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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39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폴 세잔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폴 세잔 (Paul Cezanne)은 후기 인상파 화가로 인상주의와 뒤이어 등장한 20세기 입체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만으로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 그에 대한 또 다른 평가인 라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그런 점에서 앙리 마티스와 피카소가 세잔을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고 칭한 사실이 놀랍지 않다. 그만큼 그가 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Auvers (오베르), Panoramic View, 1873-75 피사로에게 멘토링을 받을 당시에 그린 그림이다. Madame Cezanne in a Yellow Chair, 1888-90 세잔의 아내를 그린 초상화 The B..
폴 고갱 (Paul Gauguin)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폴 고갱 (Paul Gauguin)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고갱 (Paul Gauguin)은 특히나 개성이 강한 화가다. 그의 작품들은 미술사학적으로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파리의 인상파와 함께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지만 그는 오히려 색상을 해방시키고 상징주의 예술을 개척하고 야수파와 표현주의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에는 고갱의 작품을 따로 모아서 전시한 공간이 있다. 오늘은 그의 작품 다섯 점을 소개한다. 고갱 (Paul Gauguin), Polynesian Woman with Children, 1901 Woman in Front of a Still Life by Cezanne, 1890 그림의 ..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시> 제주 동자석과 영월 나한상 제주 동자석과 영월 나한상 제주에 가게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가장 먼저 국립제주박물관을 찾는다. 다른 국립박물관에 비해 규모가 작고 소장품도 많은 편이 아니지만, 제주 지역은 신석기 시대의 토기가 다른 지역과는 많이 다르고 독특하기에 오랜 친구를 만나듯 재방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도의 동자석과 강원도 영월 창녕사 나한상을 한 곳에 모아 특별전을 열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더욱 기대를 갖고 국립제주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전시의 공식적인 이름은 이다. 동자석과 나한상으로 전시를 준비한 기획 의도가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무덤을 지키는 동자석과 절터에서 발굴된 오백 나한상, 이 두 돌사람은 지역도 다르고 만들어진 재질 (현무암 vs 화강암)도 다르지만 전시 제목처럼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로트렉의 작품>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여행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기대했던 것은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미술관) 방문이었다. 그리고 그 유서 깊은 미술관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작품은 로트렉의 At the Moulin Rouge (물랑루즈에서)였다. 로트렉의 정식 이름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 Lautrec) 이다. 통상 유럽인의 경우, 이름이 길수록 귀족 출신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로트렉 역시 대단한 가문 출신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1864년 태어나 19세기 후반 활동한 화가지만 당시 예술 사조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하지만 사람들은 화가, 예술가로서의 로트렉보다는 그..
<국립중앙박물관의 불상> 사유의 방 (금동 반가사유상) / 목조 보살입상 /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 사유의 방 (금동 반가사유상) / 목조 보살입상 /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불상 중에서 네 점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유물이자 예술작품으로 각각 삼국시대, 고려, 그리고 조선시대에 제작된 불상이다. 너무도 유명한 금동 반가사유상 2점, 고려 후기의 불상인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 그리고 조선시대 목조 보살 입상이 그 주인공들이다. 국보인 금동 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예전 거처 (전시실)를 떠나 새로 방을 옮겼고, 그 자리에 목조 보살입상이 새로 이사를 왔다. 그 작은 사건에 대한 소회는 이 글 뒷부분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목조 보살입상 단독 전시실 입구 예전 금동 반가사유상이 있던 곳이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높이 93 cm의 목조 보살을 만날 수 있다...
<시카고 미술관>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water lily), 붓꽃(iris)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 (water lily), 붓꽃 (iris) 미국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re of Chicago)은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컬랙션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모네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작품의 숫자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과 걸작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네의 작품은 다른 화가의 작품들과 함께 시카고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에 분산되어 있기도 하지만, 수련(water lily)을 그린 여러 점의 작품들, 건초더미 연작, 붓꽃(iris)처럼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은 따로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나, 모네의 전용 전시실인 셈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들을 오늘 소개해본다. 워털루 ..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시카고 미술관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중 오늘 소개할 것은 클로르 모네, 폴 고갱,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다. 이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활동한 화가들이지만 각자의 작품 세계는 독립적이고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상주의 운동을 주도했다고도 평가받는 모네는 빛에 의한 색채의 변화를 정원의 물, 꽃등 자연을 대상으로 표현하였다. 반면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는 고갱의 작품은 빛보다는 상대적으로 조형적 구성을 중시한다. 고흐의 경우는 너무 독보적이어서 미술사적인 평가가 일반인들에게 오히려 낯설다. 일반적으로 미술사적으로는 후기 인상주의와 표현주의의 선구자로서 자리매김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
<중국의 도자기, 토기> 국립중앙박물관 중국관 국립중앙 박물관 중국관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가면 세계문화관이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 중앙아시아의 유물들이 전시된 상설 전시실이 있고, 외국 박물관과 연계해서 이집트나 메소포타미나의 유물처럼 일정 기간 동안 특별 기획전을 열기도 한다. 오늘은 그중에서 중국실의 도자기들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신석기 앙소문화 시대의 토기부터 청나라 채색 상형 자기에 이르기까지 도자기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일별하면서 관람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송나라 때 용천요의 청자와 정요 백자를 비슷한 시기의 고려청자와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채색 항아리 신석기 앙소문화 도철무늬 막새 전국시대 (BC475-221) 소나무 동물무늬 반원막새 전국시대 (BC475-221) 부귀만세가 적힌 수막새, 한나라 구름과..
<이중섭 전시회> 국립 현대미술관 : 이건희 컬렉션 국립현대 미술관 : 이중섭 요즘 전시회가 그야말로 풍년이다. 단순히 숫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완성도나 기획면에서 정말 뛰어난 전시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조금 다른 시각일 수도 있는데,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뛰어난 작품들의 일반 공개가 요즘 전시회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부제를 달고 열리는 전시회가 정말 많다. 근현대 국내 작가들 작품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는 물론이고, 모네, 피카소 같은 유럽의 대가들, 그런가 하면 우리 도자기와 고서화들까지, 정말 모든 시대, 모든 지역, 모든 장르를 두루 아우르며 이루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들이 전국의 미술관, 박물관에서 동시 다발로 열리고 있다. 이건희 미술관이 완공되어 ..
<리움 미술관 특별전>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리움 특별전 :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다소 문제적 인물이다. 화가, 조작가 같은 어떤 범주에 넣기도 어렵고 특별히 미술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게다가 그의 제작 방식이나 인품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중 하나인 것도 사실이다.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아직 관심과 안목이 없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전시회를 즐겨 관람하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전시 정보를 착각해서 얼떨결에 둘러보게 되었다. 애초에 보고 싶었던 전시는 이었으니, 두 전시 사이의 간극은 역사적, 물리적, 그리고 예술적 지향점등 거의 모든 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예술 작품이나 문화재를 대함에 있어서 선입견이나 프레임, 혹은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시시껄렁한)들은 방해가 되는 일이 ..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 이건희 컬랙션 : 피카소의 도자기 이건희 컬랙션 특별전 국립 현대 미술관은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방대한 미술품 중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의 회화와 피카소의 도자 작품 90점을 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회화 작품은 별도로 포스팅 하였으므로, 오늘은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을 소개해본다. 투우 연작, 1959 황소, 1955 올빼미 부엉이 1950-60년대 투우, 1953 창, 1950 투우와 사람들, 1950 검은 바탕 위의 투우, 1953 투우 장면, 1957 전시실 모습 굵은 양각의 얼굴, 1963 좌측부터 옆모습(1953), 작은 머리의 얀(1963), 얀의 얼굴(1963) 얀은 피카소의 반려견 이름이다. 염소 머리, 1950 염소 머리, 19..
<전시회> 리움 미술관 재개관 : 현대미술 상설전 현대미술 상설전 오랜만의 리움 방문이다. 일년 칠개월만에 리움 미술관이 새롭게 단장하고 재개관을 했다. 하지만 회화보다는 조각이나 설치미술품이 현저히 많은 리움의 특성은 여전하다.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특히나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전시실을 둘러보니 낯익은 작가도 보이고, 또 강렬한 인상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작품도 있어서 즐거웠다. 물질적인 것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 대상이 '미술'이고 싶다는 어느 미술 중개인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 시간이었다. 올라퍼 엘리아슨 중력의 계단, 2014 현대미술 전시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미술관 전시실 출구에 있다. LED 조명, 거울로 태양계를 표현했다. 최우람 쿠스토스 카붐, 2011 아니쉬 카푸어 프로토 프로토, 2009 이형구, 2005 카니스 라트란스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