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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성공회 대성당과 사제관 성공회 서울 대성당 덕수궁을 중심으로 주변의 서울 시립미술관, 정동교회, 영국 대사관등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서울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산책길로서 손색이 없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 의회 건물쪽으로 걷다보면 왼쪽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으로 가는 길목이 나온다. 성공회 서울 대성당은 그 길목 초입에 있다. 가끔씩 이 곳을 지나면서 참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찬찬히 둘러보지는 못하고 늘 다음 기회로 미루곤 했었다. 이번에 근처 식당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마침 좀 일찍 도착해서 서울 성공회 대성당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 건물의 정식명칭은 대한 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인데, 성공회 주교가 미사를 집전하는 교구의 중심 성당을 말한다고 한다. 서울 성공회 대성당 정면 대성당 정면 좌측으로 순교 추..
<가로수길 맛집> 원조 신사양곱창 : 모듬구이 한판 원조 신사양곱창 지금은 다소 진정된 상태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는 곱창 열풍이 휘몰아쳤었다.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떤 사건, 어떤 대상에 단시간에 몰입하고 올인하는 우리 국민들의 특성도 한몫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이 특정 연예인, 정치적 사건 뿐 아니라 먹는 음식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일 뿐.... 요즘은 트랜드가 곱창에서 마라로 옮겨가는 것 같다, ㅋㅋ. 각설하고, 신사동의 가로수길에는 유난히 곱창 전문점들이 많다. 어떤 곳은 삼십분이 훌쩍 넘도록 기다려야 겨우 자리 한 구석을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도 있고... 이곳의 곱창집들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양곱창을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직화 구이가 아니고, 부추, 감자와 함께 돌판에 올려 놓고 먹는 방식라는 점이..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볼게리 사람들, 와이너리 슈퍼토스카나의 고향 슈퍼 토스카나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일정에 볼게리를 넣은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로마를 둘러보고 다시 프랑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태리 북서쪽 길을 타고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거리가 하루에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리다. 결국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곳이 필요했고, 볼게리는 중간 기착지로서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온통 포도밭만 있다면 많이 심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그런 우려는 말그대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오히려 나는 슬로우 시티를 고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로마에서 수시간을 달려서 조용하고 한적한 볼게리에 입성했다. 가벼운 바람, 따뜻한 햇살, 인적이 드문 볼게리..
<고려대 박물관> 민속자료들 : 운혜, 탕건, 정자관, 동곳, 반짇고리 오래된 민속품들 전에도 한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소장품의 종류뿐 아니라 명품도 많다. 혼천시계, 동궐도, 그리고 분청사기 인화문 태항아리는 고대가 가지고 있는 세 점의 국보다. 근현대 미술품도 상당량을 소장하고 있어서 따로 전시실을 마련해 놓고 있을 정도이다. 오늘은 고려대 박물관 소장품중 주로 조선후기의 민속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술품과 달리 민속품은 우리 조상들이 직접 생활하면서 사용하던 것들이어서 감회가 더 깊다. 운혜 가죽으로 만든 신이다. 조선 후기 되 곡식등을 계량하는데 사용했다. 뒷쪽 왼쪽이 탕건 오른쪽이 정자관이다. 상투관 (좌)과 동곳 (우) 반짇고리 물고기, 게, 새우등이 나전으로 장식되어 있다. 재봉용구 구당 유길준의 유품 세면용구가 눈길을 끈다. 이것은..
<양재 맛집> 부산 낙곱새 : 낙곱새 전골 부산 낙곱새 음식도 시대에 따라 또 사람들 취향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ㅋㅋ. 세월따라 변하지 않는 것이 없지 않은가. 패션, 건축, 라이프 스타일, 심지어 사람들의 가치관까지 모든 것은 변하는데 음식도 예외일 수는 없다. 낙곱새라는 말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조선시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전통음식은 아닌 것 같다. 말하자면 그리 오래지 않은 어느 시기에 개발되어 자리잡은 음식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체로 부산이 원조라는데 이의가 없는 듯 한데, 낙곱새라는 말은 낙지, 곱창, 새우의 합성어로 이 세가지 재료를 넣고 끓여낸 전골을 뜻한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기존 곱창 전골에 낙지나 새우같은 해산물을 추가한..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 건칠 희랑대사 좌상 대고려 특별전 : 희랑대사 좌상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국립중앙 박물관이 기획한 은 대단한 전시였다. 해외에 있는 국보급 문화재들이 대거 출품되었고, 고려청자, 나전칠기, 수월관음도 같은 고려의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유물중 하나가 건칠 희랑대사 좌상이다. 희랑대사는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고려초 화엄종을 크게 발전시킨 학승이라고 한다. 희랑대사 좌상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번 대고려 특별전에 초대되어 일반에 공개된 것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고승 초상조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유물의 제작 기법이나 미술사적 의의에 대한 설명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자. 우선 너무나 아름다운 이 조각을 먼저 마음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얘기해도 늦지..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볼게리 (Bolgheri) : 슈퍼 토스카나 와인의 고향 볼게리 (Bolgheri) 아침 일찍 로마를 벗어나 북서쪽으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는 볼게리. 차로 세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다. 볼게리는 유명한 유적지나 특별한 관광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소위 슈퍼 토스카나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태리의 유명한 와인 산지이다.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순례지처럼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으나, 아무래도 자동차 없이 여행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슈퍼 토스카나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기에 이번 여행 일정에 1박을 끼워 넣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하루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풍성하고 화려한 와인향 말고도 이곳은 감동적인 사이프러스 길, 낮은 포도나무가 끝없이 펼쳐지는 와이너리, 이태리 서부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맛있는 요리와 함께, 지..
<종로 오래된 맛집> 유진식당의 평양냉면 유진식당 : 평양냉면, 비빔냉면 평양 냉면 매니아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아하는 편이다. 유명한 평양냉면집들이 성업중이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곳도 다르지만, 내 경우는 을지면옥, 필동면옥으로 이어지는 의정부 평양면옥의 계보를 가장 선호한다. 육향이 진동하는 우래옥은 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들 메이저 리거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실 냉면이라는 음식이 무슨 거창한 귀족 음식도 아니기에 실력과 내공이 탄탄한 수많은 냉면집들이 즐비하다. 오늘 소개하는 유진식당은 어디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을, 오래된 냉면집이다. 수요미식회를 비롯한 여러 먹방 프로에 나온 것 같은데, 그런 사실때문에 이곳이 유명한 것은 아니다. 원래 이런 방송 훨씬 이전부터 이곳은 소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
<연남동 맛집> 중식당 향미 : 부추만두, 조개볶음, 깐쇼새우완자튀김 향미 연남동이라는 동네가 맛집들로 유명세를 타기 훨씬 전부터 이곳은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들이 많았다. 단골집중에 이제는 없어진 곳도 있지만, 몇 곳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영업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고 고마운 생각도 든다. 사실 오늘 포스팅하는 향미는 이전에 와봤던 기억은 없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나, 이 곳도 나름의 역사를 지닌 노포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향미 입구는 도로변에 유리문으로 되어있다. 짜샤이, 단무지 부추만두 돼지고기와 부추가 들어있다. 조개볶음 이게 왜 볶음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메뉴상의 이름은 볶음이다. 깐쇼새우 완자 튀김 원래 중국 음식점이 메뉴가 다양한 것은 일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향미는 특히 메뉴의 종류가 엄청나다. 근처에 있는 또다른 중식당인 진..
<제주 함덕 맛집> 다려도 횟집 다려도 횟집 : 우럭조림, 히라스 회 함덕 해수욕장에, 그것도 밤에 갈 일은 없었다. 이 모든 건 처음 가려고 했던 단골 횟집이 확장 이전 공사로 인해 영업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었다. 삼양동에 도착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좀 당황스러웠다. 플랜 B는 당연히 준비하지 않았으니까... 급하게 주변을 검색을 했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근처 함덕 해수욕장에 있다는 다려도 횟집으로 정할 수 밖에 없었다. 유명 해수욕장에 있는 횟집이라는 점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려도 횟집 이 집은 소위 스키다시라고 하는 기본 차림이 없다. 톳, 뿔소라등이 전부... 매운탕을 시켰다. 꽤 맛있다. 고심끝에 선택한 히라스 부시리라고도 하는 생선이다 우럭 조림 놀랄만한 맛이다. 결론부터..
<청당동 맛집> 저스트 스테이크 : 드라이 에이징 티본 스테이크 저스트 스테이크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있지는 않아서 뭐든 잘 먹는 편이다. 그렇다고 매번 그저 한끼 때우자는 식으로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는 건 좀 그렇다. 그래도 가끔은 인터넷으로라도 찾아보고 예약해서 식사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다. 음식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는 그냥 우연히 발견했던 곳이다. 청담 만옥이라는 퓨전 한식주점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골목 안쪽에 있던 이 집 외관이 맘에 들어서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얼마후 예약을 했다. 상호처럼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하긴 요즘은 수요미식회에 방송된 집들이 너무 많아져서 예전만큼의 영향력은 없는 것 같기는 하다. 저스트 스테이크는 드라이 에이..
영어회화 패턴 : 택시를 잡는 것이 낫겠어. 안 그러면 늦을거야 영어표현 : 오늘의 기본 패턴은 되겠습니다. 의 형식입니다. 그냥 공식처럼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여러 상황을 설정해서 주어, 동사등을 바꿔가면서 연습하시면 익숙해지실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아래 다섯개의 예문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네요. 요즘 머리가 굳어서 문장 만들어 내는 것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ㅋㅋ. 택시를 잡는 것이 낫겠어. 안 그러면 늦을거야 > We better catch a taxi, or we're going to be late. 논쟁을 그만하는 게 낫겠어. 안그러면 계속 싸울것 같아 > We better stop the argument, or we're gonna keep fighting. 지금 바로 그녀에게 전화하는 게 좋겠어. 안그러면 그녀가 걱정할꺼야 > I 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