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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11

<여의도 맛집> 단아 : 한식 주점 / 퓨전 한식 단아 여의도에 아주 친한 친구가 살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거리도 있고, 아는 곳도 그리 많지 않아 그쪽으로 밥 먹으러 자주 가게 되지는 않는다. '단아'는 외국 사는 친구가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귀국 환영을 핑계로 친구들이 모여 술과 식사를 했던 곳이다. 이 집의 정체성이 다소 모호한데, 쉽게 설명하자면 회, 전 같은 메뉴를 위주로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를 마실 수 있는, 한국형 술집이라고 하면 되겠다. 가격대는 쎈 편이다. 원래 있던 매장 건물 지하에 새로 별관을 따로 냈다고 한다. 이번에는 별관으로 예약해 봤다. 단아 별관 별관은 지하에 있다. 내부 모습 상당히 넓다 각기 독립된 룸의 형태다 일식집 같은 분위기도 좀 있다. 밑반찬 탕평채가 특히 눈에 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
<성수 맛집> 미도림 : 한식 와인바의 새로운 시도 미도림 : 한식 와인바 요즘 들어 특히 음식점 분류가 애매하고 의미 없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한식, 중식, 양식의 구분이 없어지고, 음식점인지 주점인지도 명확치 않은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은 와인바를 표방한다. 그런데 이 집의 안주거리는 한식이다. 하지만 그게 와인과 전통 한식의 조합이 아니라 한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메뉴를 개발한 것이어서 이게 좀 복잡해진다. 그냥 쉽게 한식 퓨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규정해놓고 보면 뭔가 마땅치 않은 느낌이다. 그 이유는 뭘까. 막회, 맥적, 비빔국수, 장어 솥밥에 루꼴라, 딜, 토마토 커리소스가 들어가니 혼란스럽다. 기장떡에 발라먹는 닭간 파테는 또 어쩔 것인가, ㅋㅋ. 메뉴 이름만 들어도 한껏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압구정 맛잇는 집> 압구정 미연 : 모던 한식 주점 미연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삶이다. 어릴적 꿈을 온전히 이루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처음부터 얘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버렸는데, 아뭏든 그런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우연과 다양한 변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애초 계획과는 한참 다른 상황과 그로인한 엉뚱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우연히 찾은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대부분 가볼만한 곳을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예약을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지만, 가끔 예약없이 방문하거나 혹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고 운영하는 음식점을 가는 경우,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혹은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미연도 그런 상황에서 발견한 곳이다. 가고 싶은 곳은 이미 만석에 언제 자리..
<여의도 맛집> 단아 : 편안하고 세련된 한식주점 단아 : 모둠회 / 연저육 & 족편육 생활 반경과 무관한 여의도를 찾을 일은 거의 없다. 얼마전처럼 옛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장소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여의도로 정해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물론 서울 강북의 오래된 음식점 몇 곳은 단지 그곳을 가기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기도 하지만, 여의도에는 아직 그만한 단골집이 없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도 당연히 이 날 처음 방문한 곳이다. 여의도에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인데, 그냥 간단히만 규정하자면 우리 음식을 표방하는 한식집이다. 막걸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전통주들이 구비되어 있어 음식과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 참신하고 매력적인 메뉴들이 꽤 눈에 띄고 그 중 한두가지는 놀랍도록 맛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꽤 넓은 공간에 독립된 룸들이 많아 오붓..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달식탁 : 세련된 한식 요리 달식탁 우선 이름이 인상적이다. 달식탁이라는 가게 이름이 참 문학적이고 푸근하다고 느꼈다. 이곳은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일반 한식집과는 여러면에서 다르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단연 된장, 고추장인데 이 장들을 이용해서 매우 다양하고 세련된 메뉴들을 개발했다. 가령 '생강채와 순창 된장 맥적구이'처럼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리들이 즐비하다. 단순한 한식 퓨전이 아닌 우리 음식의 특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미슐랭 스타를 받거나 빕 구르망에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더 플레이트에 선정되었고 수요미식회에 소개도 되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달식탁 밑반찬 전통주 3종 샘플로 시켜봤다. 조갯살이 들어간 방아잎전 들깨잎과 순창 고추장 삼겹살 구이 아주 잘 구워진 맛..
<압구정동 맛집> 개미집 : 해물전, 산낙지와 육회, 삼합 개미집 : 한식 주점 개미집은 꽤 오래된 곳이다. 처음 이 곳을 들락거린때가 얼추 십년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말이다. 그때도 이름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개미집이라는 상호를 가진 곳이 상당히 많다. 거의 전국적인 규모다. 낙곱새를 전문으로 부산에 본점을 둔 '개미집'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퍼져있는 것 같고, '홍대 개미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계보로 또 여러군데의 영업점이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잘은 모르지만 이런 곳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취급하는 메뉴나 내부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아뭏든 '개미집'이라는 흔치 않은 상호에 복잡하게 얽힌 사연이야 나로선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상표권 같은 법적 분쟁이 없는지는 걱정스럽긴 하다 ..
<역삼동 맛집> 월향 : 막걸리와 함께 먹기 좋은 음식 월향 : 막걸리와 썩 괜찮은 안주 월향에 대해서는 몇차례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매번 주소는 달랐다. 그러니까 월향이라는 상호를 가지고 있는 곳이 서울에 여러 곳이 있다는 얘기고, 내가 월향이라는 곳을 꽤 여러번 갔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내가 이곳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이냐하면 그건 아니다. 이런 저런 저간의 사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가격이 적당하고 여러 친구들 둘러앉아 막걸리 마시기에 좋은 괜찮은 안주들이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될 터이다. 이번에도 어린 시절 친구들 만나는 장소로 선택된 월향, 최근 문을 연 역삼동 N 타워 지하 2층에 있는 곳에서 모임을 가졌다. 보쌈과 순대 모듬전 보리새우 튀김 일명 새우깡 호감전 각종 튀김 왼쪽의 고추튀김이 인상적이었다..
<가로수길 맛집> 뎐 : 새롭게 해석한 한식요리와 전통주 뎐 뎐은 한식 주점을 표방한다. 술을 즐겨하기로 치자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절대 빠질 수 없음은 물론이다. 주종도 참 다양하다. 맥주, 와인, 사케같은 외래술뿐 아니라, 전국민이 사랑하는 소주까지.. 여담이지만 칵테일과 양주의 대중적인 인기는 많이 시들해진 듯 하다. 사실 한식 주점이라고 하면 흔히 전통주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막걸리를 우선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막걸리만을 취급하는 전문 막걸리 주점들도 성업중이고, 이중 몇 개는 프랜차이즈에 성공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막걸리 말고 전통 소주나 증류수는 우리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낯선 것이 사실이다. 뎐은 다양한 우리의 전통주를 접해 볼 수 있는 술집이다. 거기에 더해서 세련된 한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한식당이기도 하다...
<압구정 맛집>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추적추적 비오는 날, 뜨듯한 국물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입니다. 설매네는 늘 손님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젤 유명한 것이 만두 전골인데요... 이 날은 점심때 전골 비슷한 걸 먹었었고, 일행도 많지 않아 과감히 만두전골을 제꼈습니다, ㅋ. 오늘 소개할 설매네의 메뉴는 탕평채, 매운 갈비찜, 그리고 만두국 되겠습니다. 밑반찬 삼형제..ㅋ 탕평채 얇게 저민 청포묵에 아삭하게 데친 숙주와 미나리, 볶은 소고기와 계란 지단을 김과 함께 무쳐내오는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간장과 식초로 딱 알맞게 간을 했구요. 자꾸 손이 갈 수 밖에... 아, 지금도 침 고이네요, ㅋ. 매운 갈비찜 뚝배기에 꽉꽉 눌러 나와서 처음에 약간 당황... 만두 전골이나 녹두 지짐은 설매네의 대표음식..
<서울 이촌동 맛집> 창의적 한정식 '초록 바구니' 창의적 한정식 '초록 바구니' 초록 바구니라는 음식점은 EBS 방송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화학조미료나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한식을 개발하는 한식집, 분자음식이라는 생소한 개념의 음식을 만드는 곳, 대략 이 정도가 초록 바구니를 소개하는 주요 내용들이었습니다. EBS 게시판을 뒤져서 이 집의 상호와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다행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용산구 이촌동... 사실 방송에 소개된 맛집에 몇번 실망했던 경험도 있기에 '걍 어떤지 구경하고 맛이나 한번 보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식당 전경 사실 식당 내부사진을 찍지 못해서 메뉴판 닷컴에 있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차림표 재미있죠..? 정식 메뉴판도 있지만, 덤으로 요렇게 그림을 곁들여서 메뉴를 설명한 그림 메..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퓨전이라 할 수 없는 퓨전한식집, "미세스 김" 분당 정자동 카페 거리에 있는 많은 카페, 레스토랑, 주점중에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국적인 분위기,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노천카페등의 이미지로 인해 과대 평가된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방문했던 음식점이 좀 맘에 들지 않거나 기대에 크게 못미쳤을 때는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것을 굳이 블로그에 이것저것 지적하는 것이 성격상 맞지 않았고, 되도록이면 잘 하는 집을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대하고 갔는데 좀 실망한 경우라도 정보 공유차원에서, 저의 느낌을 사실대로 포스팅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어 고심끝에 방문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미세스 김은 정자동 카페거리에 있습니다. 퓨전 한식을 표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