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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맛집47

<분당 맛집> 국물 맛있는 집 : 고봉 식당 / 신의주 순대국 고봉식당 / 신의주 순대국 : 뜨거운 국물 뜨끈한 국물이 땡길 때 생각나는 분당의 맛집 두 곳을 골라봤다. 곱창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정자동의 고봉식당과 순댓국 전문 체인점 신의주 순대국 서현점, 이 두 곳은 평범한 곳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음식점의 미덕이라는 것이, 특색있고, 한때의 인기를 타는 핫한 메뉴에 있지 않음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오히려 마음을 달래주는 건,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소탈하고 수수한 음식인 경우가 더 많다. 고봉식당 정자동 먹자골목에 있는 곱창전골집이다. 이 지역은 팬시한 브런치 카페, 이자카야 등 잘 나가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이 집은 소박하다고 할 수 있다. 손님들이 마구 몰리는 곳이 아니어서 더 좋다. 보글보글 끓는 전골을 앞에 두고 소주 한잔 하기에..
<분당 정자역 이자카야> 오또꼬 : 좋은 분위기 / 과도한 소음 이자카야 오또꼬 분당 정자동에 있는, 이제는 오래된 이자카야다. 나로서는 거의 십수년 만의 방문이다. 같은 자리에 같은 이름을 걸고, 아직도 영업을 한다는 사실은, 일단 이 집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모듬회를 비롯해서 꼬치구이, 튀김, 특색있는 다양한 단품 메뉴들이 즐비하다.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으나, 맛있는 안주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었던 기억이 아직 있다. 옛 친구와 오랜만에 술 한잔 하기 위해 예약을 했다. 오또꼬 이층 건물에 야외 테이블도 있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고노와다 오이 소주 옛날 생각에 하나 시켜봤다. 모둠회 평범하고 무난하다. 오뎅탕 꽤 맛있다. 가라아게 바지락 버터구이 아무래도 일본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구이'라는 이름도 안 맞는..
<분당 서현동 맛집> 솔밭 삼겹살 솔밭 삼겹살 선지 해장국 설렁탕 분당 수지 지역에서 꽤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이다. 재미있는 건, 공식적인 이름이 무엇인지 확실하지는 않다는 것. 솔밭, 혹은 솔밭 삼겹살이라고 흔히 부르지만 포털로 검색해보면 '솔밭 삼겹살 선지해장국 설렁탕'이라는 긴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현동 외에 정자동에도 매장이 있고, 원조는 원래 수지 쪽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삼겹살을 주메뉴로 하고, 선지해장국도 마니아층이 있는 그런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솔밭 삼겹살 사진이 좀 컬트스럽게 나왔지만 이렇게 싸한 분위기는 아니다, ㅋ 24시간 영업... 밑반찬 배추와 김장용 속이 눈길을 끈다 삼겹살과 김치를 불판에 올린다. 뭔가 터프해 보이는..,ㅋ 그 유명한 해장국 서비스로 나오..
<분당 맛집> 행하령 수제비 : 섞어 수제비 / 얼큰 수제비 행하령 수제비 : 수제비 맛집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음식점 관련 포스팅 중에 수제비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수제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점심때 가끔 먹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수제비 하나 만으로는 블로그에 올릴 만큼의 내용이 없었던 이유가 컸다. 하지만 다른 사정도 있다. 수제비 맛집이라는 것이 없기에 특별히 소개할 곳도 없었던 것이 아닐까. 수제비와 같은 만만한 분식에 속하지만 생각해보면 칼국수는 맛집이 많다. 종로의 찬양집 같은 노포에서부터 한성집, 그리고 소호정처럼 기업화되어 있는 곳도 있고... 그에 비해 수제비로 유명한 곳은 정말 없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하는 가 거의 유일하다는 생각이 든다. 행하령 수제비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수제비집이다. 김치 유일한 반찬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할만큼 아..
<분당 맛집> 수내동 진복국 보리굴비 : 맑은 복국 진복국 보리굴비 오랜만에 분당 수내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점심을 해결한 곳이다. 흔치 않은 혼밥 기회였는데,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혼자서 밥 먹으려면 아직도 마땅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저 분식이나 찌개 정도로 한 끼 때워야겠다 하고 생각하던 차에 수내역 근처에서 찾아낸 것이 다. 대표 메뉴가 복국과 보리굴비임을 누구나 알수 있도록 만든 상호다, ㅋㅋ. 오랜만에 복국을 먹어야겠다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음식 앞에서는 원래 좀 단순하다, ㅋㅋ. 이 집 복국은 메뉴명이 이다. 그러니까 은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메뉴명인 셈이다. 이걸로 주문해봤다. 진복국 보리굴비 평범하지만 넉넉한 밑반찬 복국이 나왔다. 미나리, 그리고 특이하게 우동사리로 덮여있어 내용물이 잘 안 보..
<분당 서현역 맛집 세곳> 분타 / 호시 / 방짜 서현역 주변 단골 맛집 분당 서현역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상권이 잘 발달해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메뉴뿐 아니라, 디저트 카페, 선술집과 수제 맥주집까지 선택지가 넓다. 개인적으로 잘 가는 곳 3곳을 함께 묶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분타 : 쌀국수 서현에는 베트남식, 타이식 할 것 없이 쌀국수집이 유난히 많은데 운영 형태도 혼밥하기 좋은 아담한 곳에서부터 대형 매장까지 다양하다. 분타는 베트남식 쌀국수 전문점으로 서현에서 꽤나 오래된 곳이다. 아담한 크기의 매장은 번잡스럽지 않고 차분한 편이다. 쌀국수 생각날 때 찾아가서 조용히 맛을 음미하고 오기에 안성맞춤이다. 호시 : 회덮밥 호시는 요즘 유행하는 대중적인 스시집이다. 매장이 매우 협소하다. 잘은 모르지만 업장의 테이블 매상보다는 테이크 아웃..
<분당 서현동 맛집> 삼돌이 : 애호박 찌개 삼돌이 삼돌이는 분당 서현역에 있는 밥집이다. 근무하는 곳에서 지척이다. 가끔 직원들과 점심을 해결하는 곳인데, 이 날은 혼밥 장소가 되었다, ㅋㅋ. 식사는 애호박찌개, 하모 칼국수, 꼬막 비빔밥이 있는데 나는 거의 언제나 애호박 찌개를 선택한다. 식사 메뉴 외에 하모 샤브샤브, 홍어 삼합, 새조개, 쭈꾸미 샤부샤부 등도 있는데 주문해본 적은 없다. 메뉴의 면면을 봤을 때, 대체적으로 남도 음식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오늘 소개하는 애호박찌개도 전라도의 음식으로 알고 있다. 삼돌이 내부 건물 2층에 있는데 고가 상당히 높다 특별할 것은 없으나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다. 특히 깍두기는 훌륭하다. 아직 점심으로는 조금 이른 시각, 거기에 혼밥이라니 허전하지만 또 나름 어울리는 분위기다. 애호박 찌개 백반과 잘 ..
<분당 맛집> 바다 양푼이 동태탕 바다 양푼이 동태탕 양푼이(양푼)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음식을 담거나 데우는 데 사용하는 놋그릇'이라고 되어있다. 즉, 양푼이는 놋그릇이라는 이야기인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양은 냄비'를 검색해 봤더니 '구리에 아연과 니켈을 약간 섞어서 만든 은색의 합금'이라고 나온다. 그냥 내 마음대로 해석해 버리자면, 흔히 라면을 끓여먹는 양은 냄비라고 하는 것은 '금속'이라는 재질에 초점을 맞춘 말인 듯하고, 양푼 (양푼이)라는 것은 음식을 담는 좀 넉넉하고 커다란 그릇, 그러니까 식기의 모양을 설명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 양푼은 우리 한국인에게는 특별하다. 식기 이름이지만 뒤에 다양한 음식 이름이 붙으면서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남은 반찬과 식은 밥을 다 때려 넣..
<분당 서현역 맛집 3곳>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 방짜 / 장원 막국수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 방짜 / 장원 막국수 최근에 다녀왔던 분당 서현동의 음식점 세곳을 소개한다.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소위 요즘 핫한 곳과는 거리가 멀지만, 간단히 한끼 떼울 수 있는 짜장면집과 국수집, 그리고 저녁때 맘 편한 친구들과 소주 한잔 마실 수 있는 양대창 구이집 이렇게 3곳을 골라봤다. I.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처음 이 집을 가게 된 것은 순전히 가게 이름 때문이었다. 중국 음식점 상호의 전형인 '무슨 무슨 루(樓)' 대신 '중국식 밥상'이라니... 그것도 앞에는 '보경이네'라는 수식어로 친근하게 설명을 달았다. 그저 상호만으로도 뭔가 이곳에 가면 편안하고 오붓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메뉴에 특별히 다른 일반 중국 음식점과 크게 다른 것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점에 대한..
<분당 맛집> 블루핀 튜나 : 참치회 블루핀 튜나 : 참치 전문점 참치회 전문점은 정말로 오랜만의 방문이다.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얼추 십년은 되었지 싶다. 왜 그렇게 오래 되었나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참치 매니아가 아닌데다가 예전에 참치 엄청 좋아했던 절친이 이제는 한국에 살지 않고 외국으로 이민 간 이유도 있고, 다른 어종의 생선회를 참치와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스시야나 일식 다이닝 오마카세들이 이후 많이 생겨난 까닭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참치는 먹이사슬 맨 마지막에 있다보니 여러 오염 물질이나 방사능이 축적, 농축되어 있다는, 해양 환경 다큐멘터리등에 기인한 어쩌면 너무 지나친 건강 염려증에도 일부 책임이 있지 않을까 모르겠다, ㅋㅋ. 아뭏든 오랜만의 참치회 전문점 방문은 나에게는 무슨 ..
<분당 서현동 맛집> 한양 김치찌개 한양 김치찌개 한국인이 좋아하는 찌개... 물론 다른 나라에도 우리의 찌개에 해당하는 음식들이 있지만, 우리만큼 찌개를 좋아하고, 그 종류가 다양한 경우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대표적인 한국의 찌개인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중에서 나는 단연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국물이 얼큰하고 새콤할 뿐 아니라 김치를 씹을 때의 식감도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아삭한 김치로 만들어낸 시원하고 시큼한 맑은 김치찌개를 특히 좋아하고 묵은지로 끓여내는 깊고 진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도 그 나름대로 좋아한다. 특히 가끔씩 혼밥을 해야할 때는 김치찌개만큼 만만하고 적당한 것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분당 서현동에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상호는 한양 김치찌개다. 서현역 분당 우체국에서 지근거리다. 한양 김치찌개 주문을 하면 밑반..
<분당 정자동 맛집> 효 : 세이로 무시 전문점 효 : 세이로 무시와 가라아케 분당에서 오랜만의 친구들 모임이었다. 일식집을 예약했다는데, 정자동에 있는 효라는 곳이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스시야와는 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곳인데, 스키야키와 세이로 무시가 주력이라고 한다. 스키야키는 익숙하지만 세이로 무시라는 음식은 나로서는 생소했다. 당연히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나무로 만든 상자같은 틀에 고기, 야채등을 넣고 쪄서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스키야키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음식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세이로 무시는 일본 어느 지방 음식인지, 언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조리해서 먹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오사카 음식이라고 했다. 역시 간사이 지역의 음식이었던 셈이다. 그밖에 음식의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아무튼 정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