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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50

<신사동 맛집> 중식당 소각 : 중국식 가정식 요리 중식당 소각 : 중국식 가정식 요리한국에 소개된 중국 음식은 소위 정통 중국요리에서 지금은 양꼬치, 훠궈, 아메리칸 차이니즈, 홍콩식, 상해식, 딤섬등으로 화려하게 분화되었다. 이처럼 나름의 개성과 맛으로 승부하는 중국 음식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중국식 가정식이라는 이야기는 아직 생소하다. 이제는 인기가 사그러들었지만 한때 일본 가정식이 유행했던 적이 있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곳들은 더러 있지만 중국 가정식은 못 들어본 것 같다. 물론 오늘 소개하는 이 대놓고 가정식 요리를 표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메뉴판을 보면 주인장이 어린 시절 집에서 먹던 음식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엄마가 해주던 따뜻한 식사가 모티브임은 확실하다.소각작은 집이라는 뜻이다...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 맛집> 미림 양장 : 모던한 중식당 미림 양장 : 모던한 중식당미림양장을 표현할 말을 찾는다면 '모던함'이라고 하겠다. 이 모던하다는 말은 원래 세련되다, 깔끔하다는 의미지만, 다소 다른 뉘앙스로 쓰이기도 한다. 오히려 좀 힙하고, 약간 레트로 분위기도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1930년대 경성의 '모던 보이, 모던 걸'도 당시에는 최첨단의 멋쟁이들을 뜻했지만, 지금의 의미는 레트로 감성 쪽에 가까운 것처럼 말이다. 미림양장은 살짝 그런 분위기다. 메뉴들도 무겁지 않고 단품 위주로 소량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베이징 덕을 대표 메뉴로 하지만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맛깔스러운 단품 메뉴들도 많다.미림양장건물 지하에 있다. 특이하게 숙주피클이 나온다.아삭하면서 아주 맛있다. 오향장육파와 고수가 얹어져 풍미를 더한다. 목이버섯 오이무침일본..
<포르투갈 여행> 빈둥거리며 보낸 하루 : 포르투의 중국 음식점 / 히베이라 광장 빈둥거리며 보낸 하루 : 포르투의 중국 음식점 / 히베이라 광장포르투 여행이 4일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도착일이 거의 심야 시간대였음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지는 사흘째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장거리 비행에 시차 문제와, 어쨌든 문화적 충격에 적응하느라 몸은 조금 지친 상태였다. 애초에 일정을 좀 길게 잡았기에 여유롭게 다니자고 다짐했지만 전날 카르무 성당과 렐루 서점을 몰아서 다녔더니 몸에 살짝 무리가 왔다. 뭔가 뜨끈하고 매콤한 음식이 간절했다. 산타 카타리나의 노천카페에서 좀 쉬다가 이른 저녁이었지만 미리 찜해 두었던 동루이 다리 근처 중식당을 찾았다. 포르투갈의 중국 음식점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으로 방문한 곳은 Restaurante Chines였다.산타 카타리나 거리 포르투의 쇼..
<압구정 맛집> 중식당 하카 : 창편, 모닝 글로리 볶음, 쉘크랩 중식당 하카 : 창편, 모닝 글로리 볶음, 쉘크랩하카는 중식당이다. 그런데 이름이 중식당과 썩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전자담배 안내가 많다. 설명을 보니 손님(객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중국어라고 한다. 더 자세한 설명도 있는데, 이 정도면 족한 것 같다. 한국사도 깊이 모르는데, 중국어의 어원이나 풍습까지 꿰고 있을 만큼 지적 호기심이 넘쳐 나지는 않으니까. 아무튼 이번에 방문한 하카는 딤섬, 베이징덕등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당이다. 다른 개성있는 메뉴들도 많다. 양이 많지 않아서 나처럼 조금씩 여러 음식을 맛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다. 하카카페나 베이커리를 연상시키는 외관이다. 심플 모던한 실내 분위기 갈릭소스 오이냉채일본식 오이냉채와는 비슷한듯 다..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에 있는 송쉐프는 여러 가지로 많이 특이한 중식당이다. 제목에 '레트로 감성'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다. 그렇다고 노포라고 하기에도 좀 어색하다. 우선 상호부터가 인데 이게 통상 중국 음식점에 잘 사용하는 상호는 아니다. 그런데 또 메뉴들을 보면 팔보채, 탕수육, 난자완스 같은 흔히 우리가 정통 중국요리라고 하는 것들이 대표 메뉴다. 여기서 한번 더 헷갈리는 건, 이런 정통 중식당들의 경우 대개 지점이 없이 본점 하나만 운영하는데 송쉐프는 수많은 지점들이 있는, 조금 과장하면 거의 프랜차이즈급의 중식당이라는 점이다. 본점은 신사역에 있는데, 내부는 옛스럽고 간판을 포함한 입구는 아주 모던하다. 아무튼 정체성을 규정하..
<고속터미널 중식당> 모던 눌랑 센트럴시티점 : 난자완스, 어향가지 모던 눌랑 센트럴시티점 : 난자완스, 어향가지모던 눌랑은 센트럴시티점 이외에 여의도, 잠실에도 같은 상호로 운영하는 지점들이 있는 중식당이다. 이름이 좀 특이한데 모던 눌랑 (Mordern Nulang)의 뜻은 '신여성'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눌랑은 영어는 아니고 중국어인 듯 하니 모던 눌랑이라는 말 자체가 영어와 중국어를 혼용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상호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이 집은 1930년대 상하이의 분위기를 인테리어에 구현했다. 높은 천장과 빈티지한 가구, 소품들이 꽤나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메뉴도 요즘 유행하는 퓨전이나 마라 요리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통 중국요리를 지향한다. 좀 묵직하면서도 존재감이 상당한 중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고속터미널 센트럴 시티에 있는데 식당가..
<압구정 학동사거리 맛집> 우육당 : 대만식 요리주점 우육당 : 대만식 요리주점압구정 학동 사거리에 있는 은 대만식 요리를 선보이는 중식당이다. 중국 음식이 세분화되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마케팅 전략을 세운 일종의 틈새시장 공략이라도 봐도 좋을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대만을 한번 방문해 보기는 했지만, 우육탕면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대만 요리는 없었다. 사실 대만식 중국음식이라는 것도 대만 원주민의 음식에 오랜 세월에 걸쳐 중국 본토에서 유입된 한족의 음식문화가 융합된 것이라고 한다. 이후 근대의 서양과 일본 음식의 영향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여러 문화를 아우르는 '이민자의 음식'이 되었다고... 아무튼 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드문 대만식 요리주점을 표방하는 중식당이다.우육당이국적인 외관이 눈길을 끈다. 우육당 실내 모습내부는 꽤 넓다.혼밥이 가능한 1..
<을지로 노포 안동장> 오래된 중국집 : 양장피, 탕수육, 굴짬뽕 오래된 중국집 : 양장피, 탕수육, 굴짬뽕팔십년대 개발된 강남지역과는 달리 강북 구도심은 아직도 옛 모습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강북, 그중에서도 을지로 3가 부근에 오면 요즘 말로 레트로 감성에 옛날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은 오래된 중국집이다. 중식당, 중국 음식점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그냥 '중국집'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집은 3대째 화교가 운영하는 노포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 식탁과 의자, 엽차까지 옛 감성이 묻어난다. 메뉴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양장피, 탕수육, 굴짬뽕 같은 것들이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오후에 을지로 중국집 안동장에서 옛 친구들을  만났다. 붉은 바탕의 간판에하얀 글씨, 안동장흰색과 붉은 색의 벽돌 외벽도 강렬하다..
<선정릉역 맛집> 중식당 대가방 : 짜장면 / 탕수육 / 양장피 중식당 대가방 : 짜장면 / 탕수육 / 양장피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음식도 다양하고 지역 간의 특성도 뚜렷하다. 매운 중국음식도 사천지방과 후난성 지역이 다르다. 다양한 재료, 향신료에서 오는 차이도 크고... 면 종류만 해도 모양과 뽑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음식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전형이랄까, 그런 것은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토착화된 짜장면, 탕수육, 그리고 양장피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음식들이다. 선정릉역에 있는 중식당 대가방은 오랜 전통과 인지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선정릉역 맛집이라는 범주에 넣기 보다는 노포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양장피 신선한 재료에 아삭한 식감... 탕수육 튀김옷이 상당히 바삭하..
<연남동 맛집> 월량관 : 공심채 볶음, 총칭라즈찌, 양저우 볶음밥 월량관 : 공심채 볶음, 총칭라즈찌, 양저우 볶음밥 우연히 방문했던 곳인데, 알고 보니 엄청난 맛집...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연남동 쪽에 점심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식사 후 오랜만에 동네구경, 사람구경하고 맥주도 한잔 하면서 휴일 오후를 즐겼다. 슬슬 집에 가야지 하고 골목길을 빠져나오다 발견한 곳이 월량관이었다. 처음엔 이름에 끌렸다. 그런데 입구에 세워둔 메뉴판을 보니 예사롭지 않은 내공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양한 딤섬, 공심채 볶음, 가지요리... 게다가 총칭라즈찌는 또 뭔가? 음식사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이미 충분했다. 아직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가볍게 요기나 할 생각으로 들어갔다. 월량관 계단을 올라가 이층에 있다 산뜻한 세팅 따뜻한 차가 담긴 철제 주전자가 아주 마음에 든다. 공..
<서래마을 맛집> 중식당 서래향 : 깐풍기 / 잡탕밥 서래향 : 깐풍기 / 잡탕밥 서래향은 서래마을에 있는 옛날 스타일의 중식당이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뿐 아니라 메뉴도 정통 중국요리라고 흔히 이야기하는 그런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탕수육, 팔보채, 깐풍기, 유산슬... 요즘 유행하는 향신료 듬뿍 들어간 마라상궈나 훠거, 혹은 베이징 덕, 아니면 딤섬 같은 특화된 메뉴는 없다.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경쟁력이 있을 수도 있다. 어릴 때부터 익숙한 음식은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옛날식 음식을 마주하면 맛뿐 아니라 기억도 따라 나온다. 깐풍기에 고량주 한잔 하고 싶는 날이 가끔 있는데 그럴 때 방문하기 안성맞춤인 곳이 서래향이다. 짜샤이, 양배추 피클, 단무지 깐풍기 오랜만에 보는 지극히 고전적 비주얼이다 연태 고량주 하나 시켰다. 잡탕밥 깐풍기는 ..
미국식 중국요리 : 서촌 홈보이 서울 서촌 맛집 : 에서 만난 미국식 중국요리 대도시 서울에서도 서촌은 독특한 곳이다. 한국의 전통 가옥이 몰려있고 주변으로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울타리처럼 둘러서 있다. 그러다 보니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많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식점과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식당은 별로 없다. 게다가 미국 스타일의 중국요리를 주메뉴로 하는 곳은 더욱 찾기 어렵다. 아마도 서촌에서는 홈보이 서울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고 이색적인 미국식 중국요리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우선 맥주 한잔 시키고... 공심채 볶음 몽골리안 비프 볶음밥 고슬고슬하면서 불맛도 좋다. 중국 음식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거의 모든 나라에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