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음식점18

<선릉맛집> 빠완 : 향라 육슬 / 지삼선 / 홍쏘육 이색 중식당 빠완 은 좀 특별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중식당이다. 메뉴도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정통 중국 요리는 아니고, 흔히 양꼬치 전문점이나 마라탕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이 많다. 양이 많지 않아 단품으로 여러 가지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좋다. 좀 요란스러운 느낌도 있으나, 어두운 실내에 아기자기한 조명과 중국식 소품들로 한껏 분위기를 살린 점도 이채롭다. 한마디로 이색적인 선릉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선릉역 빠완 건물 이층에 있다. 감자채 볶음 상당히 매력있다. 빠완의 꿔바로우 향라 육슬 고수, 고추,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냈다. 나처럼 고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요리다. 지삼선 가지, 감자를 튀긴 후 소스를 부었는데 달달, 새콤하다. 빠완의 대표 메뉴인 홍쏘육 가장 기대했..
<강남 중식당> 덕후선생 & 팔진향 중식당 : 덕후선생 / 팔진향 강남에 있는 괜찮은 중식당 두 곳을 소개한다. 이미 예전에 한번씩 소개했던 곳들이기도 하다. 이 두 중식당은 거의 모든 점에서 다르다. 은 어두운 실내에 모던한 분위기다. 음식도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것들이고, 특히 이 집은 면 요리가 매우 다양하다. 그에 비해 팔진향은 우리에게 익숙한 정통 중국음식을 위주로 하는 곳이다. 실내 분위기뿐 아니라 테이블도 대조적이다. 작은 사각형 테이블이 대부분인 덕후선생에 비해, 팔진향은 전통적인 원형 식탁을 놓은 룸들이 많다. 그래서 포스팅한 음식 사진도 다르다. 덕후선생에서는 음식이 나온 플레이트 그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원형 테이블의 팔진향은 음식이 나오는 즉시 작은 접시에 덜어서 서빙되기에 덜어놓은 음식 사진밖에 없다..
<서초동 중식당> 팔진향 : 베이징 덕 / 중식 코스 팔진향 : 정통 중국 음식점 예찬 문화와 전통이라는 건, 처음부터 고정되어 있는 완성체가 아니라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해체, 발전되어 왔다. 음식 문화만 따져 놓고 봐도, 근대 개항기에 '청요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소개된 중국 음식은 이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되고 토착화되어 짜장면, 짬뽕을 만들어 내었으니까... 그래서 정통 중국음식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모순이 있다고 하겠다. 오히려 이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입맛에 맞게 변화된 메뉴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은 베이징 덕을 제외하면 탕수육, 짜장면, 팔보채 같은 한국화된 메뉴들을 주로 선보이는 중식당이다. 냉채 팔보채 전가복 사천식 챱스테이크 베이징 덕 밀전병에 싸먹는 것보다는 그냥 먹는 것을 선..
<여의도 중식당> 리샨 중식당 리샨 여의도 쪽은 평소에는 갈 일이 없지만, 옛 친구들을 이 동네에서 만나기로 해서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모임 장소는 리샨이라는 중식당인데 지하철로는 국회의사당역에서 가깝고 KBS 방송국이 지척이다. 광화문 근처에서 전시회를 하나 보고 여의도로 이동했는데 약속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많아서 오랜만에 한가하게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기분이 아주 각별했다. 중식당 리샨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노천에 파라솔 펼친 테이블도 있고 제법 분위기가 여유롭고 좋았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 생맥주 한잔 시켰다. 테라스와 안쪽 실내의 모습 청경채 굴소스 좋아하는 메뉴다. 고추잡채와 꽃빵 이건 대충 마지막에 먹는건데... 친구 놈이 훅 시켜버렸다, ㅋㅋ 탕수육 깐풍기 짜장면 리샨의 메뉴는 낯설지 않..
<청담동 중식당> 덕후선생 : 베이징 덕 덕후 선생 : 베이징 덕 덕후 선생은 가끔씩 가는 편이다. 그래서 예전에 올린 포스팅도 있을 것이다. 이 집의 메뉴는 다양하면서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면 종류만 해도 상당하다. 매번 갈 때마다 먹어본 메뉴 50%, 새로 시도해 보는 메뉴 (혹은 술) 50% 정도의 비율로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사진을 정리하다가 미처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고 폴더 한편에 방치되어 있던 음식 사진들을 발견하였다. 밀린 숙제를 하듯, 혹은 지난 계절의 옷들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오늘 글을 올린다.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조만간 한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덕후선생 안쪽의 테이블 / 이 곳 인테리어는 매우 인상적이다. 쯔란 갈비 /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마늘, 쯔란을 토핑했다. 후난지방 음식이라고 한다. 베..
<분당 정자동 맛집> 상해완탕 : 가지덮밥 / 마파두부 / 새우완탕 / 상해완탕 그리 먼 과거로 갈 필요도 없이 최근 몇 년만 놓고 보더라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들이 부쩍 늘어난 건 사실인 듯하다. 기존의 한식, 중식, 일식의 구분은 이제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고, 여러 방향으로 세분화되며 진화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한 상황이다. 한 예로, 디저트 카페라는 것이 이제는 더이상 신기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중국 음식도 탕수육, 팔보채로 대표되는 소위 정통 중국 요리의 틀을 벗어나 훠거, 탄탄면, 딤섬을 거쳐 최근엔 마라 열풍까지 왔다. 오늘 소개하는 상해완탕은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상해 지역의 완탕 (훈툰)을 대표 메뉴로 하는 중식당이다. 하지만 상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완탕을 제외하고는 향신료를 십분 활용한 자극적인 사천 요리도 많다. 상해완탕..
여의도 맛집 : 중식당 리샨 리샨 최근들어 여의도를 두 차례 방문하게 되었다. 모두 친구들과의 만남 때문이다. 한번은 외국에 사는 친구가 잠시 귀국한 이유로, 그리도 이번엔 제주도 살다가 여의도로 이사온 옛날 친구의 환영회와 집들이를 겸해서였다. 말이 집들이지 저녁 식사는 근처 가까운 음식점에서 하고 집구경은 이차 삼아서 와인 마시는 것으로 갈음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고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옛 친구가 오랜 제주 생활을 접고 다시 서울로 컴백했으니, 나로서는 기쁘기 그지 없는 일, 처음부터 기분은 다소 들떠 있었다. 친구 녀석이 예약해 둔 곳은 여의도 KBS 건물이 코앞에 보이는 이라는 중국 음식점이었다. 양장피 중새우 와사비 크림새우 깐풍기 차돌 짬뽕 유산슬 리샨은 여기 말고 강남 어딘가에도 매장이 있다고 한다. 여의도 리..
<도곡동 맛집> 중식당 칠선장원 : 깐풍관자, 기스면 칠선장원 칠선장원은 가끔씩 들리던 세꼬시집 맞은편에 있는데, 한번쯤 가봐야겠다고 눈여겨 봐두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 동네를 갈 때는 세꼬시에 정종으로 아예 메뉴를 정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중식당은 자연스럽게 선택순위에서 밀려나게 마련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내공이 좀 있어보이는 중국음식점이었는데 결국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외부에서 찍은 사진으로 내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 톤에 벽에는 중국풍 산수, 인물화가 그려져 있고 복(福)자가 수놓여진 수공예품들이 사방에 걸려있는 그런 분위기다. 그냥 동네 중국집보다는 규모나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그렇다고 요즘의 차분하고 트랜디한 중식 레스토랑보다는 확실히 복고적인 느낌이 훅 풍기는 곳이다..
<청담동 맛집> 사천요리 전문점 : 파불라 (Pabulla) 파불로 : 사천식 중국요리 요즘 우리나라에서 중국음식의 대세는 단연 마라다. 마라상궈, 마라탕, 마라롱샤... 우후죽순처럼 문을 연 마라탕 집들이 부지기수다. 이 열풍은 훠거의 명맥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국 사천지역 음식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향신료인 마라는 단지 매운 것이 아니라 혀가 얼얼해지고 마비되는 듯한 독특한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마라가 화자오, 육두구, 정향인데 맵고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본고장의 맛이 어떤지는 잘 몰라도 이미 우리 국민들은 맵고 얼얼한 마라의 맛에 익숙해져 있다. 파불로는 '진짜', '진정한' 이라는 표현으로 정통 사천요리의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사천요리 전문점이다. 매장은 차분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메뉴의 종류는 다양하다. 업그레이..
중식당 문차이나 / 일본 토사요리 로만테이 재방문기 문차이나 / 로만테이 합정동에 있는 중식당 문 차이나와 압구정동의 이자카야 로만테이는 가끔 가는 곳이다. 예전에 각각 따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재방문 사진들은 두 곳을 한번에 묶어서 소개하기로 했다. 이미 중복되는 내용을 피하고, 가급적 지난번 소개했던 메뉴들은 빼다보니 사진, 소개 내용이 적어서 선택한 방법이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독특한 분위기와 새로운 음식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중복을 무릅쓰고 다시 소개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깐풍기 심플하지만 훌륭하다. 양하대곡 마파두부 걸쭉하고 강한 맛 큼지막하게 썰은 두부... 닭고기 볶음밥 청두탕편 먹다보니 덜어놓은 사진만...ㅋㅋ 문차이나 위치 금태뼈 로만테이의 오토씨로 나온다. 연근칩 얇게 저며서 튀겨냈다. 로만테이 특선 주안상 일단 ..
<종로 맛집> 베이징 코야 : 베이징 덕, 코스요리 베이징 코야 베이징 코야는 북경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 음식점이다. 하지만 베이징덕 이외에도 소위 전통적인 중국요리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코스요리의 구성이 괜찮아서 가족모임등 여러명이 함께 식사하기에 좋다. 베이징 코야는 몇군데가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강북에 있는 종로점이다. 오품냉채 상어지느러미 볶음 베이징 덕 칠리 새우 꽃빵과 잡채 식사는 짜장면으로 선택했다. 베이징덕 전문점이니만큼 이 집에 가면 반드시 북경오리를 시키게 된다. 보는데서 직접 오리를 손질해서 서빙해준다. 소스와 함께 전병에 싸서 먹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코스 요리에 나오는 메뉴들은 흔히 보는 것들이지만 모두 맛있다. 특히 상어지느러미 볶음은 식감, 풍미 모두 훌륭하다.
<도곡동 맛집> 중식당 타워차이 : 산라탕, 탕수육, 깐풍기, 사천탕면, 잡탕밥 타워차이 (Tower Chai) 얼마전 가족과 함께 들렀던 중국 음식점입니다. 가끔 중국음식 땡기는 때가 있죠, ㅋ. 걍 탕수육에 짜장면... 한번쯤 모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들 녀석들도 좋다해서 첨 가보는 집으로 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입구쪽 한쪽 테이블에 엉덩이를 걸치고 나니, 종업원 아가씨가 테이블 세팅을 해주면서 쨔사이를 내오네요. 쨔샤이 캐슈넛과 멸치 음식 나오기 기다리면서 심심풀이로 먹으면 좋습니다. 간도 알맞구요, ㅋ. 산라탕 전채요리에 해당되는 중국식 스프 되겠습니다. 원래 신맛이 강하게 똑 쏘아야 하는데 이건 좀 밍밍한 느낌... 탕수육 소스와 고기가 따로 나옵니다. 첨에 소스에 몇점 찍어 먹다가 소스를 끼얹어서 본격적으로 먹었는데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