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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302

<말라카 맛집> 존커 88 : 매혹적인 맛, 뇨냐 락사 (Nyonya Laksa) 존커 88 : 뇨냐 락사와 첸돌 말라카에는 몇몇 관광 포인트들이 있지만, 북적거리고 활기찬 분위기를 원한다면 단연 존커 스트리트를 걸어봐야 한다. 존커 스트리트는 말라카의 차이나타운인데, 좁은 길을 따라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고, 특히 주말에는 야시장이 열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나오는 존커 88은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락사 (말레이시아식 국수) 전문점이다. 존커 88 지번을 상호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생각보다 실내가 좁다 합석은 기본 락사 설명이 불가한 환상적인 맛이다 어묵이 들어간 국수 이름은 모르겠고 락사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차분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빙수 살짝 보이는 초록색 젤리가 첸돌이다. 매콤한 락사를 먹고나서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어..
<쿠알라룸프르 맛집> 하카 (Hakka) : 스팀보트 (Steam Boat) 중국음식점 하카 : 스팀보트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다.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이 함께 모여 산다. 그러다보니 이들 민족들의 문화가 섞이고 융합되어 나름의 독특한 말레이시아 문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한 민족의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나타내는 것이 음식과 언어가 아닐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지금의 말레이시아 음식이 정립되었으리라. 게다가 수백년에 걸친 유럽의 식민지 기간동안 서양으로부터 받은 영향 (특히 포르투갈식 해산물 요리)도 적지 않을 것이고... 하카는 말레이시아식 중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쇼핑 중심지인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쇼핑센터 후문쪽에 있다. 현지에서는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규모도 엄청나다. 하카 (Hakka) 이름은 이자카야같지만 유명한 중식..
<말라카 가볼만한 곳> 세계문화유산 : 에이 파모사의 야경 에이 파모사 (A'Famos) 말라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200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네덜란드 광장을 중심으로 스타더이스 (Stadthuys), 에이 파모사, 조금 떨어진 곳에 세인트 폴 언덕과 교회가 있고 탄킴썽 다리를 건너면 존커 스트리트가 나온다. 이들 볼거리들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다. 도심을 가로질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말라카 강은 폭이 매우 작지만, 이 곳의 운치를 더하는 포인트이다. 오늘 소개하는 에이 파모사는 포르투갈식 이름이다. 말라카가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시기에 만든 성인데,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기 위해 쌓은 일종의 요새이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남의 나라에 와서 치고받고 싸운 셈이다. 그러니 말레이시아 사람들 입장에서는..
<말라카 여행> 세계문화 유산 : 세인트 폴 교회 세인트 폴 교회 말라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 말라카 해협에 면해있는 항구도시다. 이슬람 왕국이던 말라카 술탄국이 포르투갈에 의해 1511년 멸망한 이후, 네덜란드, 영국에 의해 차례로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아시아 최초의 유럽 식민지로 가톨릭 선교의 전초 기지이자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동서양의 다양한 유적과 문화가 혼재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다. 네덜란드 광장 말라카 관광이 시작되는 이정표이다. 멀리 포르투갈이 세운 크라이스트 교회 (Christ church)가 보인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교회라고 한다. 네덜란드 광장에 있는 스타더이스(Stadthuys) 네덜란드 정복자의 사무실이었다고 한다. 세인트 폴 교회에 가기위해서는 사진에서..
<쿠알라룸푸르 시티투어> 몽키힐, 샨티 사원, 왕궁, 시티갤러리, 트윈빌딩 한나절 시티투어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목적지를 찾느라 이리저리 해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과, 그래서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장점은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이번 포스팅은 몽키힐, 샨티사원, 말레이시아 왕궁, 메르데카 광장, 트윈빌딩인데 이 장소들을 정말 효율적으로 임팩트하게 둘러보았다. 여기에 지난 포스팅에 올린 주석공장과 바투동굴, 그리고 사진 촬영이 금지된 반디불 투어까지 합치면 사실 엄청난 일정이다. 효율적으로 관광한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감이 들지만, 어쨌든 우리는 빨리빨리를 외치고, 여유있게 시간 보내는 데는 영 익숙치 않은 사람들 아닌가. 몽키 힐 이름처럼 과연 원숭이들이 많다..
<쿠알라룸푸르 가볼만한 곳> 바투 동굴 (Batu Caves) : 힌두교의 성지 말레이시아 여행 : 바투 동굴 말레이시아 시티투어 두번째 목적지는 바투 동굴이었다. 바투 동굴은 쿠알라룸푸르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수억년된 석회암 동굴이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인 이외에도 중국인과 인도인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바투 동굴은 이곳 말레이시아 인도인들의 힌두 성지인 셈이다. 매년 이곳에서는 힌두교도들의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 기간에 전국에서 모인 순례자들이 자해를 하면서 고행의 종교의식을 행한다고 한다. 자해라니...?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지만, 아무래도 내 스타일은 아닌듯 하다, ㅋㅋ. 바투동굴로 가는 입구에 황금색 신상이 서있다. 압도적이다. 전쟁의 신이라는 무르간이다. 이제 저곳을 올라가야 한다, ㅋㅋ 계단의 수가 270여개 정도 (정확히는 272개) 된다고... 계단을..
<쿠알라룸푸르 여행> 시티투어 : 로얄셀랑고 (Royal Selangor) 주석공장 말레이시아 가볼만한 곳 : 로얄셀랑고 주석 박물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관광은 쉽지 않다. 모노레일과 지하철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시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쇼핑을 하고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쿠알라룸푸르 근교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관광장소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처음 방문한 여행객에는 아무래도 벅차다. 그래서 결국 현지에 있는 하루짜리 시티투어를 이용하게되는데,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단체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 일정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등이 단점이라면,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왠만한 관광코스를 돌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의 트레이드 마크인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하는 걸, 관광에서까지 똑같이 되풀이해서 해야하는가 ..
<말레이시아 여행> 쿠알라룸푸르 야시장 : 부킷 빈탕의 잘란 알로 거리 쿠알라룸푸르 가볼만한 곳 : 잘란알로 거리의 야시장 다녀온지는 벌써 몇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것저것 잡다하게 할 일도 많고, 블로그 포스팅도 다소 밀리고 해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포스팅이 많이 늦었다. 일관계로 다녀왔는데, 무더운 날씨 탓에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동남아 특유의 느긋한 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다. 잘란 알로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프르 시내 번화가에 있는 야시장 골목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해산물 요리를 주로 하는 음식점들이 죽 붙어있다. 그외 과일주스, 꼬치구이를 파는 간이 음식점들도 많다. 싱싱한 해산물을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특히 밤에느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물려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되는 쿠알라룸푸르의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부킷 빈탕의 모노레..
<구로카와 료칸> 노시유의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 :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에서의 저녁식사 역시 특유의 가이카세 요리였다. 다만 메뉴에 대한 설명서가 친절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플레이팅이나 일부 요리에서의 기법은 양식에서 차용한 것들도 있어서 전통 일본식 가이카세라기 보다는 퓨전 스타일의 느낌을 받았다. 메뉴 소개를 보니 Sekizuke라고 되어있다. 뭔 뜻인지는 모르겠고 연어, 무화과, 감등이 들어있다고 씌여있다. 전채 맛은 평범하지만 보기는 참 좋다. 스프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게살이다. 고명처럼 올려져 있는 시금치와 유자의 색깔이 예쁘다. 사시미 깊은 그릇이 맘에 들었다. Nimonogawari (니모노가와리) 소연골과 버섯이 내용물이라는데... 일본 이름이 있긴 하지만,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건 서양식인데... 잘 모르겠다, ㅋㅋ..
구로카와 료칸 : 오야도 노시유 구로카와 온천여행 : 오야도 노시유 료칸 구로카와에서는 이박을 했는데, 첫번째 온센 (숙소)이 오갸쿠야 료칸이라는 곳이었고 두번째가 오늘 포스팅하는 노시유였다. 오갸쿠야에서 아침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는데, 짐은 다음 숙소인 노시유로 옮겨주었기에 입실시간까지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이렇게 료칸간에 고객의 짐을 이송해주는 서비스는 좋은 아이디어같다. 노시유 료칸의 팻말 오갸쿠야 료칸에서는 걸어서 5분 내외의 거리다. 노시유 료칸의 입구 겉보기와는 달리 내부가 상당히 깊다. 여러개의 복층구조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다. 사진에는 없으나, 중정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물론 전형적인, 인공미가 넘치는 일본식 정원이다. 체크인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차와 간단한 다과를 내온다. 묵었던 방 방은 비교..
<구로카와 맛집> 아지도코로 나카 : 다고지루와 갓밥 아지도코로 나카 : 다고지루, 갓밥, 야키소바 구로카와에서는 2박을 하였지만, 료칸이외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 도착은 저녁때 하고, 하카타로 떠날때는 아침이었기에 조식과 석식을 주는 료칸의 시스템상 외부에서 매식을 할 기회는 둘째날 점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생각같아서는 괜찮은 음식점을 고심끝에 결정해야 할 듯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찾아간 것이 아니라, 그냥 걸어다니다가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다. 구로카와에는 음식점이 많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맛집에 대한 강박에서 좀 벗어나 그냥 어슬렁거리다가 아무곳이나 무심하게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어쩌면 일본 전통 음식에 대한 기대를 어느정도는 접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음식점 상호는 아지도코로 나카 식당 입구에 메뉴 안내판이..
<규슈여행> 구로카와 온천마을 : 신사, 관광안내소와 무료휴게소 구로카와 온천마을 둘러보기 구로카와는 마을이 작아서 천천히 둘러본다고 해도 채 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거나 군것질을 한다고 해도 삼십분 내외...? 물론 쇼핑이나 군것질 싫어하는 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는 하다, ㅋㅋ. 점심을 먹는다면 1시간 추가. 그러니까 구로카와 구경은 두시간 반 정도면 뒤집어쓴다. 결국 이곳은 료칸에서 온천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처럼 각기 다른 료칸으로 2박 일정을 잡은 경우,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 일반적인 입실시간인 오후 3시까지는 시간보낼 곳이 마땅치 않다. 다행스럽게도, 여행자 안내소에 딸린 무료 휴게소가 있어서 남는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심히 이곳저곳 걷다보면 돌계단 위로 작은 목조 건물이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