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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50

<서산 가볼만한 곳> 개심사 : 심검당의 배흘림 기둥, 배롱나무가 있는 연못 개심사 : 심검당, 대웅전, 안양루 충남 서산에 있는 사찰, 개심사는 이십여년 전에 한번 들렀던 기억이 있다. 아름다운 연못, 아담하면서도 품위있는 사찰의 가람배치,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해우소까지도 인상이 깊었던 곳이다. 늘 한번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대웅전의 기단이 백제시대인 것으로 보아 백제의 사찰로 생각되지만, 건물들은 모두 조선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경내의 마당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대웅전과 안양루, 동서로 심검당과 무량수각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은 보물 제 143호, 괘불(영산회괘불탱)은 보물 제 1264호이다. 개심사 일주문 상왕산 개심사라는 편액이 붙어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경내로 들어선다. 녹음이 짙다. 본당을 ..
<울릉도 여행> 에필로그 : 내 마음 속의 섬 내 마음속의 울릉도 울릉도, 독도는 자기 스케줄대로 계획해서 배편 예약하고 원하는 시간에 가고자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아무리 여행 준비를 많이 하고 시간을 빼놔도 기상조건이 나빠서 배가 뜨지 못하면 그것으로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릉도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나, 반대로 섬에서 발이 묶여 육지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다행히 운이 좋아 생애 첫 울릉도 여행을 아무 문제없이 잘 갔다가 무탈하게 잘 돌아왔다. 그동안 따로 올리지 못했던 자투리 사진들을 모아 울릉도 마지막 포스팅으로 올린다. 울릉도에서 행복했던 추억을 이번 포스팅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숙박했던 펜션 뒷쪽에 송곳바위, 앞쪽 바다엔 코끼리 바위가 있다. 이곳 펜션에서 바다를 참 원없이 봤다 울릉도에서는 차를 ..
<울릉도 가볼만한 곳> 대풍감, 울릉도 등대 : 태하향목 모노레일 태하향목 모노레일 : 향목 전망대, 대풍감, 송곳바위 울릉도는 어디를 보아도 모두 아름다운 풍광이어서 굳이 전망대를 찾을 이유가 없을 정도이다. 그저 해안도로나 산책로를 걷기만 해도 푸른 동해바다와 멋진 해안절벽, 바위들을 볼 수 있으니까... 그래도 좀 높은 곳에서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울릉도에는 여러곳이 있는데, 태하향목 전망대와 얼마전 포스팅했던 도동의 독도 전망대도 그들 중 하나이다. 태하향목 전망대는 향목 등대가 있는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표를 사서 모노레일을 탄다 계절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모노레일길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다. 솔직히 눈에는 좀 거슬린다. 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양립이 쉽지 않은..
<울릉도 여행> 코끼리 바위 (공암, 구멍바위)의 노을 : 카메라 놀이에 빠지다 코끼리 바위의 노을 코끼리 바위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절경중 하나다. 코끼리 모양이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고 공암 (구멍 바위)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 울릉도 북쪽 현포리 해안가에 있는데 앞서 포스팅한 송곳산과 지척이다.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는 특히 코끼리 바위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유는 코끼리 바위가 눈에 자주 띄어서... 그리 큰 섬이 아닌 울릉도에서의 이동은 거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루어진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코끼리 바위와 조우하게 된다. 초보는 보이면 무조건 찍는다, ㅋㅋ. 숙소에서 바다를 조망하는 풍경속에 코끼리 바위가 있었던 것도 이유다. 저녁 어스름이나 노을이 지는 시간에 코끼리 바위를 맘놓고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이 버거워, 오랜 지병인 기록 강박의 ..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성북동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 : 한옥의 아름다움 최순우 옛집은 세번 방문했다. 사실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최순우의 전기인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를 읽으면서 그의 생가를 꼭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박물관인 간송 미술관을 설립한 간송 전형필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혜곡 최순우는 일반인들에게 그리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국립중앙 박물관의 제 4대 관장으로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한 미술사학자이자 위대한 박물관인이었다.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문장력으로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친절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국민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평생을 바쳐 알려왔다. 6.25 전쟁의 와중에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을 온전히 지켜낸 공..
<울릉도 가볼만한 곳> 저동항 촛대바위, 저동 활어판매장 저동항 활어판매장 도동항에서 행남 해안 산책로를 따라 한시간 정도 걸어서 저동항에 도착했다. 저동항은 도동항만큼 붐비거나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더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방파제 안쪽으로 오징어 잡이 고깃배들이 모여있고 한쪽에 활어 판매장이 있어서 바닷바람에 소주 한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축복받은 날씨 평화로운 저동항의 모습 오징어잡이 어선들 저동항의 상징인 촛대바위 (촛대암) 촛대암이 있는 방파제를 보며 간이 천막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싱싱한 횟감들이 가득하다 홍삼, 뿔소라, 산 오징어회 더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울릉도 홍합 어마무시하게 크다 좋은 날씨, 풍광 좋은 곳에서 오랜 친구와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 하니 뭐 더이상 말이 필요할까. 해안산책로를..
<충남예산 여행> 추사 고택 : 아름다운 한옥 추사 고택 추사 김정희를 모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추사체를 완성한 서예가로서만 알고 있다면 온전히 김정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추사 김정희 혹은 완당 김정희는 서예뿐 아니라, 세한도와 사군자 (특히 난초)를 그린 문인화가이자 당대의 탁월한 금석학자였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비가 신라 진흥왕이 세운 진흥왕 순수비라는 것을 확인한 사람이 김정희다. 그는 실학을 중시한 학자였고, 서예가, 예술인이었다. 그가 태어나 활동했던 18세기말, 19세기 초는 세도정치가 판을 치던 어지러운 시대였다. 추사는 이 혼란의 시기에 마지막으로 빛났던 조선시대 위대한 지성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추사 고택은 추사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추사고택 전경 단아하지..
<울릉도 꼭 가봐야할 곳> 행남 해안 산책로 도동-저동 해안산책로 울릉도는 섬 구석구석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오늘 소개하는 행남 해안 산책로도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중 하나다. 행남 해안 산책로는 도동 해안산책로 구간과 저동 해안산책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멋진 해안 트래킹 코스를 말한다.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지척에 동해바다를 보면서 울릉도 해안절벽들 사이를 느린 걸음으로 한시간 정도 걸을 수 있다. 도동항 도동 해안산책로는 도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된다. 울릉도 해안산책로는 국가가 지정한 국가지질 공원이다. 운이 좋게도 이 날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도동항을 등지고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 왼편에는 기암괴석과 해식..
<울릉도 가볼만한 곳>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이번에 울릉도에 가보니 울릉도는 어느 장소에서 어느 방향을 보아도 다 나름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굳이 울릉도에서 꼭 가봐야할 곳, 관광 명소, 뭐 이런 진부한 수식어를 붙여서 체크 리스트 만들고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편안하게 발길 닿는대로, 눈길 가는대로 어슬렁 거리면 사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나마 오늘 소개하는 독도 전망대 정도가 울릉도의 나름 '개발된 관광지'라 할수 있겠다. 독도 전망대는 도동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도동항에서 홍합밥이나 따개비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걸어서 10분정도되는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 전망대에 가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무지 바쁘지 않다면 20분정도 시간을 내서 승강장옆 향토사료관을 슬쩍 둘러보..
<울릉도 가볼만한 곳> 울릉도 향토 사료관 울릉도 향토사료관 어느곳을 여행하든 가능하면 그곳의 박물관이나 미술관등을 둘러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울릉도 에는 향토 사료관과 독도 박물관이 있다. 아쉽게도 독도 기념관은 임시 휴관이라 관람하지 못했다. 울릉도 향토사료관과 독도 박물관은 관광지중 하나인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타러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도동항에서 홍합밥이나 따개비밥 하나 먹고 천천히 걸어서 5분여 올라가면 된다. 향토사료관 입구 도동 약수지구에 있다. 규모가 훨씬 큰 독도 박물관에 비해 향토 사료관은 1층 건물로 아담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축소된 울릉도 모형이 눈에 띈다. 울릉도 주민들의 가옥과 생활용품들을 재현해 놓았다. 사자바위, 투구봉, 나팔봉등 우산국과 관련된 전설에 등장하는 바위들에 대한 설명 우산국이라는 독립된 정치집..
<울릉도> 해안도로, 삼선암, 코끼리 바위 아름다운 울릉도 해안도로 울릉도에는 섬을 빙 둘러싸는 해안도로가 있다. 이 꼬불꼬불하고 좁은 일주도로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운치있다. 여행객의 입장에서 더욱 감사한 것은 도로 좌우로 멋진 산봉우리들과 바닷가 기암들이 파노라마처럼 계속 펼쳐진다는 것이다. 사실 도동, 저동같은 항구를 중심으로한 마을의 도로를 제외하면 울릉도에 있는 도로는 이 해안도로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울릉도 여행은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는 과정인 것이다. 울릉도 해안도로 바다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바다위를 달리는 기분이다. 울릉도는 평지가 없다. 그래서 산들이 바다로 곧바로 떨어지는 형상이다. 해안도로에 산자락을 뚫어만든 터널들이 많은 이유다. 이름 모르는 바위 고개 돌리면 이..
<울릉도 여행> 관음도 : 환상적인 탐방로와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선암, 죽도 관음도 탐방로와 전망대 관음도는 울릉도의 북동쪽에 있다. 송곳산, 코끼리 바위 사이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신나게 달리면 삼선암이 보이는 곳에서 멀리 관음도가 보인다. 밝고 맑은 햇살이 쏟아지는, 바닷바람까지 후련한 축복받은 오전이었다. 관음도의 첫인상...? 내 눈에는 누에고치처럼 보였다. 관음도가 눈앞에 가까워질수록 들었던 생각은... 이 섬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고 온 것이 아니었으므로, 오히려 설레는 마음과 기대심이 작렬하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기분좋게 경험해야 했다, ㅋㅋ. 해안가 도로에서 조망한 관음도 본섬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건물은 다리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가까이서 보니 꽤 큰 섬이다. 당당한 높이 아래로는 녹색의 바다가 아득하다. 녹색의 바닷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