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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66

<서울 꼭 가봐야할 곳> 헌인릉 : 태종과 순조의 왕릉 조선왕릉 : 헌인릉 서울이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종묘, 창덕궁, 그리고 조선 왕릉(헌인릉, 선정릉) 이렇게 세계문화 유산이 세개나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잘은 모르지만, 한나라의 수도에 이렇게나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곳도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거나 크게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관광체육부 같은 해당 정부 부처의 정책적 노력과 홍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국민들 스스로도 문화적 자부심과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케이팝과 한류에만 경망스럽게 호들갑 떠는 언론도 문제... 각설하고, 오늘은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중 헌인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헌인릉은 조선..
<공주 가볼만한 곳> 세계문화 유산 :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군 백제 역사유적 지구 : 무령왕릉 공주, 부여, 익산의 백제 역사 유적지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 의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 공산성등과 함께 공주의 중요한 세계 문화유산중 하나이다. 그리고 송산리 고분군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백제 무령왕릉이다. 무령왕릉의 발굴은 아시아의 투탕카멘 발굴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고학적 가치가 크다.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에서 매우 가깝다. 무령왕릉 주변으로 웅진백제 역사관, 송산리 고분 모형 전시관이 있다. 웅진백제 역사관으로 내려가는 길에 수련이 예쁘게 핀 인공 연못이 있다. 기분이 마구 좋아진다. 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도보로 1-2분 거리에 있는 송산리 고분군 매표소 입장료는 성인 1,500원 송산리 고분군 총 7..
<충청도 가볼만한 곳> 공산성 :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충남 공주 공산성 : 웅진 백제의 추억 공산성을 포함한 백제 역사유적지구는 가장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세계문화유산이다. 백제 역사지구는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이상 공주), 나성,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이상 부여), 그리고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이상 익산)을 포함하는 백제 시대의 사적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2015년 한국의 12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중 공산성은 백제가 한성시대를 끝내고 서기 475년 웅진으로 천도하여 축성한 것으로, 사비로 다시 천도한 538년까지 왕궁이 있던 백제의 왕성이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공산성의 모습 공산성의 서쪽 성문인 금서루가 보인다. 카메라 노출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이 날 날이 좀 어두웠었다. 공산성 주요 건축..
<서울 가볼만한 곳> 리움 미술관 리움 미술관 리움 미술관은 사립 미술관이다. 흔히 간송 미술관, 호림 박물관과 함께 3대 사립 미술관으로 불린다. 삼성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성과 뮤지움의 '움'을 따서 리움이라고 명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간송이나 호림이 박물관으로 분류되는 반면, 리움은 현대미술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서 박물관이라는 이름보다는 미술관으로 더 많이 불리는 듯 하다. 리움은 소장 문화재의 숫자도 엄청나지만,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30개가 넘는다. 문화재나 미술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나들이 삼아 한번 가볼만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경우는 이태원이 시작되는 지하철 한강진역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걸으면 된다. 이태원 대로에서 언덕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리움이다. 리움은 3개 동으로 구성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서산 가볼만한 곳> 개심사 : 심검당의 배흘림 기둥, 배롱나무가 있는 연못 개심사 : 심검당, 대웅전, 안양루 충남 서산에 있는 사찰, 개심사는 이십여년 전에 한번 들렀던 기억이 있다. 아름다운 연못, 아담하면서도 품위있는 사찰의 가람배치,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해우소까지도 인상이 깊었던 곳이다. 늘 한번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대웅전의 기단이 백제시대인 것으로 보아 백제의 사찰로 생각되지만, 건물들은 모두 조선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경내의 마당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대웅전과 안양루, 동서로 심검당과 무량수각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은 보물 제 143호, 괘불(영산회괘불탱)은 보물 제 1264호이다. 개심사 일주문 상왕산 개심사라는 편액이 붙어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경내로 들어선다. 녹음이 짙다. 본당을 ..
<울릉도 여행> 에필로그 : 내 마음 속의 섬 내 마음속의 울릉도 울릉도, 독도는 자기 스케줄대로 계획해서 배편 예약하고 원하는 시간에 가고자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아무리 여행 준비를 많이 하고 시간을 빼놔도 기상조건이 나빠서 배가 뜨지 못하면 그것으로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릉도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나, 반대로 섬에서 발이 묶여 육지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다행히 운이 좋아 생애 첫 울릉도 여행을 아무 문제없이 잘 갔다가 무탈하게 잘 돌아왔다. 그동안 따로 올리지 못했던 자투리 사진들을 모아 울릉도 마지막 포스팅으로 올린다. 울릉도에서 행복했던 추억을 이번 포스팅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숙박했던 펜션 뒷쪽에 송곳바위, 앞쪽 바다엔 코끼리 바위가 있다. 이곳 펜션에서 바다를 참 원없이 봤다 울릉도에서는 차를 ..
<울릉도 가볼만한 곳> 대풍감, 울릉도 등대 : 태하향목 모노레일 태하향목 모노레일 : 향목 전망대, 대풍감, 송곳바위 울릉도는 어디를 보아도 모두 아름다운 풍광이어서 굳이 전망대를 찾을 이유가 없을 정도이다. 그저 해안도로나 산책로를 걷기만 해도 푸른 동해바다와 멋진 해안절벽, 바위들을 볼 수 있으니까... 그래도 좀 높은 곳에서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울릉도에는 여러곳이 있는데, 태하향목 전망대와 얼마전 포스팅했던 도동의 독도 전망대도 그들 중 하나이다. 태하향목 전망대는 향목 등대가 있는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표를 사서 모노레일을 탄다 계절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모노레일길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다. 솔직히 눈에는 좀 거슬린다. 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양립이 쉽지 않은..
<울릉도 여행> 코끼리 바위 (공암, 구멍바위)의 노을 : 카메라 놀이에 빠지다 코끼리 바위의 노을 코끼리 바위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절경중 하나다. 코끼리 모양이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고 공암 (구멍 바위)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 울릉도 북쪽 현포리 해안가에 있는데 앞서 포스팅한 송곳산과 지척이다.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는 특히 코끼리 바위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유는 코끼리 바위가 눈에 자주 띄어서... 그리 큰 섬이 아닌 울릉도에서의 이동은 거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루어진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코끼리 바위와 조우하게 된다. 초보는 보이면 무조건 찍는다, ㅋㅋ. 숙소에서 바다를 조망하는 풍경속에 코끼리 바위가 있었던 것도 이유다. 저녁 어스름이나 노을이 지는 시간에 코끼리 바위를 맘놓고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이 버거워, 오랜 지병인 기록 강박의 ..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성북동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 : 한옥의 아름다움 최순우 옛집은 세번 방문했다. 사실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최순우의 전기인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를 읽으면서 그의 생가를 꼭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박물관인 간송 미술관을 설립한 간송 전형필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혜곡 최순우는 일반인들에게 그리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국립중앙 박물관의 제 4대 관장으로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한 미술사학자이자 위대한 박물관인이었다.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문장력으로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친절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국민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평생을 바쳐 알려왔다. 6.25 전쟁의 와중에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을 온전히 지켜낸 공..
<울릉도 가볼만한 곳> 저동항 촛대바위, 저동 활어판매장 저동항 활어판매장 도동항에서 행남 해안 산책로를 따라 한시간 정도 걸어서 저동항에 도착했다. 저동항은 도동항만큼 붐비거나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더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방파제 안쪽으로 오징어 잡이 고깃배들이 모여있고 한쪽에 활어 판매장이 있어서 바닷바람에 소주 한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축복받은 날씨 평화로운 저동항의 모습 오징어잡이 어선들 저동항의 상징인 촛대바위 (촛대암) 촛대암이 있는 방파제를 보며 간이 천막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싱싱한 횟감들이 가득하다 홍삼, 뿔소라, 산 오징어회 더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울릉도 홍합 어마무시하게 크다 좋은 날씨, 풍광 좋은 곳에서 오랜 친구와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 하니 뭐 더이상 말이 필요할까. 해안산책로를..
<충남예산 여행> 추사 고택 : 아름다운 한옥 추사 고택 추사 김정희를 모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추사체를 완성한 서예가로서만 알고 있다면 온전히 김정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추사 김정희 혹은 완당 김정희는 서예뿐 아니라, 세한도와 사군자 (특히 난초)를 그린 문인화가이자 당대의 탁월한 금석학자였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비가 신라 진흥왕이 세운 진흥왕 순수비라는 것을 확인한 사람이 김정희다. 그는 실학을 중시한 학자였고, 서예가, 예술인이었다. 그가 태어나 활동했던 18세기말, 19세기 초는 세도정치가 판을 치던 어지러운 시대였다. 추사는 이 혼란의 시기에 마지막으로 빛났던 조선시대 위대한 지성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추사 고택은 추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추사고택 전경 단아하지..
<울릉도 꼭 가봐야할 곳> 행남 해안 산책로 도동-저동 해안산책로 울릉도는 섬 구석구석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오늘 소개하는 행남 해안 산책로도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중 하나다. 행남 해안 산책로는 도동 해안산책로 구간과 저동 해안산책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멋진 해안 트래킹 코스를 말한다.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지척에 동해바다를 보면서 울릉도 해안절벽들 사이를 느린 걸음으로 한시간 정도 걸을 수 있다. 도동항 도동 해안산책로는 도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된다. 울릉도 해안산책로는 국가가 지정한 국가지질 공원이다. 운이 좋게도 이 날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도동항을 등지고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 왼편에는 기암괴석과 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