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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34

<이태원 경리단길> 태국 음식점 : SAAP SAAP : 개성 있는 메뉴들 경리단길에 있는 는 이태원에 있는 수많은 태국 음식점 중 하나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분류하기에는 독특한 개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집이다. 처음에 찾아갔을 때는 무슨 일인지 휴무일도 아닌데 영업을 하지 않아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었다. 이번엔 미리 전화를 걸어 영업 여부를 확인하였고, 저녁을 먹기엔 아직 꽤나 이른 시간부터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이것저것 메뉴를 시켰다. 마치 지난번 허탕 친 것을 보상받기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메뉴의 숫자는 그리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구성면으로 본다면 비교적 전통적인 메뉴와 새롭게 개발된 창의적 퓨전이 적절히 섞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뒤에 좀 더 구체적인 느낌을 메뉴별로 이야기하겠지만, 주목받을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태원 맛집 두곳> 보일링 크랩 앤 쉬림프 / 바토스 보일링 크랩 앤 쉬림프 / 바토스 최근 다녀온 두 곳을 소개한다. 음식 사진이나 설명할 내용이 많지 않아 한 포스팅에 묶어서 소개하지만 그렇다고 매장 규모가 작거나 메뉴가 제한적이거나 한 것은 아니다. 물론 각자의 대표 메뉴는 있다. 먼저 소개할 곳은 미국식 해산물 찜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게, 크랩등을 쪄낸 후 매콤한 양념을 뿌려 먹는 씨푸드 전문점이다. 시애틀 워터 프론트 뷰에서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씨푸드 음식점 라는 곳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라는 이름의 멕시칸 음식 전문점이다. 마침 두 곳 모두 이태원에 있다. 보일링 크랩 앤 쉬림프 (Boiling crab & shrimp) 매장이 아주 넓지는 않다. 하지만 캐주얼하면서도 나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시푸드 콤보 화이트 와인도 한병 시켰다. ..
<이태원 맛집> 트로이카 : 러시아 음식점 이태원 트로이카 : 러시아 음식점 얼마전에 요르단의 전통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이태원은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러시아 전통음식점으로 아주 오래전에 몇번 갔었던 곳이다. 상호는 . 당시 찾는 손님들이 많아 꽤 오래 웨이팅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조금 이른 시간때문이었는지 한산했다. 조용히 식사하는 것이 좋기는 했지만, 좀 썰렁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뭏든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랄 뿐이다. 트로이카는 그 사이 원래 있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확장 이전하였다. 훨씬 쾌적하고 넓어졌다. 이 집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러시아 전통 음식뿐 아니라 도수 높은 러시아 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러시아 전통..
<이태원 맛집> 스페인 클럽 : 올리브, 하몽, 타파스 스페인 클럽 이제는 왠만한 외국 음식들은 국내에서 다 즐길 수 있을만큼 수많은 국적의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다. 특히 이태원은 이러한 다국적 음식점들의 메카다. 서양 음식중에서도 스페인 음식은 소박하지만 다양한 편이다. 하루 다섯끼를 먹는다는 말처럼 스페인 사람들은 먹는 것을 즐긴다. 게다가 음식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다양한 타파스는 한입거리 안주로 손색이 없고, 올리브와 하몬에 열광하는 추종자들도 상당하다. 개인적으로 약간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음식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식 이자카야, 최근 열풍이 부는 마라탕등과 비교하면 그러한 사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스페인 클럽은 스페인 음식 전문점으로는 거의 1세대에 ..
<이태원 맥주집> 수제맥주집 탭퍼블릭 탭퍼블릭 이태원 한남동 일대의 맥주집이 얼마나 될까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최근의 수제 맥주집 유행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 수는 생각보다 훨씬 많을 듯 하다. 이제는 세계 각지의 유명 맥주들을 국내에서 얼마든지 접할 수 있기는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탭퍼블릭처럼 그 종류가 다양한 곳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탭퍼블릭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의 종류가 60여종이라고 하니 가히 압도적인 숫자다. 게다가 손님이 직접 원하는 맥주를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영업 방식의 혁신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이태원 탭퍼블릭은 지하철 한강진역에서 가깝다. 탭퍼블릭 한쪽 벽면 전체가 수십개의 비어타워로 채워져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나쵸 칠리치즈 감자튀김 무슨 설치미술처럼 보이기도 한다, ㅋㅋ 원하..
<이태원 중식당> 센트럴 : 라즈지, 어향새우가지 챠이니스 펍 한남동 리움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몰려있다. 이미 방송을 많이 타서 늘 대기손님으로 붐비는 냉동 대패 삼겹살집이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나름 유명한 부대찌개집, 그리고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외 퓨전 음식점들이 골목길 군데군데 포진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센트럴은 그 골목길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중식당인데, 홍콩식 주점, 마라상궈 맛집, 차이니스 펍등 다양한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는 센트럴(Central) 이라는 곳이다. 센트럴 해바라기 씨와 짜샤이 라즈지 아주 맵지는 않다. 어향 새우가지 고수를 많이 얹어 달라고 미리 주문했다. 센트럴은 스스로를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라는 상호,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로 미루어 보아 애초에는 홍콩식 주..
<이태원 맛집> 미쉬매쉬 (Mishmash) : 미슐렝 빕구르망 레스토랑 미쉬매쉬 : 피클튀김, 가지볶음, 갈비 하쉬 파르망티에 미쉬매쉬는 굳이 말하자면 퓨전 한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재료외에 양념의 선택, 조리방법, 플레이팅등을 감안하면 한식당보다는 양식쪽에 가까운 퓨전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오른 곳이다. 이태원 한강진 역에서 가깝다. 주변에는 리움 박물관이 있다. 미쉬매쉬 아담하고 예쁘다. 참깨스틱과 바질 페스토 피클 튀김 한국식 고추 장아찌를 튀긴 것이다. 아주 별미다 가지볶움 짭짤한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갈비 하쉬 파르망티에 파르망티에의 속은 갈비살이 겹겹이 들어있다. 이날 먹어본 음식들은 다 처음 접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각각의 재료들은 모두 익숙한 것이다. 고추 장아찌, 갈..
<이태원 타파스집> 타페오 (Tapeo) 타페오 (Tapeo) : 스페인 타파스 바 타파스는 기본적으로 양이 작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안주거리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태원을 비롯해서 스페인 음식점들이 꽤 있고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스페인 타파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오늘 소개하는 타페오은 타파스 전문점으로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다양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타페오는 건물 2층에 있다. 와인과 함께 우선 올리브를 주문했다. 오징어 구이 재료는 총알 오징어, 바질, 쿠스쿠스 아주 맛있다. 마늘새우 까수엘라 올리브유를 듬뿍 둘렀다. 아쉬운 점은 냉동 새우라는 것... 뭐였는지 이름이 기억나지 않음, ㅠㅠ 이래서 블로그는 바로바로 포스팅해야하는데, ㅋㅋ 하몽, 초리쵸, 치즈..
<이태원 주점> 칵테일바 로드 (Lord) 로드 : 칵테일바 생각해보니 소위 주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술집은 많지만 칵테일 전문의 칵테일바는 드문 것 같다. 수제맥주, 막걸리, 와인바에 비해 칵테일바는 정말 흔치 않다. 칵테일은 그저 와인이나 양주를 취급하는 주점에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 몇가지 이름만 올려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칵테일만을 콕 찝어서 마시는 술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적인 측면에서 칵테일만을 전문으로 하는 주점은 다소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이태원에 있는 칵테일 전문바 로드다.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사실 요즘에는 이태원에서 보기 힘든 인테리어다. 한쪽 벽면의 스크린에는 꽤 오래된 영화가 나오는...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긴다. ..
<이태원 맛집> 버블앤코클스 : 씨푸드 바 버블앤코클스 (Bubble & Cockles) 씨푸드바라는 컨셉이 신선하다. 사실 가벼운 와인바나 가스트로 펍을 지향하는 곳들은 상당히 많지만 씨푸드라고 콕 집어서 특화된 분위기와 메뉴를 서빙하는 곳은 아직은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블앤코클스는 희소성이라는 괜찮은 위치를 선점하는데 성공했고 당연히 요즘 이태원에서 인기있는 소위 '핫플레이스'가 된듯하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들다. 이번 방문도 예약없이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물론 무작정 기다린 건 아니고 전화번호를 말해놓고 바로 옆에 있는 중식당 마라에서 예정에도 없도 이차를 했다. 결국 이 날은 타이음식, 중식, 그리고 3차로 버블앤코클스에 이르는 긴 여정을 경험한 셈이다. 영어로 버블은 거품, 코클스는 조개인데..
<이태원 맛집> 어메이징 타이 : 똠양꿍, 톳만꿍, 그린 커리 어메이징 타이 태국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물론 나도 태국음식점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최근 십여년 사이 동남아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는데, 특히 타이 음식 전문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 같다. 사실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쌀국수가 원조지만 태국 음식점처럼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확장하지 못하고 쌀국수와 월남쌈에만 머무르고 있는 느낌이다. 태국 음식점들은 전국 어디서나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태원에는 특히 많은 것 같다. 기존에 가봤던 이태원 타이음식점 이외에 얼마전 어메이징 타이라는 곳을 가봤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다. 어메이징 타이 건물 3층에 있다. 이태원 대로변에 있지만 중심가라기 보다는 지하철 한강진역 쪽에 있다. 실내 ..
<이태원 이자카야> 부산집 : 오뎅바, 어묵회 이자카야 부산집 이태원에 있는 부산집을 가게된 계기는 내가 생각해도 좀 황당하다. 사실 이날은 종로에 있는 조계사와 목인 박물관을 다녀왔다. 조계사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대신 목인 박물관의 목조각품들은 새로운 미학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박물관을 나와 인사동 골목에서 '부산식당'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을 봤는데, 그때는 그냥 지나쳐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갑자기 공복감이 느껴져 아까 봤던 부산집을 검색해봤더니 맛집의 포스가 확 풍기는 생대구탕 전문 음식점이었다. 담에는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검색결과에 비슷한 상호의 이자카야가 이태원에 있는 것이 아닌가. 조그만 오뎅바라는 것을 확인하고나서는 갑자기 이곳이 땡겨서 다녀오게 되었다. 장황하지만 이것이 얼떨결에 이태원 부산집을 가게 된 사연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