. 특히 지금의 신장 위구르 지역은 타클라마칸사막의 남단과 북단을 지나는 서역남도와 서역북도를 통해 기원전 2세기 무렵부터 인도, 서아시아, 중국 간의 교류가 본격화되었고, 여러 오아시스 도시가 세워져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번영한 곳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아시아실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대표적인 석굴사원 벽..
<오사카시립 동양도자 미술관> 한국의 도자기 : 분청사기 분청사기 우리의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전혀 다른 우리의 정서와 멋을 유감없이 표현해내는 뛰어난 도자기들이다. 우리 도자기중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분청사기다. 투박한 기형,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호방하며 창의적인 문양들, 다양한 제작 기법(상감, 조화, 박지, 철화, 귀얄, 덤벙)이 어우러지는 분청사기는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혼을 보는 것 같아 볼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오사카시립 동양도자 미술관의 한국 도자기들은 하나 하나가 모두 국보급 명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분청사기 컬랙션은 아마도 세계 제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자기 하나 하나를 수집했던 이병창 박사의 수고와 집념을 가장 강하게 느꼈던 곳도 이 박물관의 분..
<국립청주박물관> 선사시대 유물들 / 삼한과 고구려의 토기 말탄 사람 장식 토기 우리나라에는 국립박물관이 생각보다 많다. 청주, 나주에도 국립 박물관이 있다고 하면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경주, 부여, 공주, 김해 같은 고대 국가의 수도가 있었던 곳 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국가에서 세운 박물관이 많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국가 균형 발전이 적어도 박물관에서만큼은 외형적으로나마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ㅋㅋ. 청주는 우리 역사상 국가의 수도가 되었던 적은 없지만, 삼국시대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세 나라간에 치열한 각축이 일어났던 곳이다. 고구려, 백제, 그리고 신라 문화의 흔적과 유물들이 함께 출토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몇번에 걸쳐서 청주 박물관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국립청주 박물관 이날 날씨도 참 화창했다. 박물관 진입로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