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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35

<고깃집> 논현동 배꼽집 / 여의도 피양옥 / 강남역 모범 갈비살 논현동 배꼽집 / 여의도 피양옥 / 강남역 모범 갈비살 고깃집이라는 주제로 음식점 세 곳을 모아봤다. 자주 가는 곳도 있고, 상대적으로 아주 가끔 들르는 곳도 있다. 또 개중에는 고깃집이라기보다는 평양냉면이 주메뉴인 곳도 있다. 모두 예전에 한번씩은 포스팅했던 곳들이다. 배꼽집, 피양옥 (여의도점), 모범 갈빗살집을 차례로 소개한다. 배꼽집 논현동에 있는 생고기집이다. 안심, 등심, 육회는 물론 토시살, 새우살, 치마살, 제비추리까지 다양한 부위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논현동에 있는 본점 외에 많은 분점들이 있는데, 코엑스에도 있다. 본점과 코엑스는 크기나 분위기가 아주 딴판이다. 좁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에 숨은 듯 자리 잡은 본점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허름한 노포의 분위기가 정겹기 때문이다. ..
<분당 판교 맛집> 푸에르코 : 숙성 한우 / 이베리코 돼지고기 / 콜키지 프리 푸에르코 : 숙성 한우 / 육회 푸에르코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 구이를 전문으로 한다는 점,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매장, 그리고 콜키지 프리하는 것까지... 푸에르코는 강남 역삼점을 처음 방문했었는데 잘 숙성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와인이 콜키지 프리라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이 집의 시그니쳐이지만 이번 판교점에서는 안심과 설화등심을 주문해 봤다. 대형매장에 프라이빗하게 공간을 배치했다. 상차림 다양한 소스가 눈길을 끈다. 스타터로 육회를 먼저 주문했다. 뉴질랜드산 쇼비뇽 블랑 안심과 등심 직원분이 알아서 굽고 잘라준다. 보기도 좋고 맛도 훌륭하다. 차돌 깍두기 볶음밥 상당히 전문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대..
<방배역 맛집> 함포해장 본점 : 육회와 내장탕 함포해장 방배점 상호에 있듯이 은 해장국 전문점이다. 하지만 해장국외에도 전골, 육회, 수육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해장국 한 가지 메뉴만으로 승부를 보는 오래된 노포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이게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그건 사실 손님 입장에서 결정할 문제다. 나처럼 반주로 소주 한잔 하는 걸 좋아한다면 이 집의 다양한 메뉴가 비교우위로 보일 것이다. 이 날은 육회와 내장탕을 주문해 봤다. 함포해장 본점 김치와 깍두기 맛이 괜찮다. 육회 하트 모양이 재미있다. 내장탕 작은 종지에 덜어서 안주용으로, ㅋㅋ 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라 좋다. 주문한 육회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사실 '무난하다'라는 표현이 큰 칭찬으로 안들릴 수도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좋은 평가라고 생..
<청담동 맛집> 청담해정 : 곱창전골 / 육회 청담해정 : 곱창전골 전문점 곱창은 구이, 전골 다 좋아한다 (일본에도 소 부산물 요리가 있는데 우리식 곱창 구이의 일본 버전인 호루몬 구이는 좋지만 기름기 줄줄 흐르는 모쯔나베 전골은 사양한다). 우리나라 곱창전골은 다른 나라의 유사한 음식으로 대체불가한 한국인의 음식인 것이다. 단골집이 몇개 있는데, 이번에 청담동에 있는 청담해정이라는 곳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연달아 두번 방문했다. 재료가 좋고 국물이 깔끔하다. 평양냉면으로 치면 육향이 별로 없는 담백한 을지면옥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청담해정 밑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다. 육회 하나 시켜봤다. 꽤 맛있다. 곱창전골 팔팔 끓인 후 불 좀 줄이고... 색깔은 붉지만 매운 맛은 아니다. 곱창의 곱이 실하다. 소주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다. 볶음밥..
<서래마을 맛집> 대신 양대창 : 양대창, 막창, 육회 대신 양대창 특양구이, 곱창구이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가격이 너무 사악하기도 하고, 또 먹을 때는 맛있는데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해서 (원래 장이 안 좋은 편이라, ㅠ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하게 곱이 차있는 곱창, 탄력 있는 특양을 불판에 구워 먹는 맛은 천하일품임에 틀림없다. 서래마을에 있는 대신 양대창은 좋은 양대창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양곱창 구이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몇몇 대형 전문점과 비교해서 별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세팅이 깔끔하다. 감자 샐러드 아주 맛있다. 물김치 서비스로 나오는 해장국도 시레기가 듬뿍 들어 꽤 훌륭하다. 육회도 하나 주문했다. 맛은 평범... 여러 부위를 섞..
<논현동 맛집> 배꼽집 : 안심 / 등심 / 토시살 / 꽃살 배꼽집 : 고기 맛있는 집 몇 번 방문했던 곳이다. 오래전 처음 방문했을 때, 포스팅도 했었다. 그때는 점심때 잠깐 들러서 육회 비빔밥과 평양냉면을 먹었었다. 원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인데, 내 취향에 냉면은 큰 울림이 없었고 (잘 만든 평양냉면인 것은 맞다), 대신 육회 비빔밥이 꽤 맛있었다. 고기를 잘 다루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그 후로 가끔 저녁 시간대에 와서 숯불에 고기 좀 굽고 소주 한잔하곤 했다. 보통 유명 맛집들은 메뉴의 숫자가 극도로 적은데, 이 집은 소고기 돼지고기 가리지 않고 다 취급하고 부위도 엄청 다양하다. 게다가 평양냉면을 비롯해 곰탕, 전골까지 식사류도 다채롭다.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 허투루 된 메뉴는 없으니, 만만치 않은 내공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상치 절임 상큼하고 ..
<경주 맛집> 함양집 : 육회 물회와 묵채 함양집 보불로점 : 육회 물회 / 묵채 경주 맛집을 검색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중의 하나가 함양집이다. 본점을 비롯해 많은 수의 분점이 경주에 밀집해 있다. 경주에서의 위상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집이 유명하게 된 것은 육회물회라는 메뉴 때문이다. 육회를 물회 양념에 말아먹는 음식인데 손님들 평이 아주 좋은 것 같다. 함양집에서 육회 물회를 처음 개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육회물회라는 브랜드를 선점해서 마케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함양집뿐이라는 것이다. 거의 독점 수준으로 보인다. 경주 방문 첫날 저녁을 이 곳에서 해결했다. 경주 함양집은 많은 분점들이 있다. 사진은 보불로점의 모습 깔끔한 밑반찬 특히 오이절임이 맛있었다. 묵채 아주 맛있다...
<덕수궁 정동길 맛집> 한암동 : 한우 육회 비빔밥 한암동 : 품격 있는 한식 오랜만에 서울 시립미술관에 들러 전시도 보고 덕수궁 돌담길도 걸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서울은 급격하게 팽창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급격한 개발이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었고, 상대적으로 강북은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강북은 육백년 도읍지로서의 많은 유적과 개발 이전의 모습을 그나마 간직하게 되었다. 유럽처럼 구도시와 신도시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지는 않지만 성북동이나 서울의 궁궐 주변을 다녀보면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든다. 음식점도 유서깊고 오래된 노포는 물론이고 경박스럽지 않은 손맛과 품격을 지키고 있는 곳들이 많다. 전시를 둘러보고 점심에는 정동길에 있는 한암동에서 한우 육회 비빔밥을 먹었다. 이 집은 한우 구이와 품격있는 한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
<경주 맛집> 오복네 숯불고기 : 갈비살 / 양념 갈비살 / 육회 오복네 숯불고기 : 최고의 갈빗살 아주 오래전에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경주에서 뭘 먹어야 할지 잘 몰라서 호텔 컨시어지에게 문의를 했었다. 추천받은 곳이 경주 불고기 타운, 그런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생고기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기억이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이미 없어졌는지 찾기가 쉽지 않았고 대신 경주 천북면에 비슷한 숯불갈비집들을 몇 개 검색할 수 있었다. 이 지역 음식점이 과거의 그곳이었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로, 어쨌든 한번 가보기로 했다. 경주 시내에서는 꽤 떨어져 있었고, 그저 농촌 풍경이 이어지는, 조금은 한적한 길가에 고깃집들이 띄엄띄엄 한두 개 보였다. 오복네 ..
<분당 서현역 맛집 세곳> 분타 / 호시 / 방짜 서현역 주변 단골 맛집 분당 서현역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상권이 잘 발달해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메뉴뿐 아니라, 디저트 카페, 선술집과 수제 맥주집까지 선택지가 넓다. 개인적으로 잘 가는 곳 3곳을 함께 묶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분타 : 쌀국수 서현에는 베트남식, 타이식 할 것 없이 쌀국수집이 유난히 많은데 운영 형태도 혼밥하기 좋은 아담한 곳에서부터 대형 매장까지 다양하다. 분타는 베트남식 쌀국수 전문점으로 서현에서 꽤나 오래된 곳이다. 아담한 크기의 매장은 번잡스럽지 않고 차분한 편이다. 쌀국수 생각날 때 찾아가서 조용히 맛을 음미하고 오기에 안성맞춤이다. 호시 : 회덮밥 호시는 요즘 유행하는 대중적인 스시집이다. 매장이 매우 협소하다. 잘은 모르지만 업장의 테이블 매상보다는 테이크 아웃..
<강남역 맛집> 모범 갈빗살 본점 : 갈빗살 / 육회 모범 갈빗살 : 한우 갈빗살과 육회 우리나라 한우가 맛있는 것이야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일이지만, 가격이 넘 사악하여 먹을 때마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참 그렇다. 미국산이나 호주산도 잘 고르면 괜찮고 오히려 개성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총점으로 따진다면 한우를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등심이나 안심 모두 좋아하는 편이지만 갈빗살도 좋아한다. 적절한 마블링이 보장되면서 특유의 식감을 가지고 있는 갈빗살은 상급의 경우 새로운 맛의 세계를 펼쳐준다. 역시 직화에 구워먹는 것이 이 부위 한우를 가장 사치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오늘 소개하는 모범 갈빗살도 상호처럼 갈빗살이 주 메뉴다. 소문 듣고 찾아갔다. 물론 그 소문은 인터넷 소문이다, ㅋㅋ. 밑반찬이 제법 많다..
<성수동 맛집> 플레이버 타운 : 중식 혹은 아시아 음식점 플레이버 타운 : KIM 육회낙지 / 시추안 냉면 샐러드 / 충칭 치킨 이 집은 딱히 정체성을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중식, 한식, 동남아 음식의 조리법과 재료, 양념을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전통 음식은 아니고... 퓨전 아시안이라고 하면 제일 편하기는 하겠다. 은 최근 성수동 지역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개성있는 음식점들중 하나로 여러 음식 관련 사이트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을 궁금해하는 친구가 있어서, 또 미리 예약도 되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그렇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도전 정신도 쇠퇴하여 이제는 새로운 맛집 탐험보다는 자꾸 단골집들에 더 마음이 가는 게 사실이다, ㅋㅋ. 플레이버 타운 성수동에는 기존 연립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음식점들이 많다. KIM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