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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50

<서울 꼭 가봐야할 곳> 조선의 왕궁 창경궁 : 장희빈과 사도세자 일제의 만행이 아직도 남아있는 창경궁 구석구석 돌아보기 서울에는 조선시대의 왕궁이 5개 있다. 그중에서 오늘 포스팅하는 창경궁은 일제 강점기에 가장 수난을 많이 겪은 궁궐이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조선의 임금이 살던 창경궁을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격하시키고, 온갖 동물들을 들여와 동물원으로 만든 만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케이블카, 회전목마같은 놀이시설을 설치해서 조선왕실의 본산을 위락시설화 해버리는 파렴치하고 야비한 짓을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궁궐의 아름다운 수목을 뽑아버리고 일본의 상징인 사꾸라 (벚나무)을 마구잡이로 심으면서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짓밟았다.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나서도 창경원은 창경궁으로 바로 복원되지 못하고 198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 오욕의 이름을 벗게된다. 나 역..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시립미술관 : 미술관이 된 벨기에 영사관 남서울 생활미술관 서울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 시립미술관이 있다. 하지만 서소문 본관이외에도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남서울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오늘 포스팅하는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건물은 원래 대한제국 시대에 건립된 구 벨기에 영사관이었다. 처음 충무로에 세워졌었는데, 팔십년대 초 현재의 관악구 남현동으로 이축된 이후 이천년대 초에 서울시립 미술관의 남서울 분관으로 재탄생하였다.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면 고전주의 혹은 신고전 주의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작지만 아름다운 건물로 사적 제 254호이다. 건물 자체는 100년이 훌쩍 넘었다. 현재의 주소지는 서울 특별시 관악구 남현동 1095-13 제목을 보니 '메신저' 조성묵, 1999년 청동으로 제작된 조각이다. ..
<서울 꼭 가봐야할 곳> 길상사 :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세음보살이 있는 절 길상사 : 천주교 신자가 만든 관세음보살상이 있는 절 길상사의 모토는 '맑고 향기롭게'이다. 사찰 여기저기에서 구호처럼 이 문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길상사는 이 문구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와 사연을 가진 곳이다. 요정, 불같은 사랑, 화려한 사교계, 종교에의 귀의... 소설보다 더한 스토리 텔링이 있는 곳이다.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유명한 요정이었다. 이 고급 요정을 운영하던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철학에 감명받아 대원각 전체를 시주한다. 고관대작들의 밀실정치와 야합, 온갖 욕망의 상징이었던 대원각이 세속의 고단함을 어루만지는 길상사라는 사찰로 탈바꿈하는 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길상화라는 법명을 받은 김영한의 파란 만장한 삶, 시인 백석과의 순수하고 가슴 아픈 사랑, 법정 스님과의 인연..
<충청도 아산 가볼만한 곳> 외암 민속마을 : 시간이 느리게 가는 마을 충남 아산 외암마을 외암마을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민속 마을입니다. 용인 민속촌과 다른 점은 이곳은 관광목적으로 계획되고 조성된 곳이 아니고, 옛부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자연 부락이고 지금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지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밭농사, 논농사도 짓구요. 다만 입장료를 받고 관람객을 맞이하는 관광상품인 것은 확실한 사실... 그러다보니 저잣거리라고 해서 외부 입점 상가가 있는데,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차라리 그런거 없어도 충분하지 않나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만. 개천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외암마을 쪽입니다. 외암마을 초입 마을 초입의 초가집 초입에서 우선 왼편으로 작은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가볍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한쪽에는 배추밭도 보이네요, ..
<서울 꼭 가봐야할 곳>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부끄럽게도 이번에 서대문 형무소를 처음 가봤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가 있을 수 없지요. 더구나 그 역사가 치욕과 오욕의 역사라면 더욱 잊지 말하야 하겠습니다. 일제의 탄압과 폭압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하신 독립 투사들이 투옥되어 고문과 고초를 겪은 이곳을 이제사 찾아보게 되어 후손으로서 죄스런 맘이 컸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서울 한복판, 독립문이 서있는 독립공원과 이어져 있습니다. 대한제국시절, 을사 보호조약이후 세워졌다고 합니다. 옛 이름은 경성 감옥이었다고 합니다. 형무소 입구로 이어지는 담벼락 서대문 형무소 입구 역사관 출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보이는 전시관 전시관 입구에 역사관 건물 명칭과 관람 동선이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 국권을 잃어가는..
<아산 가볼만한 곳> 공세리 성당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은 이미 방송이나 영화, CF 등에 자주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도 큰 곳입니다. 자료를 좀 찾아봤더니, 공세리 성당은 1890년 프랑스 신부님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국가 지정 보호수가 3개나 되는 충남 지정 문화재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명성도 그냥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 관광공사에 의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이곳은 당시 순교한 천주교 신자 32명이 모셔진 한국 천주교의 주요 성지중 하나입니다. 성당 진입로가 시작되는 곳에 있는 꿈꾸는 팽나무 도서관 앙징맞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꿈꾸는 도서관을 마주보고 있는 벤치 성당 가는 ..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 창덕궁 후원 관람 : 부용지, 불로문, 옥류천, 그리고 연경당 창덕궁 후원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의 후원은, 그러니까 왕궁의 뒷뜰 정원인 셈입니다. 사실 말이 정원이지, 창덕궁 전체 면적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는 실로 방대한 넓이의 왕실전용 후원입니다. 이곳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직접 창덕궁에 가서 표를 사도 되지만, 원하는 시간에 관람하기 위해서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실 것을 권합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관람 요금은 일반 관람료 3천원 이외에 후원 입장료 5천원이 추가됩니다. 관람 소요시간은 한시간 삼십분 정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궁입니다. 창덕궁 후원 관람 안내도입니다. 창덕궁 홈피에서 가져왔습니다. 1번이 후원입구, 2번 부용지 3번 불로문, 애련지 4번 존덕정, 5번 옥류천 6번 연경당 7번 돈화문..
<통영 가볼만한 곳> 통영 케이블카와 전망대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와 전망대에서 본 다도해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런 절경이 따로 없습니다..." 택시 기사님의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는 말도 자랑스럽게 덧붙히셨습니다. 귀차니즘으로 단련된 저는 사람에 치일 걱정부터 했었는데 말이죠, ㅋㅋ. 과연 관광객이 넘쳐나서 표를 사고 나서 케이블카를 타기까지 거의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꼭 가봐야하는 관광코스라는 타이틀에 오히려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런것을 과감하게 무시할만큼 대범한 성격도 아니어서 별 군소리없이 친구들을 따라 나섰습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 케이블카 내리는 곳 사람 많습니다. 한산대첩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이렇게 나무계단이 미륵산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저질 체력인 저희 일행은 미륵산까지 가는건 ..
<통영 여행>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본 바다풍경과 강구안의 야경 통영 금호 마리나리조트와 강구안에서 본 통영의 야경 이번에 오랜 친구들과 통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거제도 여행을 자주 다닐때 오다가다 들러서 잠깐 구경하고 충무 김밥 먹었던 것 외에 숙박을 하면서 통영을 찬찬히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름다운 남해의 섬들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숙소는 통영 마리나 리조트로 정했는데, 최근에 리모델링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 기대만큼 멋진 리조트은 아니었습니다 (가격도 착한 편은 아니구요, ㅠㅠ). 그래도 객실에서 바라본 통영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리조트의 여러 단점들을 일거에 덮어버릴 만큼... 통영 금호 마리나 리조트에서 바라본 전경 새벽에 찍은 사진인데... 뭔가 빠..
<서울 가볼만한 곳>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 : 창덕궁 인정전과 낙선재 창덕궁 인정전과 낙선재 조선시대 궁궐은 몇개가 있고 그 이름이 각각 무엇인지 아시나요 ? 아시는분들도 있고 깜빡 잊어버리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ㅋㅋ. 조선시대의 궁궐은 흔히 5대궁이라고 해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경희궁이 있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입니다. 그런데 이 5대궁중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정궁인 경복궁이 아니라 오늘 소개할 창덕궁입니다. 그 이유는 이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 설명드리도록 하고, 우선 창덕궁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창덕궁 가시는 길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서울 사시는 분들에겐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창덕궁의 출입구 이름은.... 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돈화문입니다. 돈화문을 통과해서 들어가 볼까요 ?..
<서울 가볼만한 곳> 운현궁 : 대원군이 살던 집 구경하기 운현궁 : 대원군의 집 구경하기 한가한 낮 시간을 도심에서 보낼 수 있는 정말 드문 기회가 생겼습니다. 뭘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여유와 호사를 느끼고 싶어 운현궁을 거닐어 보기로 했습니다. 운현궁은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입니다. 고종이 태어나 12세까지 자랐고 왕위에 올라 궁으로 들어간 후, 명성왕후와 가례를 올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선 후기 양반층중에서도 세도가의 생활과 주거문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사적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곳이죠. 쉽게 이야기하면 한옥의 건축미, 한국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운현궁 입구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64 네요. 무료입장입니다. 운현궁 들어와서 바로 뒤돌아 찍은 모습입니다. 왼쪽 건물은 수직사인데 운현궁의 ..
<인천공항 가볼 만한 곳> 한국 문화 박물관 : 공항에서 만나는 우리문화 한국 문화 박물관 : 공항에서 시간보내기 꽤 좋은 방법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때 보딩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면...? 뭐 대부분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항공사 라운지에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도 있겠죠. 저야 원래 면세품 쇼핑에 별 관심이 없고 명품 이름도 잘 모릅니다 (살 돈도 없구요, ㅋㅋ). 남는 시간 책이나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한국 문화 박물관이라는 안내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천 공항내에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인천공항 탑승동 구석진 곳에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한층 더 올라가야 찾을 수 있는 곳에 숨어있었거든요. 제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막 찾아다니는 열성파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전시회 가는 걸 좋아는 하기에 공항에서 예기치 않게 만나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