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맛집> 하프컷 : 뇨끼, 스테이크, 로스팅 가지
하프컷 : 꽤 괜찮은 와인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심플하고 단촐한 인테리어로 꾸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사실 정체성이 다소 모호하다. 점심에는 파스타 전문점에 가깝고, 저녁에는 식사가 가능한 와인바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선릉역 와인바라고 했지만, 선릉역에서는 골목길을 따라 꽤 걸어 들어와야 한다. 주택가에 있는데, 주변에 카페나 음식점이 없어서 좀 쌩뚱맞기는 하다. 아담한 매장에는 테이블이 서너 개 정도 있고, 전면이 유리여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요즘 인테리어를 이렇게 하는가 보다. 내 취향은 아니다. 힙하지도, 핫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레트로도 아니고, 나에겐 그냥 안정감없이 느껴지고 내부도 테이블, 벽 마감, 바닥 등이 엉성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음식은 맛있다. 저렴한 인테리어지만 고급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