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일식173

<논현동 맛집> 두사라 : 우니육회, 시메사바, 한우 화로구이 두사라 논현점 두사라에 다녀온지 벌써 두달도 훌쩍 넘었다. 포스팅을 그리 게을리 하는 것도 아닌데, 요즘 박물관에 구경하러 다니고 도자기 공부를 좀 열심히 하다보니 맛집 포스팅은 자연스럽게 자꾸 뒤로 밀리게 되었다. 요즘 강남에는 대중적인 이자까야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술집들이 꽤 많은데, 두사라도 그중 하나라고 보면 되겠다. 굳이 일식 다이닝바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서양인이 기모노를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는 생각이다. 두사라의 특징이라면 기존의 사시미를 중심으로한 해산물 메뉴와 함께, 등심이나 안창살 같은 한우 화로구이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가로수길에도 같은 상호의 신사점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포스팅하는 곳은 논현동에 있는 두사라 되겠다. 위치는 강남 을지병원 뒷쪽의 주택가로 ..
<경복궁역 서촌 맛집> 히바치 광 : 야키니쿠 전문점 히바치광 (화로광) : 비장탄 숯불에 굽는 야키니쿠 이곳은 사실 가고싶었던 곳이 이미 만석에다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다. 경복궁을 나와서 통인시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그 유명한 삼계탕집 토속촌이 나오는데, 거길 지나쳐서 왼쪽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는 곳에 있다. 따뜻한 조명, 이자카야 특유의 나무 인테리어, 커다란 칠판에 비장탄 화로구이 야키니쿠 전문점이라고 쓴 글씨가 발길을 붙잡았다. 때로는 아무 정보없이 찾은 집이 의외로 괜찮을 수도 있다는 경험을 믿어보기로 했다. 히바치 광 우리말로는 화로 광 샐러드 무척 신선하고 맛있다 소스 3종세트 안창살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피냄새 (좋게 이야기해서 육향) 풍기는 맛이 가끔 생각날 때도 있다. 살치살 미소된장국 고기 구울때 화로에 함께..
<수요미식회 이자카야> 갓포아키 청담점 : 갓포요리를 표방한 퓨전일식 갓포아키 : 사시미와 퓨전 메뉴들 수요미식회 방송을 탄 후, 손님들이 더 많아졌는지 어렵게 예약했다. 게다가 예약을 했음에도 테이블에 앉아있을 시간은 두시간으로 제한되었다. 사실 성수기의 호텔 뷔페를 제외하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ㅋㅋ. 어쨌든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강남의 이자카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과연 시간까지 제한된 이런 시스템하에서 굳이 한잔 해야하느냐 하는 문제와는 별도로 말이다. 테이블 세팅 오토시 생선으로 만든 것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고노와다 흰살생선이 들어가 있고 특이하게 계란까지... 사시미 다채롭고 화려하다. 술은 오랜만에 화요를 시켜봤다. 살짝 구워낸 가리비 튀김류 은행과 가지였던 듯... 시메사바 숙성이 훌륭하다. 사바미소니 일본어 실력은 없지만 거칠게 해석하면 된장 고등..
<시청앞 맛집> 이나니와 요스케 : 세이로 우동, 가케 우동 이나니와 요스케 수요미식회 우동편을 보다가 간장 쯔유에 살짝 찍어먹는 차가운 우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동 면발이 익히 알고 있던 것보다 가늘고, 윤기가 반드르하게 나는 것이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마침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 전시회 관람도 할 겸 해서 시청앞에 있는 이나니와 요스케를 점심때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은 이나니와 우동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사케 요스케의 한국 본점이라고 한다.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앞 재능교육빌딩 1층에 있다. 메뉴판 세이로 우동 간장 쯔유에 찍어먹는데, 취향에 따라 참깨미소 쯔유를 따로 주문해 먹기도 한다고... 나는 그냥 심플하게 간장 쯔유만 주문했다. 쯔유에 넣을 파, 참나물, 와사비, 생강 일본 우동집에서 따로 김치도 준다, ㅋ 세이로 우동..
<부산 광안리 회센터> 민락 회타운 할매횟집 : 도미회, 산낙지, 세꼬시 할매횟집/ 민락 회타운 부산 광안리에서 회를 먹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형 회타운에 가서 직접 횟감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 후 윗층에 있는 횟집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손질된 횟감들이 공수되는 시스템... 이러한 방식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작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물론 번거로운 절차없이 그냥 횟집으로 직행해서 회를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싱싱한 활어 구경도 좀 하고, 가격 흥정도 하는 재미를 포기하기 싫다면 회타운에서 생선 고르는 수고를 기쁘게 감수해야 할 것이다. 광안리에는 대형 회타운들이 몇개 된다. 그 중 우리 일행이 간 곳은, 규모가 제일 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눈에는 바로 띄는 민락 회타운이었다.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하다. 여기서 횟감을 구입했..
<압구정 횟집> 통영마을 : 모듬회와 도다리 쑥국 통영마을 : 모듬회와 도다리 쑥국 통영 마을은 여러면에서 유명한 곳이다. 우선 통영의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아주 오래된 노포다. 비슷한 메뉴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으로는 진둥횟집 정도가 있다. 통영마을은 잡어회와 세꼬시로 대표되는 싱싱한 횟감과 굴, 멍게등으로도 유명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ㅋㅋ. 모처럼 대학 동기들 몇이 모여 소주 한잔 했는데, 사실 오랜 친구들 만나 이야기꽃 피우기에 이만한 장소도 그리 흔치는 않다. 통영마을은 압구정역 4번 출구로 나와 뒷쪽 골목 지하에 있다.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과 멍게, 굴 남해안의 대표 해산물인 멸치 회무침 고소하고 매콤 달달하다 통영에서 특히 유명한 멍게, 굴 모듬으로 나온 회 다녀온지 조금 되어서 잘 기억은 나지 않으 나사진으로 ..
<강화도 후포항 맛집> 95경수호 횟집 : 우럭회, 전어구이, 우럭매운탕 95 경수호 횟집 강화도 횟집 경수호는 후포항 선수포구에 있다. 후포항은 일명 밴댕이 마을이라고도 하는데, 강화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선두리 포구 같은 경우는 방송도 많이 타고 서울과 더 가까운 쪽이지만, 후포항은 강화도 서쪽으로 석모도와 가까운 곳에 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관광객이나 나들이 하러 나온 외지 손님들도 적어 한적한 편... 오히려 번잡스럽지 않고 덜 상업화되어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에 횟집들이 사이좋게 모여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몇집이나 되려나... 얼추 십여곳 되지 싶다. 우럭회 다짜고짜 시켰다. 우럭이 좋은 점은 단단하고 찰진 식감...! 오른쪽은 양파절임이고 왼편은 강화에서 나는 산나물인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알싸하면서도 근사한 향이 일품이다. 고구마..
<신사동 복요리집> 후꾸짱 : 복사시미 코스 후꾸짱 : 복요리 전문점 어쩌다보니 나름 자주가게 되어 단골 아닌 단골이 된 곳이다. 대로변에 커다란 간판을 이고 있는 대부분의 복집들과는 달리 다소 수줍게 골목길에 숨어있는 아담한 가정집같은 분위기다. 사실 후꾸짱은 신사동과 청담동에 두곳 있는데 모두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로 주문할 수 있는 단품 요리들도 많이 있지만, 싱싱한 활복으로 구성한 복어 코스요리가 추천할만하다. 일본식 우엉조림을 비롯한 각종 절임류 백김치, 소라무침, 폰즈 소스 복어모양의 후꾸짱 로고 식전주로 일본산 스파클링 와인을 시켜봤다. 복어 껍질인 가와 사시미 기분좋게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폰즈에 찍어 먹으면 술안주로 제격 복 사시미 사진 실력이 별로라 복어의 얇고 투명한 질감이 안 나왔..
<가락시장 회센터> 가락마당 : 꼬막데침, 우럭회, 꽃게찜 꽃게찜, 우럭회, 꼬막데침 가락동 수산시장 회센터는 손님이 직접 구매한 횟감을 손질해주고 조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횟집입니다. 수산시장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횟감을 고르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도 좋습니다. 당연히 해산물이 싱싱하구요. 횟감이나 해산물을 조리해주는 식당들은 따로 이층짜리 건물에 모여있는데, 어디든 분위기나 가격은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식사를 했던 회센터의 가락마당 꼬막데침 수산시장가면 대부분 활어회, 새우정도만 사게되는데 꼬막 데쳐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안주로도 제격..., ㅋ 우럭회 꽃게를 사서 쪘습니다. 매운탕 보기는 별로지만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는 맛도 별미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비교적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
<통영 다찌집> 울산 다찌집 (울산집) : 독특하고 재미있는 방식의 횟집 울산 다찌 (울산집) : 풍요속의 빈곤과 아쉬움 통영만의 식문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곳은 일명 다찌집으로 유명합니다. 블로그에 다찌를 입력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통영이고, 그 중에서도 오늘 포스팅하는 울산 다찌집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다찌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횟집은 처음입니다. 일인당 정해진 가격을 내면 술과 세팅되어 있는 음식이 푸짐하게 나오는 방식을 다찌라고 한다네요. 여기에 술을 한병 다시 추가하면 안주가 하나 딸려나오는 방식.., ㅋㅋ. 재미있습니다. 전주의 막걸리 골목에서와 내용상 똑같은 것이지요. 제 생각에게 한상 푸짐하게 받는다는 의미에서는 가이세키와 비슷하고, 주인이 알아서 해산물 안주나 회를 내어준다는 의미에서는 오마카세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다찌..
<선두리 포구 횟집> 대복호 : 대하구이와 숭어, 전어회 대복호 : 선두리 포구의 횟집 선두리 포구 어시장은 얼마전 방송을 한번 탄 후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강화도 선두리의 작은 포구에 사이좋게 붙어있는 횟집들은 어부인 주인들이 직접 잡은 고기를 횟감으로 내놓는다 하네요. 그러니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을 착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겠죠. 몇년전에 가보고 한참만에 다시 가보았는데, 시간대에 따라 많이 기다려야 할 경우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 구성은 집집마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뭐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런 횟집들이 줄지어 열개 정도 있습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 편흐린 하늘을 이고있는 바다풍경이 좋았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이 아주 맛있었습니다.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ㅎㅎ 전복, 낙지, 소라, 가리비, 멍게... 광..
<가로수길 횟집> 보물섬 : 모듬회, 매운탕, 통우럭 구이 보물섬 : 모듬회, 매운탕, 통우럭 구이 가로수길에 있는 음식점들의 특징이라면, 우선 가격이 착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맛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가령 강남역 주변의 음식점들과 비교하면 가로수길의 이러한 특징들은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제가 가본 강남역 음식점들중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을 상대로 고만고만한 분위기, 얕은 맛에 박리다매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격대비 맛이 괜찮으면 좋지요. 신사동 가로수길의 보물섬의 캐치프레이즈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회를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회무침 참치 붉은살 같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구요. 모듬회 나름 신경쓴 세팅 그래서 실제 내용보다 더 푸짐해보이고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