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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66

<충청도 가볼만한 곳> 공주 마곡사 공주 마곡사 가는 길 마곡사는 공주에 있는 사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곳인데, 특히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이자 화가, 평론가인 표암 강세황이 마곡사 대광보전의 편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런 이유 이외에도 마곡사는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나올만큼 봄 풍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라 이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찍어온 사진이 꽤 많다. 짧은 촬영 실력때문에 제대로 풍경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말그대로 아름답고 품위있는 절집임에 틀림이 없었다. 태화산 마곡사라고 씌여있는 일주문 일주문 지나 나타나는 오솔길도 아름답다. 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멀리 마곡사가 보인다. 해탈문 천왕문 연등으로 치장된 극락교를 건넌다. 범종루 마곡사 오층석탑 / 티베트 라마불교의 영향..
<서울 가볼만한 곳> 부암동 백사실 계곡 : 도심속에 숨어있는 보석 백사실 계곡 서울 한복판에 부암동이라는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혹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더라도 부암동 가는 법을 제대로 꿰고 있는 사람은 더욱 드물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부암동은 서울 북악산 자락에 숨어있는 오래되고 작은 마을이기 때문이다. 부암동에는 백사실 계곡이 있는데, 그야말로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다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발을 들여놓으면 바로 고요한 숲과 개천으로 둘러쌓인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가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여러 경로가 있지만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내려 세검정가는 버스를 타고 세검정 초등학교에서 하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상쾌함과 설레임을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표를 따라 이곳까지 왔으면 제대로 온 것..
<여주 가볼만한 곳 > 세종대왕의 영릉 :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영릉 (세종대왕릉) : 최고의 명당 조선 왕릉은 세계문화 유산이다. 의외로 이런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외국의 박물관, 유적지는 줄줄 꿰고 있으면서 정작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는 무식한 블랙 코미디가 이제는 일상화되었다. 예전에 '우리는 문화민족'이라는 구호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 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더이상 그런 말이 사실도 아닌 지경이 된 것이다. 글이 삼천포로 빠졌다. 각설하고, 여주의 영릉 (英陵)은 세종대왕의 능이다. 지척에 영릉(寧陵)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효종대왕의 능이 있으나 한자가 다르다. 조선의 왕릉은 40여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세종대왕의 능은 가장 정비와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 수도 왕릉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세종대왕은 우리..
<경기도 여주 가볼만한 곳> 신륵사 : 강월헌, 다층전탑 보물이 많은 신륵사 여주 신륵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자리잡는 관례를 깨고 평지에 남한강을 끼고 지었다. 애초에 이 사찰이 언제 건립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세종대왕의 릉을 근처 영릉으로 옮기면서 원찰 (명복을 빌기위한 절)의 지위를 얻게 된후에 크게 증축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숭유억불 정책으로 탄압받던 조선시대에 특이하게도 왕실의 지원을 받은 드문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가람배치도 복잡하고 건물들도 많을뿐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도 한둘이 아니다. 열거해 보자면, 신륵사 조사당(보물 제180호),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신륵사 대장각기비(..
<세계문화유산> 남양주 광릉 : 자랑스럽고 부끄러운 광릉 경기도 광릉 : 유감스런 답사 광릉은 조선의 제 7대 임금인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이다.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아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라 세조가 되지만, 그의 치세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다는 평가이다. 자신의 능을 검소하게 하라는 세조의 뜻에 따라 광릉은 조선 최초로 동원이강릉의 형태로 조성되었고, 능침에 두르는 병풍석이 광릉에는 없는 것도 세조의 이러한 뜻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풍석없이 난간석만 있는 능침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훨씬 많이... 어쨌든 사진으로만 봐왔던 곳에 직접 가서 광릉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매표소를 지나면 잘 생긴 한옥이 하나 나오는데 산릉제를 준비하고 능침을 관리하는 능참봉이 기거하는 재실이다. 재..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포천 국립수목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있는데, 유리로 만든 식물원과 꽤 큰 규모의 산림박물관이 그것이다. 사실 수목이나 산림자원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국립 수목원을 방문하면서 한번 들러서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던 여러 종류의 나무들을 직접 보고 숲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식물원 산림박물관 옆에 있다. 산림박물관 앞에 있는 커다란 통나무 의자 아무런 장식없이 통나무 속을 파고 깍아내어 멋진 의자를 만들었다. 산림박물관 건물 박물관에 들어가면 맨 처음 보게되는 커다란 나무의 나이테 나이테에 해당되는 년도에 우리나라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해놓았다. 박물관 1층의 주제는 ..
<경기 북부 가볼만한 곳> 국립수목원 광릉숲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립 광릉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광릉 수목원으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광릉 수목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사실 지척에 조선 제 7대 임금 세조의 능 (광릉)이 있기 때문이다. 이 광릉숲은 최근에 조성된 것이 아니라, 이미 세조때부터 왕릉의 부속림으로 삼아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왔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 숲의 역사는 그만큼 깊다는 것이다. 연혁을 잠깐 보니 1999년 광릉 수목원에서 국립 수목원으로 승격되었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초봄의 쌀쌀함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른 봄날, 오랜만에 이곳을 다녀왔다.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햇살아래 아주머니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어린 왕자...ㅋㅋ 수목원을 둘..
<서울 가볼만한 곳> 비오는 날의 창덕궁 후원 서울의 고궁 :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 관람은 사전 예약제이다. 그리고 반드시 문화해설사의 가이드하에 관람을 하도록 되어 있다. 후원의 환경을 보호하고 보다 진지한 관람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번 방문은 세번째인데, 이날따라 날씨가 궃었다. 오전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가 관람시간에 맞춰 제발 쌀쌀한 비바람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우중 후원관람이 되고 말았다. 나로서야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가 그리 싫지 않았으나, 동행한 일행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땜에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날도 많이 흐려서 대부분의 사진에서 채도를 포기하고 흑백으로 촬영해보았다. 부용지 (연못)와 부용정 (정자) 주합루 팔작지붕형태의 건..
<수원 가볼만한 곳> 수원 화성행궁과 화령전 수원 화성행궁의 단풍 화성행궁은 조선의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아름다운 궁전이다. 조선의 제 22대 임금인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 현륭원을 갈 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다. 화성행궁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함께 정조의 꿈과 효심이 깃들어 있는 건축물인 것이다. 가을이 막바지로 치닫던 11월 중순, 화성행궁에 다녀왔다. 신풍루 화성행궁의 정문이다. 화성행궁의 안내도 화성행궁은 행궁 이외에 화령전이라는 진전(어진을 모신 곳)이 같이 있다. 신풍루를 통과한 후 뒤돌아서 찍은 모습 좌익문 내삼문인 중양문 앞에있는 일종의 중삼문이다. 좌익문 담장 너머로 단풍이 한창이다. 화성행궁의 느티나무 키는 30미터 둘레는 6미터에 달한다. 수령 600년 이상된 노거수로 화성 건설 이전..
<수원 가볼만한 곳> 수원 화성 :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 화성 : 정조대왕의 꿈 수원 화성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옮기면서 축성한 성과 부속 건물들을 총칭한다. 정약용이 거중기를 사용하여 수원 화성을 건설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당시로서는 얼마나 혁신적이고 대단한 것이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학기술과 실학의 정신, 정조대왕의 꿈과 야망이 형상화된 것이 수원 화성이다. 유네스코에서는 1997년 수원화성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연무대에서 바라본 수원 화성 성벽의 일부 동장대 장대는 성곽 일대를 한눈에 내려보며 군사를 지휘하던 지휘소다. 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는데 동장대는 무예를 연마하던 곳이라 연무대라고도 한다. 동북포루 일반적으로 성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치성이라고 한다. 포루는 이..
<서울 가볼만한 곳> 종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랑스런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 종묘 얼추 6개월여만에 다시 종묘를 찾았다. 그때는 막 봄꽃이 피기 시작하려고 하던 이른 봄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을이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느낌은 다소 달랐다. 하지만, 이곳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곳,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과 엄숙함에는 계절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는 정전과 영녕전에 왕과 왕비의 신위가 모셔져 있는데, 업적이 뛰어난 임금은 정전에 모시고 (불천위) 영녕전에는 일정기간 정전에 모셨다가 옮겨오신 분과 사후에 왕으로 추존된 분의 신위를 모셨다. 왕으로 인정받지 못한 연산군과 광해군의 위패는 모셔져 있지 않다. 종묘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는 종묘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그리고 종묘대..
<조선 왕릉> 선정릉 : 자랑스런 우리 문화유산, 편의 위주의 관리행태 선릉과 정릉 : 성종과 중종의 왕릉 선정릉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의 하나이다. 성종대왕과 계비 정현왕후의 능인 선릉, 중종의 능인 정릉을 합하여 선정릉이라 한다. 특히 선릉은 동원이강릉에 속하는데, 동원이강릉이란 왕이나 왕비의 능을 모실때 같은 지역의 다른 언덕에 능을 따로 세우고 정자각은 중간지점에 하나를 두는 형식을 말한다. 선릉과 정릉은 임진왜란 당시 왜구에 의해 훼손이 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성종의 시신은 행방불명되었고, 중종의 시신은 능밖으로 끌어내졌는데 이 시신의 주인공이 중종이 맞느냐를 가지고도 왜란이 끝난 후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한다. 혹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 주면 고맙겠다. 각설하고, 강남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선정릉은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