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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11

<청담동 맛집> 사천요리 전문점 : 파불라 (Pabulla) 파불로 : 사천식 중국요리 요즘 우리나라에서 중국음식의 대세는 단연 마라다. 마라상궈, 마라탕, 마라롱샤... 우후죽순처럼 문을 연 마라탕 집들이 부지기수다. 이 열풍은 훠거의 명맥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국 사천지역 음식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향신료인 마라는 단지 매운 것이 아니라 혀가 얼얼해지고 마비되는 듯한 독특한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마라가 화자오, 육두구, 정향인데 맵고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본고장의 맛이 어떤지는 잘 몰라도 이미 우리 국민들은 맵고 얼얼한 마라의 맛에 익숙해져 있다. 파불로는 '진짜', '진정한' 이라는 표현으로 정통 사천요리의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사천요리 전문점이다. 매장은 차분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메뉴의 종류는 다양하다. 업그레이..
<브루스 리 논현점> 게튀김과 소라요리 중식당 브루스리 논현동에 있는 중국 음식점 브루스 리는 나한테는 단골집이다. 아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세번씩은 꾸준하게 오랜 세월 드나드는 곳이다. 지금 있는 자리는 사실 예전에 팔선생이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던 자리다. 그것이 브루스 리로 바뀌었는데 그게 벌써 십년은 되지 않나 싶다. 포스팅을 찾아보니 브루스 리에 대해 올린 블로그 글도 5년이 되었다.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양재천 변에도 있는데, 이게 논현동보다는 역사가 더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짜샤이, 양배추로 만든 김치 이 집 김치의 재료는 양배추이지만 양념은 한국식으로 담갔다. 이름이 브루스 리 그만큼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중 하나다. 얇은 창펀에 속은 새우살이 들어있다. 촨즈뤄우피엔 이름이 참 어렵다. 매콤한 소스로 양념한 소라..
<도곡동 중식당> 홀리차우 도곡점 : 덤플링, 완탕롤, 마요 쉬림프 홀리챠우 도곡점 홀리챠우는 흔히 미국식 중국요리를 표방하는 곳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이 좀 애매하기는 하다. 미국식 중국요리라는 말은 아마도 미국에 있는 중식당에서 인기있는 메뉴들을 선보인다는 의미같은데, 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홀리차우의 음식들이 미국의 중식당에서 흔히 보는 메뉴라고 하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메리칸 차이나타운의 메뉴들이라고 홍보하지만 미국 현지의 중식당 메뉴들은 너무나 다양하여 홀리챠우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각설하고, 어쨌든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홀리차우에서 식사를 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모임이었다. 핫 앤 사워 스프 (hot and sour soup) 흔히 말하는 산라탕이다. 새우 덤플링 상하이 완탕 롤 청경채와 비타민을 데쳐서 굴소스로 가미했다. 메뉴판..
<대치동 중국 음식점> 마담 밍 : 탕수육, 양잠피, 마파두부, 중국 냉면 마담 밍 마담밍은 현재 자리로 이전하기 훨씬 전부터 자주 갔었던 중국 음식점입니다. 말하자면 단골이었던 셈이죠. 넓은 곳으로 옮기고 나서도 손님들이 많고 장사가 잘 되서 테이블 날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자주 가는 곳이 장사가 잘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음식맛이 바뀌면 참 당혹스럽습니다. 마담 밍 이 날도 이십분정도 기다렸네요. 쨔샤이, 땅콩... 천진 고량주의 디자인과 용기가 바뀌었네요. 도자기에서 유리병으로 바뀌니 낯설은 느낌... 늘 시키던 양잠피 그런데 이날은 예전의 그 양잠피가 아니었습니다. 양념의 발란스가 전혀 맞지 않았고 재료들이 서로 따로 노는 느낌.. 참 설명이 어려운데, 그냥 아무 맛도 나지 않았습니다. 마파두부밥 음, 이건 너무 싱겁고 좀 난..
<도곡동 맛집> 중식당 타워차이 : 산라탕, 탕수육, 깐풍기, 사천탕면, 잡탕밥 타워차이 (Tower Chai) 얼마전 가족과 함께 들렀던 중국 음식점입니다. 가끔 중국음식 땡기는 때가 있죠, ㅋ. 걍 탕수육에 짜장면... 한번쯤 모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들 녀석들도 좋다해서 첨 가보는 집으로 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입구쪽 한쪽 테이블에 엉덩이를 걸치고 나니, 종업원 아가씨가 테이블 세팅을 해주면서 쨔사이를 내오네요. 쨔샤이 캐슈넛과 멸치 음식 나오기 기다리면서 심심풀이로 먹으면 좋습니다. 간도 알맞구요, ㅋ. 산라탕 전채요리에 해당되는 중국식 스프 되겠습니다. 원래 신맛이 강하게 똑 쏘아야 하는데 이건 좀 밍밍한 느낌... 탕수육 소스와 고기가 따로 나옵니다. 첨에 소스에 몇점 찍어 먹다가 소스를 끼얹어서 본격적으로 먹었는데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
<명동 중국음식점> 동보성 : 전통있는 정통 중식당 동보성 : 오래된 중국집의 코스 메뉴 동보성은 명동에 있는 유서깊은 중식당입니다. 사실 동보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집들이 정말 많은데 아무래도 분점이나 프랜차이즈 같지는 않고... 그냥 이름을 가져다 쓰는 것이라면 상표권 보호를 위해 무슨 조치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거야 제가 신경쓸 것은 아니구요..ㅋㅋ. 뭐 아무튼 같은 이름의 중국집들이 너무 많은듯 한 것은 사실입니다. 각설하고, 동보성은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기에 괜찮은 곳이죠. 아무래도 단품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코스로 시키는 것이 양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코스 메뉴의 첫 주자는 오품냉채 새우, 해파리, 송화단, 오향장육, 소라... 게살 스프 해삼 주스 맛있습니다. 양이 좀 아쉽네요. 쇼롱빠우 요즘 딤섬만을 ..
<종로 맛집> 베이징 코야 본점 : 오리지날 북경 오리구이 베이징 코야 본점 : 오리지날 북경 오리구이 베이징 덕으로 알려져 있는 북경 오리구이 전문점은 몇몇 유명한 집들이 있습니다. 압구정동에 있는 베이징덕, 역삼동의 신정등이 있고, 오늘 포스팅할 베이징 코야도 그중 하나인데요... 베이징 코야는 종로에 본점이 있고, 분점은 못가봤지만 일산에 있다고 합니다. 이 집에서 오리구이를 먹으려면 미리 주문을 해야 합니다. 오리구이 말고도 중식당에서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들도 취급합니다.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동생식구들, 우리 가족까지 해서 대식구가 출동했네요,ㅋㅋ. 전채요리로 나온 냉채. 유산슬인줄 알았는데, 북경식 상어지느러미 볶음이라고 하네요. 맛은 있었지만... 얼마전 다큐멘터리에서 지느러미를 얻기 위해 상어를 무참하게 학살하는 장면을 본 터라, 좀 맘..
<도곡동 맛집> 동천홍 : 탕수육, 양잠피 잡채, 유린기 동천홍 : 탕수육, 양잠피 잡채, 유린기 동천홍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맛집이라고 할때는 한 장소에서 비교적 오랜 기간 영업하면서 맛에 대한 평가가 이미 어느정도 내려진 곳이라 할 수 있죠. 또 절대적인 것은 아니어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곳을 맛집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중국 음식점인 동천홍은 맛집이라기에 좀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뭐 그래도 괜찮은 중식당이고 그중 몇가지 메뉴는 추천할만 하기에 오늘 올려봅니다..ㅋ.   중국집의 기본 세팅 아, 그런데 천진 고량주가 보이네요...ㅋ  탕수육..
<영등포 도림동 맛집> 풍저원 : 연변요리 전문 중국음식점 동창녀석이 사무실을 영등포 지역으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던 친구들이 이차를 위해 갔던 곳이 풍저원입니다. 양꼬치, 훠궈(사천식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요리집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며칠전 친구들과 남대문에서 양꼬치를 넘 많이 먹었기에 이 날은 양꼬치는 생략하고 다른 메뉴들로 이것저것 시켜봤습니다. 풍저원 입구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건두부(마른 두부) 오이무침입니다. 중국사람들은 마른 두부를 아주 좋아하나봐요. 우리 입맛에는 두부가 딱딱하고 좀 거친듯한 느낌 그래도 오래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납니다. 물만두 흔히 먹는 물만두보다 크고 더 부드럽습니다. 맛있어요. 탕수육의 일종인 꿔바로우 넓적하게 썰은 돼지고기에 찹쌀로 튀김옷을 입혀 튀겼습니다. 역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
<분당 서현동 중식당> 상해루 : 양잠피 잡채와 깐풍 우육 분당 서현동에 있는 상해루는 퓨전이 아닌 정통 중국요리를 선보이는 중식당입니다. 꽤 오래된 집이죠. 주변에 몇몇 대형 프랜차이즈 중식당들이 들어섰지만 꿋꿋하게 버텨내었을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그들과의 경쟁에 살아남아 오히려 프랜차이즈 중식당 몇곳이 문을 닫기도 했으니, 나름 내공이 있다고 봐야 하겠죠. 간만에 직원 몇 데리고 점심 식사를 이곳에서 했습니다. 세팅 단무지, 짜샤이, 깍두기 양잠피 잡채 깔끔하게 나옵니다. 점심 시간이 아니었으면 고랑주 한잔 하는 건데..ㅋㅋ. 제가 상해루 가면 늘 시키는 깐풍 우육입니다. 닭고기를 사용하는 깐풍기 대신 소고기를 사용하는데 이 집의 깐풍 우육은 제 입에 아주 잘 맞습니다. 주문할때 특히 깐풍 양념을 충분히 많이 해달라고 주문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양념이 좀..
<제주도 서귀포 맛집> 덕성원 본점, 제주도에서 맛보는 싱싱한 꽃게 짬뽕과 탕수육 덕성원 본점, 제주도에서 맛보는 싱싱한 꽃게 짬뽕과 탕수육 제주 맛집들은 풍성한 해산물과 싱싱한 생선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 오분작 뚝배기, 성게국, 물회, 고등어구이, 자리젓등 토속 음식으로 유명한 제주토속 음식점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제주 여행을 하면서 회와 토속음식만 먹다보면 좀 지치기도 하지요. 가끔은 속 풀리는 시원한 짬뽕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집을 꼽으라면 당연히 덕성원을 선택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뭐 요즘엔 아서원이 뜬다고 하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안가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네요... 덕성원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집입니다. 그런데 제주도 가기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분점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당연히 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