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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742

<부안 횟집> 현대 횟집 : 모듬회 / 참돔회 현대 횟집 전북 부안은 여러번 여행한 곳이다. 자연환경이 빼어난 격포항뿐 아니라, 개암사, 내소사 같은 보석 같은 사찰도 있다. 게다가 고려청자의 성지답게 청자 박물관도 있다. 다만 이곳에서의 식사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백합죽과 백합구이라는 대표 음식이 있지만 뭔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늘 있었다. 바닷가니까 생선회, 그리고 서해에서 잡은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 나열해 놓고 보니 이 정도면 많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 건, 부안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현대 횟집은 격포항 근처에 있지만, 그나마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는 방파제 부근에 있다. 일부러 이곳을 찾은 이유는 관광지 횟집의 전형을 어떻게든 좀 피해보고 싶은..
<서래마을 맛집> 서초 면옥 : 함흥냉면 전문점 서초 면옥 : 함흥냉면 서초면옥은 함흥냉면이 대표 메뉴다. 하지만 갈비찜, 만두도 인기가 있는지 온라인 상에서 인증샷과 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잔치 음식인 갈비찜은 왠지 집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 그리고 갈비는 구워 먹어야 맛있다는 생각 때문에 음식점에서 갈비찜을 주문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어머니가 해주신 갈비찜보다 더 맛있는 갈비찜은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볕 좋은 휴일 낮, 갑자기 새콤 매콤한 함흥냉면이 땡겨서 후딱 다녀왔다. 서초면옥 육수 찐하지 않고, 후추, 생강이 안들어가서... 좋다, ㅋㅋ 무채 함흥냉면 때깔 곱다... 입안에 침 고이는 비주얼 성지(聖地)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지 몰라도,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함흥냉면을 먹을 수..
<고성 맛집> 베짱이 문어국밥 : 시원한 문어국밥과 문어초회 베짱이 문어국밥 : 문어국밥 / 문어초회 문어 국밥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메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래부터 동해안에는 문어가 유명하지만, 문어가 들어간 국밥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다. 강원도 향토음식인지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어쨌든 한번 맛을 보고 싶은 마음에 방문했다. 전날 고성에서 맛있는 회에 술까지 한잔 걸쳤으므로, 해장용으로도 좋을 듯해서 기대가 컸다. 커다란 베짱이 그림이 벽 한쪽을 온통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매장은 아담하다. 깔끔한 세팅 문어국밥과 문어초회를 시켰다. 문어초회 때깔 좋은 문어숙회와 초절임한 미역, 오이가 곁들여진다. 문어 국밥 역시 문어를 고명으로 올렸다. 맑은 국물에 밥과 콩나물... 베짱이 문어 국밥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물론 좋은 것들이다, ㅋㅋ. 내부가 깔끔하고 잘 ..
<분당 맛집> 국물 맛있는 집 : 고봉 식당 / 신의주 순대국 고봉식당 / 신의주 순대국 : 뜨거운 국물 뜨끈한 국물이 땡길 때 생각나는 분당의 맛집 두 곳을 골라봤다. 곱창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정자동의 고봉식당과 순댓국 전문 체인점 신의주 순대국 서현점, 이 두 곳은 평범한 곳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음식점의 미덕이라는 것이, 특색있고, 한때의 인기를 타는 핫한 메뉴에 있지 않음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오히려 마음을 달래주는 건,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소탈하고 수수한 음식인 경우가 더 많다. 고봉식당 정자동 먹자골목에 있는 곱창전골집이다. 이 지역은 팬시한 브런치 카페, 이자카야 등 잘 나가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이 집은 소박하다고 할 수 있다. 손님들이 마구 몰리는 곳이 아니어서 더 좋다. 보글보글 끓는 전골을 앞에 두고 소주 한잔 하기에..
<생선탕 맛있는 집> 속초항 뱃머리 / 양푼이 동태탕 / 부산식당 찌개, 탕은 우리나라 음식의 큰 특징 중 하나다. 물론 외국에도 음식 재료에 물을 붓고 끓이는 탕요리가 있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다양하게 즐겨먹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수많은 탕요리 중에서도 생선탕은 손맛에 크게 좌우되는 음식이다. 자칫 잘못하면 비린내를 잡지 못해 맛을 버리는 경우가 많고, 깊은 국물 맛을 내는 것 또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은 나의 단골이라고 할 수 있는 생선탕 집 세 곳을 소개한다. 서초동에 있는 생대구탕 전문점 , 후암동의 , 그리고 관훈동 인사동 골목에 있는 생태탕 전문 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맛집들이다. 속초항 뱃머리 생대구탕외에 물회도 대표 메뉴다. 속초에서 재료를 매일 공수한다고 한다. 속초항 현지에서 성업 중인 생대구탕집 (얼마 전 방송을 엄청 탔던)..
<순천 맛집> 순천 웃장국밥거리 : 괴목식당 순천 웃장 국밥거리 : 순천 국밥 한 그릇 순천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지만, 순천 웃장은 처음 가봤다. 순천에는 아직도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위, 아래의 위치에 따라 웃장과 아래장으로 나뉜다. 특히 웃장에는 국밥집들이 몰려있는 소위 국밥거리가 있다. 맛이나 운영 방식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집마다 다른 개성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여기 좀 다녀본 사람들 설명이다. 국밥 시키면 서비스로 순대와 수육이 딸려 나오는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찹쌀 순대만 나오느냐, 막창 순대도 함께 나오느냐의 차이도 있고, 수육의 구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순창의 국밥집은 괴목식당이다. 검색해 보니 이 집 막창 순대가 특히 맛있어 보였고, 다른 집과 달리 수육 접시에 부추가 곁들여 나와서 ..
<청담동 맛집> 우정 : 내장무침 / 양지무침 / 우개장 / 사골 양지곰탕 청담 맛집 : 우정 오픈한지 얼마 안되지만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SNS, 유튜브, 방송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이미 크게 성업중인 사장님이 자매 브랜드 형태로 낸 가게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모든 재료를 중앙 축산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메뉴들은 언뜻 흔히 보는 수육, 탕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이지만, 조금 찬찬히 살펴보면 개성이 강하다. 내장무침, 양지무침, 한우 더덕육회, 한우스지 된장전골... 하나하나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등골까지 있는 것을 보니 음식을 맛보기 전이라도 만만찮은 내공이 느껴졌다. 외관 깍뚜기와 김치 내장무침 눈이 먼저 즐겁다. 양지무침 우개장 내용물이 충실하다. 사골과 양지로 국물을 냈다. ..
<화순 맛집> 달맞이 흑두부 : 흑두부 전골, 흑두부 탕수 달맞이 흑두부 화순 동면점 두 번째 방문이었다. 달맞이 흑두부라는 상호로 영업하는 곳은 서울, 광주에도 있고 화순에만도 두 곳이다. 내가 가본 곳은 오늘 포스팅하는 화순 동면점뿐이지만 다른 곳을 가볼 의향은 전혀 없다. 맛은 비교해볼 수가 없지만, 외관과 분위기는 이곳이 가장 운치있기 때문이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은 정말 드물다. 반대로, 유명하다는 서울의 고급 한정식집들 중에도 생경하고 조잡해서 민망하기 짝이 없는 한옥식 매장은 허다하다. 화순 동면의 달맞이 흑두부집은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곳에서 먹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게다가 이 집의 흑두부 맛은 정말 훌륭하다. 달맞이 흑두부 남도 김치의 존재감... 두부 김치 이 집 메뉴판상 이름은 가마솥 흑두부다. 흑..
<시청역 / 서울시청 맛집> 무교동 유정낙지 : 낙지 탕탕이 / 낙지 전복찜 / 낙지볶음 무교동 유정낙지 특정 음식과 연관되어 유명해진 동네들이 제법 있다. 북창동 순두부, 남포동 곱창골목,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동대문 닭한마리... 이런 곳들의 역사는 대체로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한두개씩 생겨나고 대중의 사랑 속에 숫자가 늘어나고, 오랜 세월을 거쳐 노포들로 변하면서 브랜드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핵심 역할을 하는 소위 원조집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무교동이라는 동네는 낙지볶음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음식과 짝을 이루었다. 이제 옛날의 무교동 낙지골목은 재개발로 인해 그 명성을 잃었지만, 무교동 원조 유정낙지집은 장소를 이전하여 명맥을 잇고 있다. 맘에 쏙 드는 세팅과 밑반찬 낙지볶음집의 필수 반찬인 시원하고 새콤한 백김치 그..
<경주 맛집> 경주 화산 숯불 : 갈비살 소금구이와 양념 갈비살 경주 맛집 : 천북면 화산리 경주 천북면 화산리에는 정말 맛있는 생고기집들이 몇 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갈비살중 단연 최고의 갈비살을 바로 이 동네에서 맛봤다. 처음 경주의 숯불 생고기 맛을 알게 되었던 때는 십년도 훨씬 더 된 오래전이었다. 당시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북적였던것 같은데, 그때에 비해 많이 쇠락한 느낌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래도 오늘 소개하는 과 전에 포스팅했던 , 두 집이 명맥을 잇고 있어서 다행이다. 음식 맛을 따지고 품평하는 미식가는 아니지만, 경주 화산리의 갈빗살은 가끔 뜬금없이 생각날만큼 맛있다. 화산 숯불 상차림 천엽, 간 비지 찌개까지... 생 갈비살 갈비살 소금구이 양념 갈비살 대체로 양념보다는 생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집에서는 오히려 양념 갈비살에 점수를..
<국립중앙 박물관 맛집> 두레 :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식사 두레 국립중앙박물관점 이촌동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대략 네 곳 정도 된다. 피자나 누들 등 스낵 종류를 파는 셀프 매장인 야미당은 본관 건물 밖에 있고, 역시 야외인 거울못 앞에는 있는 거울못 식당, 본관 내부에는 푸드 코트가 있고, 박물관 1층 경천사탑 옆으로는 경천사탑 식당 가 있는데 오늘 소개할 곳이다. 한식 위주의 메뉴를 주로 선보이는데 대표 메뉴는 비빔밥이다. 두레에서 운영하는 경천사지 식당 두레 비빔밥 색깔이 참 곱다 정성껏 비벼준다. 첫맛을 보기 전에 고소한 향을 먼저 즐긴다. 비빔밥 이외에도 뚝배기 소불고기, 해물 순두부 등의 메뉴가 있었지만,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것이 시그니쳐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비빔밥으로 주문했다. 한식 전문점 두레는 원래 인사동에 있는..
<분당 서현동 맛집> 솔밭 삼겹살 솔밭 삼겹살 선지 해장국 설렁탕 분당 수지 지역에서 꽤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이다. 재미있는 건, 공식적인 이름이 무엇인지 확실하지는 않다는 것. 솔밭, 혹은 솔밭 삼겹살이라고 흔히 부르지만 포털로 검색해보면 '솔밭 삼겹살 선지해장국 설렁탕'이라는 긴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현동 외에 정자동에도 매장이 있고, 원조는 원래 수지 쪽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삼겹살을 주메뉴로 하고, 선지해장국도 마니아층이 있는 그런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솔밭 삼겹살 사진이 좀 컬트스럽게 나왔지만 이렇게 싸한 분위기는 아니다, ㅋ 24시간 영업... 밑반찬 배추와 김장용 속이 눈길을 끈다 삼겹살과 김치를 불판에 올린다. 뭔가 터프해 보이는..,ㅋ 그 유명한 해장국 서비스로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