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전시관 중앙아시아실
중앙아시아실 국립중앙 박물관 3층에는 세계문화관이 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이집트, 인도, 중앙아시아실이 별도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다.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투르키스탄(투르크인의 나라)’ 또는 ‘서역西域’이라고 불려졌다. 특히 지금의 신장 위구르 지역은 타클라마칸사막의 남단과 북단을 지나는 서역남도와 서역북도를 통해 기원전 2세기 무렵부터 인도, 서아시아, 중국 간의 교류가 본격화되었고, 여러 오아시스 도시가 세워져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번영한 곳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아시아실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대표적인 석굴사원 벽..
<오사카시립 동양도자 미술관> 한국의 도자기 : 분청사기
분청사기 우리의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전혀 다른 우리의 정서와 멋을 유감없이 표현해내는 뛰어난 도자기들이다. 우리 도자기중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분청사기다. 투박한 기형,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호방하며 창의적인 문양들, 다양한 제작 기법(상감, 조화, 박지, 철화, 귀얄, 덤벙)이 어우러지는 분청사기는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혼을 보는 것 같아 볼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오사카시립 동양도자 미술관의 한국 도자기들은 하나 하나가 모두 국보급 명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분청사기 컬랙션은 아마도 세계 제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자기 하나 하나를 수집했던 이병창 박사의 수고와 집념을 가장 강하게 느꼈던 곳도 이 박물관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