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일식173

<분당 서현동 일식집> 긴자 일식당 긴자 분당 서현동에 있는 긴자는 비교적 자주 가는 일식집입니다. 아마도 포스팅도 몇차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테이블은 없이 3층 건물 전체에 독립된 룸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 깔끔한 인테리어, 조용한 분위기때문에 분당에서는 이미 나름의 입지를 굳힌 곳이라 생각됩니다. 묵은지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사시미를 싸먹어도 됩니다. 오토시로 내온 연두색 정체불명의 절임은 오지직 한 것이 아주 별미였습니다. 앙징맞은 전채들 설화... 은은한 향이 일품인 청주입니다. 사시미 마구로, 해삼, 전복, 조개 비단멍게 화려한 색깔에 비해 맛이나 향은 그냥저냥... 스시 광어와 마구로였던듯... 요렇게 음식을 한사람씩 구분해서 주는 것, 일본식이죠. 백합탕 튀김 뭐, 보기좋게 하려고 이렇게 플레이팅..
<신사역 맛집> 일식당 김수사 : 사시미, 스시 코스 김수사 : 사시미, 스시 코스 알고보니 무지 유명한 일식집, 하지만 전 첨 가본 곳입니다. 예약은 필수일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이라 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갔을때 예약을 했음에도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딱히 내세울만하지는 않구요. 정갈하고 고즈적하기까지한 고급 일식당이 아니라 다소 왁자지껄스러운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렇기는 해도 다소 어수선한 테이블 이외에 안쪽으로 나름 조용한 룸도 몇개 있습니다. 맘에 들었던 것은 업소의 크기에 비해 초밥 만들고 사시미 뜨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 손님이 많다는 얘기도 되고 음식 준비에 신경을 쓴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눈으로 보는 즐거움은 없으나, 뭐 그래도 단무지, 락교등 있을건 있네요 전복죽 맛이 괜찮습니다. 사시미구성이 탄탄합니다...
<종로 인사동 맛집> 어담 관훈점 : 참치 코스, 사시미 코스 어담 관훈점 어담... 첨 가봤습니다. 그냥 단순히 일식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명함을 보니 '청정 해물코스요리' 뭐 이렇게 소개를 해 놓고 영어로는 Korean seafood dining 이라고 써 놓았네요. 그러니까 일식집이 아니고 우리나라 스타일의 시푸드를 선보이겠다, 이런 이야기 같습니다 (그래도 일반 일식점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는 애매합니다). 사실 강북쪽은 제가 잘 모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늘어난 중국 관광객때문인지 첨 듣는 호텔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담도 센터마크 호텔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호텔 지하에 있습니다. 이 건물이 첨부터 호텔로 지어진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사무실이나 다른 용도의 건물을 호텔로 개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어담의 진입 외관이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되..
<제주도 맛집> 탑동 물항식당 : 갈치회, 한치 물회, 고등어 조림, 갈치 조림, 성게 미역국 탑동 물항식당 제주 물항이라는 상호를 가진 제주도 음식 전문점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뿐 아니라 서울에도 제주 전통 음식점중에 이런 이름을 가진 곳이 많아 사실 좀 헷갈릴 지경이죠. 물항은 제주 방언으로 물항아리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오늘 소개하는 제주 탑동의 물항식당도 이러한 이름을 가진 수많은 식당중 하나이지만, 이곳에서 내는 음식들은 여러 면에서 꽤 괜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크게 바가지 쓰거나 부실한 음식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래저래 몇 번은 가본 곳이지만, 화려하지는 않아도 늘 변함없는 제주 음식점입니다. 물항식당은 제주시 수협 공판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가깝습니다. 오픈되어 있는 주방 메뉴가 다양한데 한번 주욱 읽어보면 제주도의 맛이 눈으..
<청담동 맛집> 후꾸짱 : 일본식 복어 코스요리 후꾸짱 : 눈과 입이 즐거운 활 참복 코스 후꾸짱은 일본식 복요리 전문점입니다. 복매운탕, 복지리, 복 수육, 무침같은 우리식이 아닌, 복 사시미로 대표되는 일본식 복요리를 말하는 것이죠. 종업원들까지 모두 일본인들인 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할 수 있겠습니다. 활 참복 코스를 시키면 살아있는 활복 하나로 가와(껍질)부터 복어회, 튀김, 샤브샤브까지 요리해줍니다. 후꾸짱 각종 절임류 연근 튀김 아주 얇게 썰어낸 연근을 바삭하고 감칠맛 나게 잘 튀겼습니다. 골뱅이, 석화등의 전채요리 복요리는 물론 일본요리에 늘 등장하는 폰즈 소스 복껍질인 가와 사시미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어낸 가와의 식감이 정말 일품입니다. 복 사시미 미나리등에 싸먹는 것보다는 폰즈 소스만 찍어서 그냥 먹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복튀..
<강화도 횟집> 선두리 포구의 모듬 해물 조개 샤브샤브 : 삼복호 선두리 횟집, 삼복호의 모듬 해물조개 샤브샤브 선두리는 강화도 길상면에 있는 작은 포구 마을입니다. 이곳의 어부들이 직접 바다에서 잡아올린 생선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도록 10여개 정도의 횟집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부들이 가족과 함께 운영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호가 모두 배이름을 따서 무슨 무슨 호, 요렇게 되어 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포구에 어시장을 겸한 횟집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는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선두리 선착장 주말이라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기본으로 몇십분 기다려야 할 정도.. 기다리는 동안 물빠진 갯벌 구경을 했습니다. 좀 쓸쓸한 모습이네요. 가게 앞에는 활어가 가득한 수조도 있지만, 건어물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커다란 어란도 보이네요. 삼복호라는 횟집으로 정..
<홍대 맛집> 도쿄 키친 (Tokyo Kitchen) : 구성이 훌륭한 모듬 사시미와 칼칼한 나가사키 짬뽕 도쿄 키친 : 모듬 사시미와 나가사키 짬뽕 도쿄 키친은 사실 단골집도 아니고 알고서 찾아간 곳도 아닙니다. 홍대를 이리저리 구경하다 걍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죠. 우선 밖에서 봤을 때, 멋스런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고 들어가서 한잔 했는데, 다양한 안주, 신선한 식재료, 가격 대비 만족스런 메뉴 구성등으로 저의 눈과 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도쿄 키친 본점 실내 분위기 좋습니다. 적당히 은은하고 적당히 소란스럽고... 신선한 샐러드 이자까야에서는 처음 마셔보는 청하 가격도 일반 고깃집이나 포차와 동일 반갑다, 청하야... 청하를 마실 수 있는 이자까야 괜히 사장님이 존경스러워집니다. 모듬 사시미 작은 것 양은 많지 않지만 선도,..
<분당 오리역 맛집> 가진항 : 백고동, 귀낙지, 피문어 숙회 가진항 : 백고동, 귀낙지, 피문어 숙회 강원도 고성에 있는 가진항을 상호로 쓰고 있는 분당 오리역 맛집입니다. 생선회뿐 아니라 동해안 피문어, 통골뱅이등의 특색있는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찾기가 쉽지는 않은데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먹자골목쪽으로 내려오면 있습니다. 테이블 너댓개가 있는 아담한 곳입니다. 문어 숙회 동해안에서 나는 피문어입니다. 생선회 사진 윗쪽으로는 큼지막한 백고동도 보이네요. 제가 좀 늦게 도착한 관계로 위의 두 사진은 친구들이 찍은 것으로 올립니다. 광어 귀낙지 저도 처음 구경했는데 이름처럼 귀가 달려있습니다. 자그마하지만 통통하고 맛은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생선전 나름 메뉴 선정도 괜찮고 맛도 좋은 편입니다. 일식집에서 흔히 보는 오마까세의 개념으로 1인..
<분당 서현동 일식집> 긴자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일식 코스요리 긴자 : 특선 코스요리 예전에 이미 한번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일본식 레스토랑입니다. 제가 긴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집이 어설프게 일본식 퓨전요리를 표방하지 않으면서도 소위 정통 일본요리라는 미명하에 매너리즘에 빠진 기존의 다른 일식점과는 달리 음식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부드럽고 향긋한 매생이 죽으로 시작 전채 모양이나 양이 정말 일본스럽습니다. 사시미 광어, 도미, 참치가 나왔네요. 긴자 사시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묵은지 사시미를 싸먹으면 별미입니다. 최근에는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것이 더 좋았다는 느낌이네요... 세꼬시 계란말이, 연어, 광어초밥 해산물 초회 이날 개인적으로 젤 칭찬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각종 튀김들 생선 탕수 알밥과..
<논현동 일식당> 랭스시 랭스시 랭스시는 예전에 문스시라는 상호의 일식집이 있던 자리에 새로 오픈한 곳입니다. 문스시는 사실 예전에 자주 다녔던 곳입니다. 가격에 비해 상당히 좋은 선도의 사시미와 맛있는 안주거리들이 많았던 곳이거든요. 그런데 사장님과 주방장이 바뀌고 예전만 못해지면서 발길이 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최근에 상호가 랭스시로 바뀌었길래 한번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랭스시 오토시로 나온 땅콩, 완두콩, 보리 새우튀김 샐러드 왼쪽에 고소한 두부치즈도 보이네요 메인 사시미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숙성된 사시미입니다. 다만, 숙성이 넘 되었다는 것이 문제...ㅋ 사케 한병 시켰습니다. 쥰마이 계열로 기억합니다. 광어와 참치 붉은 살 우럭 구이 비주얼은 좋은데 냉동이어서 그런지 식감은 퍽퍽했습니다. 가리비가 회로 ..
<신사동 맛집> 모국정서 : 오마까세 재방문했던 모국정서 게을러서 묵혀두었던 포스팅을 이제사 하게 되네요. 일전에 한번 포스팅을 했던 곳인데,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그냥 오마까세로 시켜봤습니다. 구운 가지위에 찹쌀(?)을 얹어서 내왔습니다. 독특한 맛이기는 한데, 찐득거리는 식감은 제겐 별로... 토마토, 연근등으로 만든 젤리 보기도 좋고 부드러운 젤리와 아삭한 연근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이런 일본요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ㅋ 각종 야채를 토마토 소스에 볶은 후 계란을 얹었네요.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갈치구이 삶은 호박, 무와 함께 육수에 해당하는 브로스(broth)를 살짤 둘렀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주먹밥 우니밥 은은한 향이 일품입니다. 입에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치 구이는 정말 인상적이었..
<가로수길 맛집> 유노추보 : 시메사바, 우니 덮밥 유노추보 : 깔끔한 퓨전 일식 레스토랑 유노추보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꽤 유명한 퓨전 일식 레스토랑입니다. 소위 방송을 좀 탄 맛집입니다. 가츠동, 소바, 우동같은 정통 일식뿐 아니라 한식과 양식의 요소가 혼재되어 있는 독창적인 퓨전 일식 메뉴들도 많습니다. 가격대는 일괄적으로 말하기 좀 어려운 것이 매우 합리적인 것도 있지만, 메뉴에 따라서는 좀 과하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유노추보는 가로수길에 있습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으나, 야외에도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절임류의 기본찬 우메보시가 반갑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메사바 신맛이 덜하고 숙성이 잘 되어 매우 부드럽습니다. 너무 신맛에 길들여져 있는 분들에게는 좀 안맞을 수도 있는데... 저는 고등어 특유의 기름지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