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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69

<제주도 가볼만한 곳> 허니문 하우스 : 서귀포 바다와 정방폭포 허니문 하우스 : 서귀포 바다와 정방폭포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허니문 하우스는 원래 이승만 전 대통령 때 귀빈 숙소용으로 지었다고 한다.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사연도 많다. 칠십 년대에 민간에 운영권이 넘어가서 호텔로 사용되다가 그 후로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방치되었다가 최근 다시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재오픈하였다. 과거 파라다이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던 곳이고 나 또한 그 당시 몇 번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건물은 사용하지 않고, 바닷가 쪽에 카페와 레스토랑만 라는 이름으로 영업 중이다. 주차 후 진입로에 들어서자마자바로 서귀포 앞바다가 보인다. 산책하듯 걸어봤다.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과거 파라다이스 호텔 객실 건물허니문 하우스남유럽..
<목포 여행> 유달산, 노적봉과 유달산 조각공원 유달산, 노적봉과 유달산 조각공원유달산과 노적봉은 목포의 랜드마크다. 서울의 남산, 광주의 무등산 같은 그런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산이 목포에서는 유달산이다. 높이가 2백여 미터 정도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목포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다. 그 유달산의 중턱에 있는 바위가 노적봉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속이기 위해 이 바위에 노적가리를 덮어서 군량미로 위장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꽤나 멋진 바위이고 큰 도로변에 있어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목포를 방문한다면 꼭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유달산 둘레길에 조성된 조각공원도 함께 돌아볼만 하다. 유달산 둘레길에서 본 노적봉상당히 잘 생긴 바위다. 노적봉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노적봉에서 바라본 유달산  노적봉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화가 전해진다...
<제주 서귀포 여행> 새연교에서 바라본 문섬, 범섬, 한라산 새연교에서 바라본 문섬, 범섬, 한라산제주도 서귀포 지역은 북쪽의 제주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구도심의 이미지가 있는 제주시와 달리 남쪽 서귀포는 잘 정비된 신도시 같은 이미지가 있다. 기존의 천지연, 정방폭포, 성산 일출봉 같은 관광지뿐 아니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는 제주 중문단지가 모두 서귀포에 있다. 전 국민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관광 자원들을 서로 연결하고 테마화하는 노력들도 꾸준히 이루어졌는데, 오늘 소개하는 새연교도 그중 하나다. 새연교는 천지연 폭포 근처의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2009년 완공되었다. 새섬 주위로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문섬, 범섬, 그리고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점이..
<제주도 여행> 방주 교회에서 본 주일예배 방주 교회에서 본 주일예배방주 교회는 제주도에 있는 아름다운 교회다. 구약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이 건축물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산록남도에 있다. 산중에 커다란 배를 형상화한 교회가 있는 것이다. 교회 건물 주위로는 수조를 둘러서 물 위에 떠 있는 방주의 모습을 구현했다. 방주교회는 제일 교포 건축가인 이타미 준 (한국 이름 유동룡)이 설계했다. 실제로 기독교식 예배를 보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이번 제주도 방문에서는 마침 일요일이 끼어 있어서 방주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보는 일정을 넣었다. 오전 11시 2부 예배 시간에 맞춰 교회에 도착했다. 방주교회지붕을 징크 소재의 금속재료로 만들었다. 교회 건물 주위의 인공 수조 물위에 떠..
<제주 여행> 제주도의 사찰 : 관음사의 겨울 풍경 제주도의 사찰 : 관음사의 겨울 풍경제주도 한라산 등반 코스는 몇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관음사 코스다. 성판악 코스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루트다. 관음사는 한라산 북쪽 기슭 해발 650m에 있는 사찰이다. 제주에 있는 조계종 대표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미니 시리즈 에 등장하는 사찰 돌담길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런 단발성 호기심만으로 이 절을 찾는다면 다른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 아름다운 진입로 이외에도 관음사는 특이한 가람배치, 미륵대불, 그리고 뒷편 언덕길에 자리 잡은 운치있는 당우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관음사 일주문특이하게 기둥이 2개가 아닌 4개다. 일주문 지나천왕문에 이르는 진입로 돌담위의 앙징맞은 석불들 1908년 관음사를 창건한 안봉려관 스님의 동상 안봉려관 스님이 3년간 ..
<목포 여행, 아름다운 서점> 고호의 책방 : 미술관련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 : 미술 관련 독립서점은 독립서점이다. 독립서점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할 수 있는데, 대규모의 출판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도서를 선택적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서점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주인장 맘에 맞는 책을 골라서 공급받아 판매하는 책방인 것이다. 당연히 교보문고, 알라딘 같은 전국적 규모의 온오프라인 판매처도 없고, 취급하는 도서의 종류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당히 특화된 책들 (희귀 도서를 포함하여)을 취급하거나 대형 도서 매장에 진입하지 못한 소규모 출판사의 책들이 판매되기도 한다. 고호의 책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호를 비롯한 미술 관련 책들이 많다. 주인장이 고호의 광팬이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고호 외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주제의 책들이 아기자기하게..
<목포여행> 목포 가볼만한 곳 : 목포 근대 역사관 1관 목포 가볼 만한 곳 : 목포 근대 역사관 1관 목포 근대역사관은 1관과 2관이 있는데 서로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다. 1관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건물이라고 한다. 그러한 상징성 이외에도 이곳은 원래 일제 강점기 일본 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이고 (당시 목포에 일본인이 많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건축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그 의미가 크다. 실제로 방문해 보면 위치도 유달산을 배경으로 언덕 위에 우뚝 세워져 있어서 목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좌우대칭의 장방형 건물에 우진각 지붕을 얹었다.목포 근대역사관 1관의 정면  과거 일제 강점기에 이 건물이 일본 영사관이었다는 설명 조선시대 목포진을 재현한 모형물 목포의 역사와 근대 건물들을 이해하기 ..
<서울 여행 : 정동> 덕수궁 돈덕전과 고종의 길 덕수궁 돈덕전과 고종의 길 덕수궁을 방문할 때면 의례 정문으로 들어가 덕수궁 현대미술관의 전시회를 본 후에 후문으로 빠져나오는 코스를 선택한다. 수년 전부터 후문 쪽에 높다랗게 펜스와 가림막을 치고 뭔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궁금하기는 했다. 물론 돈덕전 복원 공사라는 작은 안내판이 있기는 했지만 정확히 이 건물이 뭔지는 알지 못했었다. 마침내 가림막이 걷히고 이 멋진 건물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돈덕전은 고종의 즉위 40년 기념식을 위해 지어진 건물로 서양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풀던 장소라고 한다.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을 보고 이어서 돈덕전을 관람했다. 후문을 나와 예전 러시아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고종의 길'도 이번에 새로 공개되어 함께 둘러보았다. 새로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된 돈덕전의 모습 ..
목포 근대화 거리 산책 :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보고 걷다 목포 근대화 거리 산책 :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보고 걷다 같은 장소를 방문해도 언제 누구와 함께였는지에 따라 느낌과 기억은 전혀 다르다.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곳이라면 조용히 혼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포를 여행하면서, 아침 이른 시각에 목포 구도심에 있는 근대화 거리를 산책 삼아 걸어 보았다. 목포 관광의 중심지인 이곳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근대화와 경제 수탈이 함께 진행되었던 양면성을 가진 공간이다.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목포 근대 역사관은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 백성을 탄압하던 일본의 영사관 건물이었다. 관광객이 없는 시간, 100년 전쯤 조성된 한적한 거리를 걷다 보니 시간을 거슬러 일본 제국주의가 이 땅을 지배했던 그 역사의 현장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목포 근대화 거리에 ..
<목포여행> 목포 가볼만한 곳 : 목포진 역사공원 / 전망대 목포 가볼 만한 곳 : 목포진 역사공원 / 전망대 역사적 맥락에서 목포는 일제 강점기 개항과 관련되어서만 많이 언급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목포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면면히 이어져 왔다. 고려시대에 이미 해상 교역을 하는 항구로서의 역할을 했고 조선 세종 때에는 군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이곳에 진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목포라는 이름이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시기가 목포진이 설치된 때와 일치한다고 한다. 목포진, 혹은 목포진지는 조선시대 수군의 방어시설로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문화유적일 뿐 아니라 목포 역사의 출발점이기도 한 것이다. 목포진은 조선 수군의 군사 방어시설이다 보니 사방을 정찰할 수 있는 언덕 위에 세워졌다. 높지 않은 둔덕을 오르면 목포 앞바다와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
<포천 여행> 산정호수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둘레길 산정호수 둘레길 포천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아마도 산정호수일 것이다. 사실 산정호수는 1976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든 인공 호수가 이제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찾는 이에게 편안함과 감동을 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찾아가는 길도 어렵지 않아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 들어가면 웅장한 호수를 만날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여러 음식점과 편의시설들이 있고, 갖가지 조형물들도 있지만, 역시 이곳을 찾은 이유는 산정호수 자체와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여러 방향에서 느끼고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이 있기 때문이다. 호수를 끼고 슬슬 걸어본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산책로 궁예의 동상 포천은 한때 후고구려의 수도였다. 잔뜩 흐린 날씨 고요한 산..
<강진 여행 / 사찰> 전남 강진 백련사 전남 강진 백련사 강진은 몇 번 방문하기도 했고, 또 오가는 길에 경유지로도 많이 다녀봤지만 백련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백련사는 해남, 순천의 빵빵한 사찰들과 비교해서 존재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사실'일까 ? 내가 뱉어낸 말이지만 이런 무지한 소리는 우리나라 사찰의 아름다움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나오지 않을 얘기다. 오늘 소개할 전남 강진의 백련사를 포함하여 개심사, 무위사, 개암사등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한 사찰들의 우아함이 불국사, 해인사, 부석사의 그것에 비해 전혀 못하지 않다. 비교하는 것이 부질없다. 각 사찰은 다른 어느 사찰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을 각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에 있는 백련사는 화려한 대웅전, 탁 트인 조망, 설치미술 같은 부도밭, 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