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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맛집> 미도림 : 한식 와인바의 새로운 시도 미도림 : 한식 와인바 요즘 들어 특히 음식점 분류가 애매하고 의미 없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한식, 중식, 양식의 구분이 없어지고, 음식점인지 주점인지도 명확치 않은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은 와인바를 표방한다. 그런데 이 집의 안주거리는 한식이다. 하지만 그게 와인과 전통 한식의 조합이 아니라 한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메뉴를 개발한 것이어서 이게 좀 복잡해진다. 그냥 쉽게 한식 퓨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규정해놓고 보면 뭔가 마땅치 않은 느낌이다. 그 이유는 뭘까. 막회, 맥적, 비빔국수, 장어 솥밥에 루꼴라, 딜, 토마토 커리소스가 들어가니 혼란스럽다. 기장떡에 발라먹는 닭간 파테는 또 어쩔 것인가, ㅋㅋ. 메뉴 이름만 들어도 한껏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제주도 가볼만한 곳> 빛의 벙커 : 모네 / 르누아르 / 샤갈 / 클레 빛의 벙커 : 지중해의 화가들 / 음악을 그리다 이제는 당당히 독립된 하나의 예술 장르가 되버린 미디어 아트를 처음 접한 것은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였다. 특별전으로 반 고흐의 미디어 아트전이 열렸었는데, 거기서 받은 충격은 실로 엄청났다. 전혀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이었으니까. 그 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빛의 벙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 전을 봤다. 대규모의 공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는 대자연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장엄함과 함께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까지 더해져서 관람후에도 여운이 길었었다. 오랜 친구와 동행한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이곳을 재차 방문했는데 , 등의 제목으로 미디어 아트가 전시중이었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클레의 작품들이 사방의 벽과 바닥을 타고 흐르며 환상적..
<서초동 맛집> 봉산옥 : 열무 회국수 / 만두전골 / 오징어 순대 서초 남부터미널역 맛집 : 봉산옥 봉산옥은 이북음식 전문점이다. 그중에서도 만두국이 대표 메뉴다. 이북 음식점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을 내세운 곳들로 이북 음식점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소위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두 번째는 만둣국을 주로 하는 곳들로 오늘 소개하는 봉산옥, 그리고 압구정동의 이 있다. 그러고 보니 성북동에 있는 도 만두전골, 만두국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사실 정통 이북식 만두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많지 않은 셈이다. 봉산옥은 만두전골, 순대 등 북한 음식 전문점으로 미슐렝 빕 구루망에 2년 연속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봉산옥 / 서초동 남부터미널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한다. 큰 도로에서 좀 들어간 동네 골목길 한켠에 있다. ..
<교토 우지 여행> 평등원 (뵤도인) : 봉황당 / 박물관 봉상관 평등원 (뵤도인) : 봉황당 (극락전)과 뮤지엄 호쇼칸 (봉상관) 세계문화유산 평등원에 대한 세번째이자 마지막 포스팅이다. 오늘 소개하는 봉황당과 뮤지엄 봉상관은 평등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라고 생각한다. 헤이안 시대 불교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봉황당은 건축뿐 아니라 극락전의 본존불인 아미타여래좌상, 운중 공양 보살상 등 최고의 미술품들을 자랑한다. 뮤지엄 봉상관은 건축가 구류 아키라의 현대식 건물로 봉황당과는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과거와 현재 일본 문화의 핵심, 본질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봉황당 / '극락을 의심하거든 봉황당을 보게하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헤이안 시대 일본 정토종의 이상을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못에 둘러싸인 ..
<석촌호수 맛집> 멘야하나비 : 나고야 마제소바 멘야하나비 : 일본식 비빔우동 멘야하나비는 수요 미식회에 소개된 일본식 비빔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집들이 다 그렇지만, 이 집은 특히 아주 오랫동안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은 몇 개월 전에 멘야하나비의 비빔면 맛을 보기 위해 일차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길게 늘어서 줄에 질려서 조금 기다리다가 이내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었다. 그때에 비해 이미 시간도 많이 흘렀고 이번에는 점심이 아닌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기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으로 이차 도전을 했었는데... 왠걸, 이번에도 어김없이 매장 밖으로 길게 줄이 이어져 있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구체적으로 기다린 시간을 말하자면 정확히 한시반 반이다, ㅠㅠ. 어쨌든 이..
최근 가본 맛집 3곳 : 왱이 콩나물국밥 / 중앙 소곱창 / 아이뽀유 (IPHOU) 맛집 3곳 : 왱이 콩나물국밥 / 중앙 소곱창 / 아이포유 (IPHOU) 오늘 소개하는 맛집 3곳은 모두 최근에 다녀온 곳들이지만, 서로간에 무슨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 음식점의 위치, 음식의 종류, 심지어 가격대까지 오히려 공통점이 전혀 없다. 그나마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항이라면, 촬영된 사진 수가 너무 적고 단편적이어서 온전히 하나의 포스팅으로 묶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 되겠다. 처럼 이미 일전에 소개된 곳도 있다. 그렇지만 사진 수나 내용 부족으로 사장시키기엔 다소간의 아쉬움이 있기에 이렇게 몰아서 한번에 소개하기로 했다. 1. 왱이 콩나물 국밥 전주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이다. 전주는 콩나물 국밥을 탄생시킨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에 진출한 전주 콩나물 국밥중 유명한 곳만도 여러개..
<제주도 맛집> 김녕 오라이 : 돔베 사시미 / 딱새우 회 김녕 오라이 숙소로 잡은 펜션이 김녕에 있었다. 김녕은 사실 일반 관광객에는 크게 알려진 곳은 아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함덕 해수욕장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좀 묻힌 감이 없지 않다. 개발이 덜 되다 보니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다. 우리 일행도 처음에는 함덕 쪽으로 나가서 식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혹 주변 가까운 곳에 마땅한 곳이 없을까 검색해보다가 를 발견하게 되었다. 김녕 해수욕장 / 그냥 김녕 해변이라고 하는것이 더 멋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김녕 오라이 / 매장은 아담하다. 테이블 놓을 자리는 별로 없고, 테이크 아웃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동식 테이블을 가게 앞에 펼쳐 놓고 바닷바람 쐬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큰 매력이다. 딱새우 회 / 양은 적지만 제주도 왔..
<교토여행> KAHO : 교토에서 먹은 대파소면 교토 맛집 : 단팥죽과 대파 소면 교토 방문은 두 번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찾아간 음식점이 있다. 하나는 본초토 거리에 있는 와규집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하는 Kaho라는 국수집이다. 와규 구이집은 엄밀한 의미에서 맛집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본초토의 거리 풍경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조명,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내오는 것도 인상 깊다. 말하자면 음식 외적인 면에서 강점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Kaho는 그런 화려한 음식점은 아니다. 하지만 일본 교토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일본적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곳이다. '일본적'이라고 한 것은 교토를 대표하는 경 요리를 비롯해서 튀김 전문점, 꼬치집까지 내가 다녀본 일본의 음식점들을 다 포..
전치사 from : From 구동사의 용법 전치사 from : From 구동사의 용법 전치사 from 을 모르는 분은 별로 없겠지요. 모두들 알고 계시듯이 '~~로 부터"라는 뜻입니다. '언제부터'라는 시간적 의미도 있지만, '어느 곳으로부터'라는 공간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당연히 아는 얘기들인가..?, ㅋㅋ). 또 조금 생각해보면 사람한테도 쓸 수 있어요. 즉, '누구로부터'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도 전치사 from 을 씁니다. 그외 동사와 같이 사용되어 구동사로서의 역할을 하거나, 숙어로 표현될 때는 원인이나 동기, 구별, 출처등 다양한 의미로 변신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전치사에 비해 from 은 구동사 (phrasal verbs)로서의 용법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사할 일이죠, ㅎㅎ.. 간단히 편한 마음으로 ..
<청담동 맛집> 고기준 : 샤토 브리앙과 육회 고기준 : 샤토 브리앙 / 육회 상호가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이라는 이름에는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고기'라는 말이 들어가는 걸 보니 고깃집이라는 상징성을 위한 것으로는 보인다. '준'은 사람 이름일까. '주다'의 완료형일 수도 있고.. 이미지나 의미의 영역을 뛰어넘는 추상화처럼, 혹은 그저 음성학적 치장이나 강조를 위해 마련한 허사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기억하기 쉽거나 예쁜 이름은 아니다). '고기'에 중의적인 다른 깊은 뜻이 있을 수도 있고, 기준이 높아서 '고기준'일 수도..ㅋㅋ. 아무튼 나의 빈곤한 상상력은 여기까지다. 아, 어쨌든 나는 사설이 길다. 나도 안다. 이제 밥 먹은 얘기 좀 하자, 제발.., ㅋㅋ. 고기준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고 포스팅은 처음이다. 요즘은 ..
<제주도 가볼만한 곳> 추사관 : 김정희 기념관 제주 여행 : 추사 김정희 기념관 추사 김정희의 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는 추사관은 그의 대표작인 에 나오는 건물을 모티브로 해서 건축했다고 한다. 단층의 기다란 건물이다. 추사의 글씨가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 탁본이어서 좀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추사의 작품은 워낙 위작들이 많다고 하니, 진품이라고 나온 가짜보다는 차라리 탁본을 뜬 것이 오히려 더 믿음이 갈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것도 꼭 그런 건 아닌 것이, 추사 연구가인 강우방 일향 한국미술사 연구원장의 말을 빌면, 현재 추사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글씨와 그림은 극소수라고 한다. 진품을 탁본한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간송미술관의 '명선(茗禪)'을 포함해 소장한 추사 글씨의 70%가 위작이고 리움 미술관의 '산숭해심(山崇海深)..
<서울 옥션> 이중섭 / 김환기 / 박생광 / 이인성 강남 센터 전시장 미술품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대규모의 경매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곳은 케이 옥션과 서울옥션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울 옥션은 미술품 경매 회사로는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다. 당연히 회사의 규모는 국내 제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경매에 나온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장은 강남에 있는데 경쟁 회사인 케이옥션 전시장과는 지척이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린다. 그래서 대개 두 곳 전시장을 동시에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케이 옥션 전시장이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반해, 서울 옥션은 한 건물에 몇 개 층에 걸쳐서 경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옥션 강남 전시장 / 이중섭, 샤갈, 유영국,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이우환의 작품들이 보..